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쓴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열여덟살에 아빠가 된 도연이의 아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젊은 아빠, 철없는 아빠지만
도연이를 잘 키우고 싶어 애쓰고 있답니다.
안선모 (지은이),송효정 (그림) 휴먼어린이2021-01-25
책소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 주는 저학년 동화이다.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안선모 작가의 작품으로, 스물여섯의 젊은 아빠와 도연이의 일상을 섬세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 낸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도연이와 보물 아빠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웃음이 나오고 때로는 가슴 뭉클한 두 사람의 성장 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 줄 것이다.
목차
혼자라도 괜찮아!
그리운 할빠와 할마
하트 뿅뿅 뽕구
공개 수업
삼각 김밥
토끼 눈
아빠 냄새는 초록
운동회
작가의 말
저자 및 역자소개
안선모 (지은이)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소설에 빠졌으나 아이를 키우면서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지은 책으로 《성을 쌓는 아이》, 《싸움 구경》, 《꼬마 난민 도야》, 《따세와 함께한 10일》 외 여러 권이 있으며, 해강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제7차 교육 과정 및 2015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에 동화 '자전거를 타는 물고기'와 '꿀독에 빠진 여우'가 수록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지금은 포천 산골에서 ‘부엉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효정 (그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릴 준비에 신이 난다고 합니다. 엄마가 된 뒤로 어린 친구들의 감정과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와 《우리 학교 부실 급식을 막아라!》, 《특종 전쟁》, 《사로국 명탐정과 황금보검 도난 사건》, 《오늘부터 티볼!》, 《달토의 소원 사탕》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씩씩한 도연이와 조금 남다른 보물 아빠의
좌충우돌 사랑스러운 성장 일기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소외당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집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아이들을 지키는 주요한 울타리였던 학교가 제구실을 하기 어려워지자 다양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요. 가정, 학교, 사회 어디에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고통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대단히 자랑스러운 보물 아빠》의 작가 안선모 선생님은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안선모 선생님은 뉴스에서 나이 어린 엄마, 아빠가 자신들의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 동화를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교직에 있으면서 다양한 아이들과 가족의 모습을 보았고, 보물 아빠 같은 아빠, 도연이 같은 학생들도 보았기 때문이지요. 이 작품을 통해 도연이와 보물 아빠처럼 조금 서툴러도 노력하며 소중한 것을 지켜 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면, 아이가 지금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 얼굴에 다 나타났어요. (…) 사랑받으며 자라고 있는 아이의 얼굴에는 햇살이 가득하고, 그렇지 못한 아이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어요. 사랑받는다는 것은 한 인간으로 존중받는다는 뜻이에요. 아이라고 해서 존중받지 못할 이유는 없답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내보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쉽게 ‘가정’이라는 말 앞에 이것저것을 붙입니다.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이렇게 ‘보통과 다름’ 범주 안에 넣어 버리곤 쉽게 편견을 가지지요. 이 책의 주인공인 도연이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몇몇 어른들은 한 부모 가정이라며 함부로 말하지만, 도연이는 주눅 들지 않고 수업 시간에 자신 있게 가족 소개를 합니다. 도연이 아빠도 어떻게 스물여섯이 아빠냐는 물음에 그러면 안 되는 법이 있냐고 당당하게 답하지요.
씩씩한 도연이와 보물 아빠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때로는 웃음이 나오고 때로는 가슴 뭉클한 두 사람의 성장 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 줄 것입니다.
우리 아빠는 대자보 아빠랍니다!
이제 막 2학년이 되는 도연이는 아빠와 둘이 삽니다. 아빠는 열여덟 살에 도연이를 낳았고, 지금은 스물여섯 살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연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할마, 할빠’라고 부르며 두 분과 함께 살았습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심술꾸러기 나완재는 도연이를 가리키며 ‘조손 가정’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도연이는 “뭐야?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게 뭐 어떻다고!”라고 외쳤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안 좋았지요.
도연이는 조손 가정이라는 말이 싫어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시골에 가지 않고 아빠와 함께 살기로 합니다. 물론 이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빠가 이제는 도연이를 제힘으로 키우겠다며 ‘진짜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거든요. 아빠는 편의점에서 일하기도 하고, 택배 배달을 다니기도 하고,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여자 친구를 사귀기도 하지요.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해도 아침에 일어나 도연이에게 삼각 김밥을 만들어 주고, 공개 수업에 참여해서 멋진 춤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도연이는 수업에서 가족 소개를 발표할 때 “아빠는 힙합에 미쳐 날마다 지하철 로비에 가서 춤을 추다가 거기서 엄마를 만나씁니다.”라는 러브스토리로 시작해서 “우리는 행복함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그런데 완재는 엄마가 없는데 어떻게 행복하냐며 딴지를 걸지요. 하지만 그런 완재도 도연이 아빠가 운동회에서 아빠 달리기 1등을 하자 슬그머니 다가와 “넌 달리기 잘하는 아빠 둬서 좋겠다.” 하고 말합니다. 도연이는 자랑스럽게 뽐냅니다. 우리 아빠는 대단히 자랑스러운 보물 아빠, 즉 대자보 아빠라고 말이지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축하 고마워요. 곧 보낼게요.
축하해요 ^^
수고많았어요 ^☆^
축하 고마워요. 한결 같은 외조 덕분이죠.
이제 보았네요
늦게 축하드립니다 ..
예, 고맙습니다^^ 힘이 나네요.
그야말로 젊은 아빠 이야기군요.
책소개를 보면서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어요.
18세 청소년이 고뇌하며 선택했을 아빠라는 자리
쉽지 않았을 이야기를 책으로 낸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 만나면 드리려고 했는데^^ 곧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