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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학산 정상에서 조망, 왼쪽은 관인봉, 오른쪽은 지장산
我夢蓬萊好 내 봉래산 구경의 꿈을 안고
行行登北觀 가다가 북관정에 올라 보니
萬山忽中闢 중간에 산들이 확 트이고
一水何縈灣 감돌아 물이 흐르는 곳
曠蕩弓王宅 저리 광활한 곳 궁예의 옛터인가
穹隆寶蓋山 우뚝 솟아 있는 보개산이로세
沃野千萬疇 비옥한 들판도 천만 주나 되어
天府猶函關 함곡관 같은 천연의 요새로세
ⓒ 한국고전번역원 | 양홍렬 (역) | 1996
―― 백호 윤휴(白湖 尹鑴, 1617~ 1680), 「풍악록(楓岳錄)」에서
주) 북관정은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정자다.
▶ 산행일시 : 2021년 10월 17일(일), 맑음
▶ 산행시간 : 9시간 10분
▶ 산행거리 : 도상 19.3km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동송 가는 시외버스 타고 감
▶ 올 때 : 지장산 마을 중리초교 앞 버스승강장에서 버스 타고 포천에 와서, 무정차 시외버스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옴
▶ 구간별 시간
06 : 00 - 동서울터미널, 동송 가는 시외버스 출발
07 : 35 ~ 07 : 40 - 동송터미널, 산행준비, 산행시작
08 : 00 - 금학정, 금학체육공원
08 : 10 - 임도(비상도로), 고갯마루
08 : 36 - 매바위(상투바위)
09 : 23 - 금학산(金鶴山, △946.9m)
10 : 15 - 대소라치, 임도
10 : 42 - 보개산(寶蓋山, 752m), 헬기장
11 : 25 - 692m봉
12 : 00 ~ 12 : 15 - 임도, 안부, 점심
13 : 14 - 지장산(地藏山, 환희봉, 보개산, △877.4m)
13 : 55 -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
14 : 40 - 관인북봉(710m)
15 : 18 - 관인봉(官仁峰, 710m)
15 : 47 - 보개산성(보가산성 堡架山城), 558.2m봉
16 : 12 - △349.3m봉
16 : 50 - 지장산 마을, 중리초교 앞 버스승강장, 산행종료
17 : 10 - 포천 가는 버스(60-1) 탐
18 : 10 - 포천시외버스터미널(19 : 00 동서울 가는 시외버스 탐)
19 : 42 - 동서울터미널
2-1. 산행지도(금학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철원 1/25,000)
2-2. 산행지도(금학산, 보개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철원 1/25,000)
2-3. 산행지도(지장산, 관인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철원 1/25,000)
2-4. 산행지도(관인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철원 1/25,000)
▶ 금학산(金鶴山, △946.9m)
오늘 동서울터미널의 동송 행에도 첫차 승객은 나 혼자다. 다들 곤히 잠자는 캄캄한 서울을 나 혼자서 빠져나
가는 것 같다. 포천까지 무정차 운행이다. 서울포천고속도로를 달려서다. 불과 40분 걸린다. 양문에서 한 분이
탄다. 그뿐이다. 동송에 아침과 함께 도착한다. 동송터미널은 군인들 몇 명만 서성대고 있다. 8년 전 이맘때 제
임스 님과 함께 갔던 기억을 되살려 금학산 들머리인 철원여고를 찾아간다. 터미널에서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갔으면 가까웠을 것을 금학산 산릉을 바라보고 왼쪽 방향이 맞겠다 싶어 왼쪽의 이평로를 갔는데 두 블록은 돈다.
철원여고는 철원고로 개명하였다. 철원고 왼쪽의 개천을 끼고 대로를 따라가면 금학정 국궁장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금학체육공원이다. 금학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가파른 골짜기 오르막에 데크계단을 놓았다. 대 역사였
다. 데크계단은 안부의 임도(‘비상도로’라고 한다)까지 이어진다. 거의 10분이나 걸려 오른다. 임도. 소로의 산길
이 안내한다. 사면을 길게 돌아 능선을 오르고 걸음걸음 조심스런 돌길이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다투어 선정적으로 오늘 날씨를 예보했다. 64년만의 한파라고. 이제는 날씨 가지고도 클릭
수 장사하려는 게 아닐까 의심한다. 나도 그만 그에 혹해(아내의 염려가 더 컸지만) 중무장하고 나왔다. 잔뜩 껴
입었더니 비둔하거니와 이내 비지땀 흘린다. 겉옷 벗고 평상의 산행복장 차림 한다. 이리 홀가분 것을. 매바위.
김형수의 『韓國400山行記』 ‘금학산’에서는 상투바위라고 한다. 경점이다. 여태 하늘 가린 숲속 벗어나 하늘이
트인다.
한북정맥 남한의 조종 격인 대성산을 기점으로 여러 산들을 짐작한다. 적근산, 복계산, 복주산 …….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 펼쳐지는 첩첩산과 너른 평야를 바라보곤 한다. 등로는 점점 더 사나워진다. 가파른 돌길이
다. 바위 슬랩은 데크계단으로 덮었다. 금학산 3지점 지나고 가파름은 수그러든다. 그러나 암릉을 만나면 주춤
한다. 인적은 햇낙엽에 가렸다. 더듬어 간다. 화장실이 나오고 교통호 건너고 한 피치 오르면 너른 헬기장이다.
그 바로 옆이 금학산 정상이다.
내 여태껏 이대토록 가슴 벅찬 조망을 본 적이 있었던가? 산정에서 조망하며 지금처럼 심장의 박동소리를 느꼈
던 기억이 얼른 나지 않는다. 장쾌무비한 관인봉 남북주릉, 지장산 남북주릉, 고대산, 운악산, 마차산, 감악산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넋을 잃는다. 백호 윤휴(白湖 尹鑴, 1617~ 1680)가 「풍악록(楓岳錄)」에 잠깐 언급했을 뿐
그가 여기를 오르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백호는 금강산 가는 길에 북관정(北寬亭,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정
자)에 들렸다. 1672년 윤7월이었다.
“28일(신축) 맑음. 아침에 주수가 와서 함께 북관정에 오르는데 펑퍼짐한 넓은 평야가 백 리 멀리 뻗쳐 있고, 서
쪽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은 금학산(琴鶴山)인데 그것이 뻗어가서 보개산(寶蓋山)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들
가운데 서너 개 옹기종기 언덕이 있는데 그것은 보개산이 뻗어 나온 종적이라고 하였다. 간단히 술 한 잔 나누
고 작별했는데, 그때 마침 시원한 바람이 잠시 스치고 지나간다. 높은 산 가파른 절벽 위에는 이미 가을빛이 역
력하였다. 정자가 큰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어 동으로는 궁예(弓裔)의 유허가 보이고 서북으로는 보개산ㆍ숭암
산(嵩岩山) 등을 바라볼 수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높은 데 오르면 시상이 떠오른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으나……”
동서남북 자세히 살피고 또 살피고 나서 배낭 벗고 간이의자 꺼내 휴식한다. 일부러 탁주를 가져 오지 않은 게
큰 실수다. 이럴 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약간 취한 눈으로 보면 더욱 가경일 것을. 가까스로 정신 수습하여
금학산 남릉을 내릴 일을 생각해낸다.
3. 왼쪽 멀리는 천불산(985m), 그 앞 오른쪽은 대득봉(630m)
4. 멀리 가운데는 대성산, 맨 왼쪽은 적근산(?)
5. 금학산 오르면서 뒤돌아본 무명봉들
6. 매바위(상투바위)
7. 멀리 가운데는 대성산, 앞 왼쪽은 대득봉
8. 금학산 북쪽 바로 건너 무명봉, 산색이 곱다
9. 왼쪽 멀리가 천불산
10. 멀리 가운데는 대성산, 그 오른쪽 앞은 복계산
11. 멀리 왼쪽은 운악산
▶ 보개산(寶蓋山, 752m), 지장산(地藏山, 환희봉, 보개산, △877.4m)
금학산 오르는 또 다른 등로인 남동릉 마애불상 쪽으로 간다. 교통호 위로 길이 났다. 마애불상 등로는 아래로
내리쏟고 나는 모노레일을 넘어 낮은 포복하여 잡목 숲을 뚫고 나아간다. 깊은 골짜기에 막힌다. 위로 올라 교
통호 넘어 군부대 철조망 가까이 접근한다. 8년 전과 사정이 딴판으로 달라졌다. 겹겹의 철조망을 뚫을 수가 없
다. 사면으로 비켜 가자니 낭떠러지가 막았다. 여기저기 쑤셔보기 무려 30분이다.
뒤돌아선다. 다시 금학산에 오른다. 그렇다면 ‘플랜 B’를 발동한다. 지장산 북릉을 올라 지장산으로 가서 잘루맥
이고개(담터고개)를 지나 관인봉을 오를 수밖에 없다. 산행거리가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당초의 계획(금학산에
서 그 남릉을 내려 관인봉을 오르려던)은 기껏해야 도상 13km이였는데, 지장산을 경유하면 19km가 넘는다. 갑
자기 바빠졌다. 산행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고대산 가는 길이 잘 났다. 직하하는 가파른 내리막이다.
임도(군사도로)를 두 번이나 가로질러 내린다. 모노레일과 동무하여 내린다. 자갈길, 통나무계단, 데크계단을 차
례로 내린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드물어 고색의 옛길이 되고 말았다. 쭉쭉 떨어진다. 주변 풀숲을 누벼 덕순이
의 소식을 알아볼 겨를이 없다. 고개 들어 열주의 참나무 훑어 노루궁뎅이를 염탐할 겨를도 없다. 대소라치. 널
찍한 평원에 임도가 지나는 안부다. 여러 대의 승용차와 텐트가 유숙하고 있다.
풀숲 벌판을 지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철조망으로 다가간다. 출입문이 보인다. 몇몇 산행 표지기들이
안내한다. 금학산을 내릴 때 성급하던 것과는 달리 사뭇 부드러운 오르막이다. 그래도 땀난다. 팔 걷어 부친다.
초동만추. 낙엽은 실바람에 내 거칠게 내쉬는 숨을 보태 우수수 떨어진다. 752m봉. 콘크리트 바닥인 헬기장이
다. 이곳의 이정표나 등산 안내도에는 이 봉우리를 ‘보개산(寶蓋山)’이라고 한다.
지장산까지 도상 5.3km. 2주전에 지나왔던 길이다. 줄달음한다. 수렴 사이의 경치는 건성으로 본다. 임도 안부
까지 그저 내리막일 줄 알았는데 봉봉을 넘는다. 690m봉, 650m봉, 잔매에 골병들 지경이다. 6사단 벙커 타이어
계단 통통 내리고 철조망 출입문 열고 나가 임도가 지나는 안부다. 실바람이 제법 차다. 절개지 높은 절벽에 기
대어 바람 피하며 점심밥 먹는다. 밥과 국을 보온밥통에 담아왔다. 오늘처럼 혼자일 때는 먼저 깍듯이 고수레한다.
절개지 오른쪽 데크계단을 오른 다음 밧줄 잡고 가파른 사면 올라 교통호로 가서 능선 마루금이다. 이제 줄곧
오르막이다. 등로 주변의 낙엽 속에 가지버섯이 자주 보인다. 지난주 삼겹살 불판에 맛있게 구어 먹었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어 거저줍다시피 하여 비닐봉지에 담는다. 일부러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오르막의 엎드린 자세라
그냥 손만 내밀어 줍기만 하면 된다. 잘루맥이 갈림길에 오르고, 지장산은 0.2km를 더 가야 한다.
여기까지 와서 지장산 정상을 가보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서 조망은 금학산 못지않을 것. 그랬다. 2주전과는
다른, 좀 더 자세한 조망이다. 특히 첩첩산 너머 운악산과 마차산, 감악산이 가경이다. 지장산 정상에는 두 분의
남자 등산객이 사발면으로 점심식사 중이다. 그들은 절터에서 올랐는데 잘루맥이고개로 가서 중리저수지로 하
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와 함께 관인봉을 가지 않겠느냐고 권하려다 그만 두었다. 어쩐지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볼 것 같아서다.
12. 관인봉 남북주릉, 멀리 가운데는 왕방산과 국사봉
13. 지장산 남북주릉, 그 오른쪽 뒤는 마차산, 그 오른쪽은 감악산
14. 앞은 금학산 남릉, 왼쪽은 관인봉, 오른쪽은 지장산
15. 지장산, 그 오른쪽 뒤는 마차산, 멀리 왼쪽은 소요산
16. 왼쪽은 천불산, 중간이 대득봉
17. 멀리 가운데는 운악산
18. 앞 왼쪽은 관인봉 남북주릉, 멀리 가운데는 청계산
19. 앞은 금학산 남릉, 멀리 오른쪽은 복주산 연릉
20. 금학산
▶ 관인봉(官仁峰, 710m)
이정표에는 지장산에서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까지 1.4km다. 대세는 내리막이다. 지장산의 주된 등산로라 숫
제 신작로다. 밧줄 잡고 슬랩 내려 고대산 갈림길을 지나고 급박하게 내리쏟다가 숨 고르고 나서 700m봉에서
다시 쏟는다. 장의자 놓인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친다. 장릉인 관인주릉이 시야에 들어오는 500m봉에서 한 차
례 더 다리가 후들거리게 곤두박질한다. 1급 슬로프 갈지자 코너링에 잡목 붙들어 제동하기를 여러 번이다.
잘루맥이고개. 임도가 지나는 바닥 친 안부다. 관인주릉 오르는 길이 분명하지 않다. 풀숲 헤치고 사면을 좌우
로 쓸어 엷은 능선을 잡는다. 능선은 차츰 통통해지고 얼마 안 가서 기어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탈바꿈한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오르막을 대번에 박차지 못하고 쉬는 횟수가 점점 잦아졌다. 등로의 햇낙엽이 땅에 코 박은
내 거친 숨에 들썩인다. 눈길 닿는 데마다 만추 홍엽이라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서늘한 바람이 큰 부조하여 식
혀준다.
관인주릉에 올라선다. 700m봉이다. 이제 일로 남진한다. 관인주릉을 멀리서 볼 때나 지도에서 볼 때는 관인봉
까지 오르내리막이 없는 평탄한 능선의 연속인데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평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봉봉이
준봉이다. 봉마다 벙커다. 리지성 바윗길 지나고 한 피치 오른 710m봉은 관인북봉이다. 일로 남진이라지만 봉
봉 정상에서는 나침반을 예의 살펴 방향 잡는다. 내가 이 길을 처음 지나온 때는 18년 전 한여름이었다, 그때도
나 혼자였다. 등로가 어떠했는지 주변 경치는 어떠했는지 기억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관인봉이 가까워서는 암릉이 자주 나온다. 섣불리 직등했다가 낭떠러지에 막히고 뒤돌아서기를 반복한다. 관인
봉. 각흘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목이 예전 그대로 서 있다. 사방이 키 큰 나무숲으로 둘러 아무런 조망이 없
다. 배낭 벗고 휴식한다. 물병에 남은 마지막 한 모금의 물을 마저 마셔버리고 일어선다. 산행의 어려움은 갈증
에도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한다. 등로가 아연 사나워진다. 암릉의 연속이다. 그 협곡은 들여다보기 해도 오금
이 저린다. 멀찍이 비켜간다.
관인봉을 뚝 떨어져 내리고 눈 밝은 덕 본다. 654.5m봉 오르기 전 오른쪽 사면으로 흐릿한 인적이 보인다. 내
스스로 덕순이를 찾는다 핑계하고 그리로 간다. 펑퍼짐한 사면을 길게 돌아 주릉과 맞닿는다. 옛 성터가 나온
다. 보가산성이다. 558.2m봉을 중심으로 천혜의 암릉 자연성곽이 소홀한 부분에 석축을 쌓았다. 이 성곽은 담
터고개 지나 삼형제암 쪽으로 이어진다.
보가산성(보개산성)지 안내문에 따르면,
“……태봉국의 궁예와 관련된 산성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표조사 때 산성에서는 고려 중기의 유물만 수습되었
으며, 이를 통해 볼 때 1253년 몽고군에 의해 철원의 동주산성이 함락되었던 패전경험과 대몽항쟁기 전쟁 양상
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시 대피가 가능한 입보형 산성으로 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암릉의 연속인 558.2m봉을 살금살금 지나 507.2m봉을 넘자 급전직하의 내리막이다. 길다. 햇낙엽이 신설보다
더 미끄럽다. 밧줄에 매달려 레펠 하강하는 것처럼 내린다. 그러다 △349.3m봉에서 멈칫한다. 부토 쓸어 판독
한 삼각점은 ‘철원 425, 2007 복구’이다. 다시 겁나게 쏟아져 내린다. 274.8m봉은 직등하지 않고 왼쪽 사면으로
비켜 내린다. 길이 그렇게 났다. 울창한 낙엽송 숲이 나오고 산행은 파장이다.
갈림길이 나오면 비교 계량하여 인적이 더 뚜렷한 길로 간다. 산자락 풀숲 뚫고 농로로 내리고 곧 지장산 마을
앞 대로인 중리삼거리다. 일단 관인으로 가서 동서울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지리적 사
정으로 응답할 수 없다고 한다. 관인택시부에 전화 걸었다. 불통이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전화번호를 눌
렀으나 여전히 불통이다. 이 동네 산다는 학생을 만났다. 중리저수지 갔다가 집에 간다고 한다. 서울 가는 교통
편을 물었더니 이곳 교통사정에 훤하다.
중리저수지 쪽에서 나오는 버스는 18시에 있고, 관인에서 포천 가는 60-1 버스는 17시 10분쯤에 올 거라고 하
며, 근처 버스승강장을 안내한다. 보살의 현신을 만났다. 두 손 모아 합장한다.
21. 오른쪽 앞에서부터 화인봉, 향로봉, 종자산, 멀리 가운데는 운악산
22. 앞은 북대 남서릉, 멀리 가운데는 마차산, 그 오른쪽은 감악산
23. 앞에서부터 화인봉, 북대, 향로봉, 종자산
24. 앞은 관인봉 남북주릉, 멀리 가운데는 왕방산과 국사봉
25. 왼쪽 멀리 바위가 많은 산은 명성산
26. 오른쪽 멀 리가 고대산, 앞은 지장산 북릉
27. 지장산, 왼쪽은 화인봉
28. 앞 오른쪽은 향로봉, 멀리는 마차산과 감악산
29. 앞 능선의 안부는 지장산 북릉 동마네미고개
30. 맨 오른쪽은 관인봉 남릉의 654.5m봉, 보개산성(보가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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