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 한강공원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생활 반경이
살고 있는 지역 주변으로만 자주 다니게 된다.
오늘은 암사 한강생태공원을 걸었다.
암사역에서 출발해 암사생태공원으로 들어가
고덕 생태수변공원을 지나 고덕역까지...
여기는 서울에 살면서 처음 와보는 곳이다.
친구들과 동행이라 발걸음도 가볍고 즐거웠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절감하는 날이었다.
대접하는 것을 기쁨으로 아는 좋은 친구들이다.
위례신도시에 있는 맛집에 가서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친구의 강권으로
고덕역에서 남위레역까지 30분 이상
다시 전철을 타고 갔다.
요즘 한창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처음 와본다.
같은 단지 안에 서울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가 공존하고 있는 이상한 도시다.
아파트와 빌딩은 많이 들어섰는데
아직도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이고
상가건물에는 왜 그런지 트램 설치를 반대하는
프랑카드가 많이 부착되어 있었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장지역까지 송파둘레길을 걸었다.
귀가하는 지하철을 타면서 만보기를 보니까
21,600보를 걸었다. 이만하면 족하다.
친구들과 같이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다.
(23, 12, 04)
겨울 사랑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박노해 시인
첫댓글 암사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네요♡♡♡
대~단했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교회 교인들도 그곳에 많이살고 있답니다. 멀리 오셨네요,,아ㅣ직도 서ㅏ울이 큰데 메가 도시가 되면 얼마나 커질까요?
제법 멀던데요.
서울의 서쪽에서 먼 동쪽이라 생소했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좋은 서울입니다.
가을의 이곳저곳 예쁘게 물든 단풍을 멋지신 솜씨로 보여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제 겨울의 모습이 시작되겠지요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반가운 댓글입니다.
한동안 조용해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싶었지요.
서울, 사시사철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도시라
틈만 나면 나들이 갔습니다.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하면 다니려고 합니다.
이만보를 넘게 걸으셨네요
참으로 좋으셨겠습니다
저는 요즘 걷지 않아서인지 체중이 날로날로 증가합니다~~ㅎㅎ
내년봄 쯤이면 복어처럼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직은 견딜만한 차가운 바람속에 서있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시간내기가 여간 어렵습니다
아굴라님의 걸음 걸음 자작나무 같이 아름답습니다.
때마다 산으로 들로 걸어 다닐 수 있어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점점 힘드는 코스는 자제하고 걷기 좋은 둘레길을 갑니다.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걸으려고 해요.
가능하면 아내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부부의 동행,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