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올동 말동
'곰산' 긴잔등에 죽치고 앉아 느적거립니다.
지게작대기로 두들겨 패도 아픈둥 만둥
눈만 컴벅입니다.
그러나 어느새 푸릉딩딩 멍든 하늘에 아지랭이 한 올 피고
눈물 한 바가지 솥아내면 봄은 이미 '갈퀴산' 능선을 넘어 갑니다.
느린것 같지만 빠른 세월속에 뭍혀,
카페를 연지 어느새 10년(개설일 2003. 6.13).
있는듯 없는듯 궁시렁 거리며 10년을 굴러왔습니다.
종일 가도 손님 한 명 없는 날이 무지기 수였고, 투정어린 독백으로 거미줄이 끼고, 색바랜 계절사진에 곰팡이가 스는날이 많았지요.
그래도 테이블은 안빼고 가끔 먼지떨며 고독한 세월을 버텨왔네요.
다시, 10년의 굴레를 미리 굴려보면 우리네 학년은(나이) 얼추 칠학년이 되지 않을까.
후후! 가는 세월이 짐작이 잘 안되네요.
어때요?
10주년을 맞이하는 6월 13일 조촐하게 만나서 차 한 잔, 쐬주 한 잔 걸치며
이바구 한 번 쳐보는 것이.
발전방향도 이야기해보고,
게으른 카페지기 뒷다마도 까보고... 기타등등
첫댓글 그럽시다 그날이 목요일 이니까
그 타이틀을 뭐라정해서 행사를 한번 합시다
우수 회원 표창도 하고 회비도 얼마씩 내서 멋지게 하자구요
카페개설 10주년 축하 축하 합니다 ~~~
회원수 44명, 만남의 광장 글쓴이 1,185건(2013.4.24 현재). 한줄메모장, 이바구방, 공지게시판
추억의 앨범, 음악감상실 등등
수수미꾸리 카페를 통하여 우리 친구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
또한 추억의 여행사진들 ~~ 웃을수 있었던 동영상
앞으로 수수미꾸리 카페가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 합니다
어즈버 어느새 10년
자주 찾아오지 못혀서 미안 협니다.
쥔장 의미대로 조촐하지만 따뜻한 자축모임을 환영협니다.
수수미꾸리 10년 ㅎ 그동안 주인장 정말 수고많으시고
고생하셨어요 손님도없는집 지키시고 가끙 찾아오는손님 기다리시며 자주찾아오지못해죄송합니당 ~~~
자주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
주인장~진짜수고많으셨네요.십년이면강산도 변한다고혓는디~마음은 있는데 우째 사는게 거시기해서~어짜피 과거는 과거고 앞으로얼굴자주보고삽시다^^ 깊이반성중~~
참석예정인사 명단
주종천, 이상열, 김성목, 박영철, 박문기, 양승관, 임광수, 전병호, 김기호, 장홍열, 손광재
노순덕, 김정원, 박명자, 송자영, 양명숙, 이경옥, 이은결, 이종원, 조규한, 조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