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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악산, 그 뒤 왼쪽은 명지산
魚鱗草莽故多般 고기비늘 되었다가 풀숲처럼 들쭉날쭉
變態橫生指顧間 잠깐 사이 변태가 거침없이 생겨나고
倏忽奇峯千萬疊 어느새 천만 겹의 기이한 산봉우리
開簾又是一華山 주렴 걷고 바라보면 화악산이 또 하나
――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 1651~1708)
▶ 산행일시 : 2021년 9월 5일(일), 맑음, 살랑바람
▶ 산행인원 : 6명(킬문, 더산, 수영, 토요일, ddc., 악수)
▶ 산행시간 : 9시간 10분
▶ 산행거리 : 17.8km(화음교에서 실운현까지는 도상 8.2km, 실운현에서 가림까지는 이정표거리 9.6km)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 가는 시외버스 타고 햇골로 가서(요금 12,400원), ddc. 님 승용차 타고
화음교로 감
▶ 올 때 : 적목리 가림 솔둔지 버스승강장에서 농어촌버스 타고 가평역에 와서 전철 타고 상봉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50 - 동서울터미널, 사창리 가는 시외버스 출발
08 : 28 - 햇골, ddc. 님 승용차로 이동
08 : 52 - 삼일리 화음동 화음교, 산행시작
11 : 54 ~ 13 : 05 - 이칠봉(△1,286.0m), 점심
13 : 52 - 1,356.6m봉
14 : 50 - 응봉(1,436.7m) 돌아 군사도로
15 : 16 - 실운현(實雲峴)
16 : 13 - 화악산 정상, 중봉 갈림길
16 : 25 - 중봉(1,446.1m)
17 : 01 - 관청리, 적목리 가림 갈림길
17 : 22 - 언니통봉(931m)
17 : 37 - 767.8m봉
18 : 02 - 적목리 가림 솔둔지, 산행종료(18 : 12 가평역 가는 농어촌버스 탐)
18 : 56 - 가평역(19 : 07 상봉역 가는 전철 탐)
20 : 05 - 상봉역
2-1. 산행지도(이칠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화천 1/25,000)
2-2. 산행지도(이칠봉, 응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화천 1/25,000)
2-3. 산행지도(화악산, 중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화천 1/25,000)
2-4. 산행지도(언니통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화천 1/25,000)
▶ 이칠봉(△1,286.0m)
ddc. 님이 공부를 많이 했다. 킬문 님은 당초 삼일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능선에 붙으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
해서도 자세히 검토를 했다. 거기서 이칠봉을 오르려면 도로를 건너야 하고 아마 초장에 골로도 갈 것이라 화
음교 쪽이 적당할뿐더러 화악산 북봉 직전의 오른쪽의 지능선을 타고 내려도 도상 15km는 족히 될 것이고, 화
음교 아래로 흐르는 옥수 또한 알탕하기 그만 아닌가 하니 모두들 야코죽어 ddc. 님 안내를 따를 수밖에.
당장 삼일교 쪽 산자락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지용 철조망을 끝 간 데 없이 둘러쳐 능선을 잡기부터 쉽지 않
다. 화음교로 간다. 곧바로 산릉에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농로를 따라가려는데 농가의 한 어르신이 그리로는 길
이 막혔다고 가지 말라고 한다. 괜히 외지인에게 텃세를 부리는 것 아닌가 하여 계속 가려고 하자 정색하여 말
린다. 관계당국에 신고라도 할 기세다. 더 이상 어르신의 심기를 거스르기 싫어 뒤돌아 산모퉁이 돈다.
이곳 삼일리(三逸里) 화음동(華陰洞)에는 내력이 있다. 조선 현종 때 문신이었던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
1624~1701)이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벼슬을 그만 두고 화악산 북쪽인 이곳 화음동에 은거하였다.
그는 화음동에 ‘삼일정(三一亭)’이라는 정자를 지었는데, 그의 조카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 1651~1708)은
삼일정 상량문을 섰다. 다음은 그 일부다. 삼일리(三逸里)는 이 ‘삼일정’에서 비롯된 이름이 아닌가 한다.
“삼각의 모양으로 균형 있게 세워진 세 기둥은 천ㆍ지ㆍ인 삼재(三才)의 숫자와 걸맞고, 둥근 모양을 한 하나의
들보는 여러 개 작은 서까래와 연결되어 만물은 하나의 이치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치를 드러내었다. 처음에는
형세에 따라 건물을 지었으나 지어 놓고 보니 도(道)와 은연중에 서로 부합되었다.”
(觚楹鼎峙。準位數於三才。圜極轂持。象統會於一理。始因勢而創制。終與道而冥符。)
그리고 상량문에 연시도 썼다. 다음은 그 한 수다.
兒郞偉抛梁上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저 위쪽에
仰面華嶽千丈 쳐다보니 화악산 드높아 천 길인데
一笻拄到層顚 지팡이 짚어 가며 꼭대기에 당도하니
方信天宇高曠 허공이 높고 넓음 비로소 믿겠다오
ⓒ 한국고전번역원 | 송기채 (역) | 2004
산모퉁이 돌아 잡목 숲 뚫고 생사면에 덤빈다. 대기는 삽상하고 땅은 촉촉하다. 걷기에 썩 좋다. 아까 그 어르신
의 제지는 텃세를 부린 게 아니라 일리가 있었다. 대성목장의 녹슨 가시철조망을 나뭇가지 타고 올라 넘는다.
왼쪽 사면 아래 축사에는 흑염소들이 놀고 있다. 목장 외곽을 크게 돈다. 철조망을 넘고 또 넘다 보니 우리가 목
장 안으로 들어온 건지 빠져나간 건지 헷갈린다. 이번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지용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이 철조망은 목장의 그것보다 더 엄중하다. 도대체 틈이 보이지 않는다. 땅바닥에도 완전히 밀착한 철조망이라
기어들어갈 수가 없다. 대개 능선의 등로에는 아무나 열고 닫는 출입문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워낙 외진 데
라 고려하지 않았다. 어렵사리 주간 굵은 나무에 올라 넘는다. 비로소 산을 간다. 지도를 보면 이칠봉까지 줄곧
오르막이다. 도상거리 3.7km에 그 흔한 표고점 봉우리 하나 없다.
언뜻언뜻 나뭇가지 사이로 사창리 주변의 산들을 살핀다. 창안산, 두류산, 복주산, 대성산 ……. 홀로 등산객과
마주친다. 아마 버섯 따러온 사람일 것. 자기만의 구광자리를 들렀으리라. 그렇다면 나도, 하고 눈에 부쩍 힘주
고 주변의 그럴듯한 풀숲을 누벼보지만 빈눈 빈손이다. 더산 님만이 그 홀로 등산객이 흘리지 않았을까 하는
새끼 능이 두 송이를 건졌을 뿐이다.
920고지 ┳자 능선에 올라서자 색 바랜 산행표지기를 앞세운 인적이 보인다. 이칠봉이 멀다. 고개 들면 공제선
이 가깝게 보여 내쳐 가보면 어느새 뒤로 물러나 있기 여러 번이다. 바위지대도 지난다. 미끄럽다. 가급적 좌우
사면을 기웃거려 돌아 넘는다. 그중 완만한 사면은 일부러 들러 풀숲 헤친다. 여기저기 곰취가 보인다. 꽃은 다
졌지만 아직도 싱싱한 잎이 호박잎만큼 크다.
마침내 더 오를 데가 없어 이칠봉이다. 풀숲 헤치고 부토 쓸어 판독한 삼각점은 ‘화천 317, 2007 재설’이다. 국
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는 노브랜드인 산인데 이 산 아래 27사단이 주둔하여 그렇게 명명했다. 좁은 공터 가
장자리에 조그만 정상표지석이 있다. 여기에는 안개비가 내렸다. 풀숲이 축축하니 젖었다. 발돋움하여 인근의
석룡산, 국망봉 등을 조망한다.
이칠봉 정상 아래 너른 헬기장에 점심자리 편다. 수영 님이 버너와 코펠을 준비해왔다. 만두에 이어 능이라면
끓인다. 산중 성찬이다. 반주는 더산 님이 가져온 작년 이맘때 중원산의 다래주다. 잘 익었다. 커피까지 끓여 마
시고 일어난다.
3. 왼쪽 멀리는 대성산, 앞 오른쪽은 두류산
4. 능이
5. 왼쪽은 복주산, 왼쪽 동네는 사창리, 그 오른쪽은 창안산, 두류산
6. 이칠봉에서 서쪽 조망, 왼쪽 앞은 석룡산, 그 오른쪽 뒤는 도마치봉
7. 과남풀(Gentiana triflora Pall. var. japonica (Kusn.) H.Hara)
과남풀이 한철이다.
과남풀이란 한글명은 관음초(觀音草)에서 전화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8. 앞 가운데 안부는 실운현
9. 흰진범
10. 흰진범
11. 노루궁뎅이버섯, ddc. 님이 땄다
▶ 응봉(1,436.7m), 중봉(1,446.1m)
당분간은 완만하고 부드러운 숲길이다. 등로 주변의 기화이초를 들여다보며 간다. 실운현 근처에 자생한다는
닻꽃이 여기에는 없을까 하고 열심히 찾았으나 없다. 과남풀, 투구꽃, 흰진범들의 계절이다. 한 차례 암릉을 왼
쪽 사면으로 크게 돌아 넘고 느긋하게 올라 1,356.6m봉이다. 깊은 절벽 위의 암반이 일대 경점이다. 산 첩첩 너
머로 고대산, 금학산이 아득하고 그 앞으로 명성산, 각흘봉, 광덕산, 회목봉, 복주산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 1,356.6m봉에서부터 사실상 나 홀로 산행이 시작된다. 다른 일행들은 화악산 북봉 직전의 1,350m봉에서 그
북릉을 타고 화음교로 간다. 나는 실운현에서 중봉에 이르는 군사도로 주변에 자생한다는 닻꽃을 보아야겠고,
또 이 좋은 날씨에 중봉에서의 조망이 궁금해서 당초 킬문 님이 계획한 중봉, 언니통봉, 용수동 코스를 간다. 바
쁘다. 더산 님과 ddc. 님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게 멀리 가버렸다.
어디선가 응봉 오른쪽 사면 도는 길을 잃었다. 옛적에 그 길을 간 기억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가시철조망 뚫고
응봉 정상 군부대 부근의 높은 철조망 가까이 간다. 사계청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선 걷기는 편하다. 갑자기
확성기가 ‘비상대기(?)’ 하고 소리 지르는 바람에 깜짝 놀라 잡목 숲으로 들어갔다가 멀찍이 돌아 오른다. 다시
사계청소구역이다. ‘DANGER’ 안전띠 안쪽의 ‘등로주의’라는 노란색 안전띠를 따라간다.
등산객을 위해 설치한 안전띠가 아니라 순찰 도는 군인들의 통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등로주의’ 안전띠는
높은 철조망에 막힌다. 그 철조망에 붙어 사계청소가 되지 않은 덤불숲을 발로 더듬어 돈다. 한참 진땀 빼며 허
우적대다 이렇게 군부대 정문까지 가야 하나 생각하니 막막하다. 사면 아래 군사도로가 가깝다. 완만한 사면을
고른다. 잡목 붙들고 내린다. 군사도로 절개지가 깊은 절벽일지 몰라 살금살금 내린다. 운이 좋았다. 풀숲 헤치
고 머리 내밀자 군사도로다. 주변은 바위 섞인 절벽이다. 내가 잡은 사면이 유일하게 장비 없이 내릴 수 있는 데다.
한 차례 산모퉁이 돌고 가시철조망을 헤치고 군사도로에 내리는 우리 일행들을 만난다. 반갑다. 그들은 (나는
놓친) 산꾼들이 오가는 길을 용케 잡았다. 갈 길이 멀어 내 먼저 서둘러 내린다. 어지럽게 산굽이굽이 돌아내린
다. 바닥 친 안부는 실운현이다. 대로 사거리다. 디지털가평문화대전은 실운현(實雲峴)을 화천군 사내면 지역의
옛 이름인 실운현(實雲縣)에서 유래한다고 하고, 국토정보플랫폼의 지명사전은 ‘산이 높아 구름이 끼는 고개’라
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실운현에 진작 도착한 더산 님은 도로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누워 쉬고 있다. 나와 함께 용수동으로 가자고 사
정해도 싫단다. 자, 실운현이다! 군사도로 따라 걸으며 닻꽃을 찾는다. 도로 양쪽 풀숲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바
리게이트 옆으로 산행표지기가 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안내한다. 길이 잘났다. 곁눈질만하고 지나친다. 실
운현에서 중봉까지 이정표 거리 3.9km, 고도차 400m다. 다시 산을 간다.
나처럼 풀숲 들여다보는 젊은 등산객에게 다가가 물었다. 닻꽃을 보았나요? 하자 닻꽃이 어떻게 생겼나요? 하
고 되묻는다. 조금 더 가자 연만한 두 분이 망원렌즈의 카메라로 과남풀을 찍고 있다. 닻꽃을 보셨는지 묻자, 아
직 보지 못했다며 중봉까지 가면서 찾아볼 요량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화악산에 야생화를 찍으러 온 일단의 등
산객들과 마주친다. 닻꽃을 보셨나요? 다 졌습디다! 중봉 오르는 길에도 있지만 다 지고 말았더군요. 그 계절은
닻 올리고 이미 출항했습니다.
허리 펴고 뒤돌아 지나온 산릉과 몽가북계나 바라본다. 이칠봉, 응봉 그리고 촉대봉, 가덕산, 북배산 ……. 그 너
머는 춘천이다. 화악산 갈림길. 중봉 0.2km다. 가파른 오르막이다. 슬랩을 밧줄과 핸드레일 붙잡고 오르기도 한
다. 웬 노랫소리가 들리기에 중봉에 여러 등산객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중봉 바로 옆 초소에서 앳된 초병이 흥
얼거리는 소리다. 단초다. 지루하고 퍽 따분하리라. 중봉 데크전망대. 남서북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모처럼 배낭
벗어놓고 가쁜 숨 돌린다.
12. 멀리 가운데는 고대산, 그 오른쪽은 금학산, 그 앞은 명성산
13. 오른쪽 멀리는 명지산, 그 왼쪽은 연인산
14. 멀리 가운데는 고대산
15. 멀리 가운데는 명지산, 구름이 사납다
16. 투구꽃(Aconitum jaluense Kom.)
독초다. 한때는 이 식물에서 독을 뽑아내어 화살촉이나 창끝에 발라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17. 투구꽃
18. 멀리 오른쪽은 명지산
19. 멀리 오른쪽은 명지산
20. 화악산
▶ 언니통봉(931m)
언니통봉을 향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는 언니통봉의 표시가 없어 조심스런 걸음한다. 북서쪽 능선의
931m봉이 언니통봉이다. 중봉을 약간 내리면 평탄한 숲길에 ┣자 갈림길이 나온다. 다 잘난 길이다. 직진(남쪽)
은 애기봉으로 간다. 나는 오른쪽으로 간다. 산 그늘진 가파른 내리막이다. 등로 양쪽에는 금강초롱 화등이 줄
줄이 걸렸다. 이때는 우아한 걸음한다. 중봉을 1.6km 내린 Y자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오른쪽은 적목리 가림
3.8km, 왼쪽은 관청리 3.7km다. 오른쪽으로 간다.
문득 생뚱맞은 생각이 든다. 중봉에서 배낭 열고 물 마실 때 휴대전화와 지갑을 담은 봉지를 꺼내놓고 그냥 내
려온 것만 같다. 혼자 산행할 때는 종종 그런 일이 생긴다. 물병, 카메라, 스틱, 모자 등등을 두고 오는 때가 있
다. 당장 배낭 열고 확인하면 될 일이지만 불안하다. 만약 그 물건들을 중봉에 놓고 왔다면 어떻게 할까? 너무
많이 내려와 버렸다. 그리고 지쳤다. 나를 믿기로 한다. 가림 솔둔지에 내려와 확인하니 괜한 염려였다.
중봉에서 여태 쭉쭉 내리다 언니통봉에서 잠시 주춤한다. 931m봉에서 0.25km 더 가서 이정표가 있다. 누군가
이정표에 ‘언니통봉’이라고 써놓았다. 가림까지 2.6km 남았다. 용수동에서 가평역까지 가는 버스가 18시 10분
에 있다. 지금시간 17시 22분이다. 그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알탕은 물 건너갔다. 내리쏟는다. 767.8m봉은 대깍
넘는다. 굴참나무 밑동에 써레야 박건석 님이 ‘적목봉(748.7m)’ 라고 쓴 표지가 놓여 있다.
562.7m봉 직전 ┫자 갈림길이다. 용수동은 오른쪽으로 562.7m봉 넘어 가야 한다. 거기는 산행표지기 몇 장이
안내하고, 이정표는 왼쪽 가림 1.1km를 안내한다. 이정표 따른다. 가파른 사면이라 등로는 길게 돌아 능선으로
이어지고 쭉쭉 내리다 378m봉 직전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튼다. 이윽고 대로에 내려서고 가림 솔둔지다.
지금시간 18시 2분이다. 버스시간은 넉넉하다.
부기) 가림에서 10분의 여유 밖에 없었다. 땀에 전 옷을 갈아입을 틈도 없었다. 마스크가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
었다. 땀 냄새도 가려줄 테니까. 버스에 타자마자 더산 님에게 전화 걸었다. 산행 시작한 화음교에서 일행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가평역에 도착하니 상봉역 가는 전철이 3역전이었다. 화장실 다녀오기 바
빴다. 이래서 저녁을 굶었다. 허기지지만 너무 지친 탓인지 입맛이 없기도 했다.
21. 응봉, 맨 왼쪽은 이칠봉
22. 흰물봉선(Impatiens textorii Miq. var. koreana (Nakai) Nakai)
속명 임페티언스(mpatiens)는 ‘참지 못하다‘라는 뜻이다. 바로 톡 터져 버리는 열매의 특징을 따서 붙어진 이름
이다. 봉선화는 원산지가 인도인데 물봉선은 우리의 토종 꽃이다.(이유미, 『한국의 야생화』)
23. 왼쪽은 촉대봉, 능선 너머 동네는 춘천
24. 왼쪽은 칼봉산(?)
25. 오른쪽은 명지산 1봉과 2봉
26. 멀리 가운데는 감악산(?)
27. 멀리 가운데는 감악산(?)
28. 멀리 왼쪽은 고대산, 앞은 석룡산
29. 산행 이튿날 아침의 노을, 아래는 예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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