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이사야 55장 6 - 9절
6 너희는 찾을 만한 때에 여호와를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여호와를 불러라.
7 악한 사람은 그 길에서 돌이키고, 죄인은 자기의 악한 생각을 버려라. 여호와께 돌아오너라. 그러면 여호와께서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 돌아오너라. 그러면 여호와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실 것이다.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
9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묵 상>
이사야 55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이 얼마나 확실하고 놀라운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초대와 함께 믿음과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라는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공로나 자격과 상관없이 오직 은혜로 주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초대하시며, 누구든지 그분께로 나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는 용서와 자비를 받을 뿐 아니라, 그의 삶이 변화됩니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인간의 제한된 시각을 넘어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의 말씀을 통해서 보증됩니다.
2.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길(6-9절)
"너희는 찾을 만한 때에 여호와를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여호와를 불러라."(6절)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불러라'는 '하나님의 자비에 너 자신 전체를 던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신약은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만이 구원을 얻는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롬 10:13). 이는 은혜의 때가 지나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촉구입니다.
"악한 사람은 그 길에서 돌이키고, 죄인은 자기의 악한 생각을 버려라. 여호와께 돌아오너라. 그러면 여호와께서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 돌아오너라. 그러면 여호와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실 것이다."(7절)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면 자비와 용서를 받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무한하며 그의 용서는 인간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여기서 '악한 사람'과 '죄인'은 둘 다 그 정체를 규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의적 평행구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 후자의 경우 그 원어적 의미가 '범죄의 사람'입니다. 둘 다 모든 인류에게 적용될 수 있는 죄인으로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굳이 의미를 구분해 보면 '악한 사람'은 그 '행실'에 있어서 공개적으로 죄를 범하는 자입니다. '죄인'은 스스로는 범죄자로 생각하지 않지만 그 내면적 실상이 죄악 된 자를 가리킵니다. 회개의 진행은 소극적인 변화인 '그의 행실을 버림으로' 시작되어 적극적인 회개인 '여호와께로 돌아가,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는' 데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8-9절)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그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그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깊습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로 앞절의 '용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본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풍성히 용서하시는 사실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낼 필요가 없다. 악인의 행실과 죄인의 생각은 용서받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하지만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방식은 용서받을 악한 사람의 행실이나, 죄인의 상태나 정도에 따라 좌우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용서와 회복을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는 앞절의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 분명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의 간격만큼이나 하나님과 인간의 계획의 차이가 크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시 103:11) "대저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시 57:10)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시 89:2) 이상의 구절들이 취하고 있는 사상은 동일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무한하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인간의 눈에 용서받을 수 없어 보이는 자가 용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를 신뢰하라는 초대로 이해됩니다.
<오늘의 기도>
자비와 긍휼이 무한하신 아버지 하나님!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용서와 회복을 베푸실 준비를 하고 계시며, 그 사랑의 품으로 나를 맞아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영혼을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들을 위하여 열심을 내며 살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즐거움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나의 생각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내가 하고자 하는 방법과 가고자 하는 길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