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 태(胎)지

12운성 태(胎)지 (丙子, 丁亥, 戊子, 己亥, 壬午, 癸巳) 1) 태(胎)의 개념 (십이신살의 재살에 해당한다.) 절(絶)의 공간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부활기이며 포태기가 되는 셈이다.  마치 아기를 덮는 이불을 ‘포대기’라고 하듯이 포태기는 임신과 보호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태(胎)는 잉태의 창조공으로 완벽한 차단막이쳐졌다 하여 '수옥살'이라고도 한다. 태(胎)는 성별을 구별할 수 없는 회음의 기운으로 자궁의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일 만큼 세상물정에 어둡고 판단력이 미흡하여 순진무구 그 자체이다.  자궁은 폭력이 없는 안락함 그 자체이다.  하지만 태아는 평화의 지속성과 미래에 대한 예측불허로 불안하고 초조하다.  모친의 뱃속에서 느끼는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며 조심스레 수성(守成_조상이 이루어 놓은 일을 이어서 지킴)의 벽을 쌓기 시작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이행 여부를 떠나 약속부터 하고 본다.  그러나 태는 판단력의 부족으로 심사숙고하지 않고 짧은 식견으로 경솔하게 결정하므로 본의 아닌 거짓 언행이 다반사이다. 태(胎)는 수성의 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보호를 위해 저축은 물론 상대를 이간질하는 습성이 있다.  한편,  동성 간에는 쉽게 친해지지만 이성연애는 서툰 편이다.  상대를 알기 전에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습관처럼 달고 살기 때문에 결과가 확실하기 전까지는 조바심을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강해 폭력을 싫어하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일관성보다는 수시변화를 갈망한다.  이는 부부생활의 권태기를 빨리 오게 하는 원인이 되어 부부궁이 불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태는 천우신조의 운기가 강해 천운의 덕을 보는 경우가 많다.  삼재팔난과 각종 사고에도 태의 운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태가 부활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태는 순진하고 온화하며 우둔한 듯 원만한 편으로 지극히 여성스럽고 조신하다.  고상한 성품이지만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해 의타심이 강하고,  실행력이 약해 자력갱생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편 성격이 순진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소심하고 겁보이며 집념과 끈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업완수에는 부적격하다. 그래서 태의 직업은 절과 비슷하지만 화려하되 변동변화가 많지 않은 직군이 적성에 맞다.  대표적으로 인명을 보호하고 조력하는 출산 관련 업무를 비롯하여 일반적인 생명체를 다루는 직종에서도 발군이다.  더욱이 행운에서 재살운을 보면 재복이 발흥하는 시기로서 이때 사업하면 성재할 수 있다. (2) 사지 태(胎)의 작용 ① 년지가 태 : 선대가 발흥했더라도 부모덕은 없는 편이다. ② 월지가 태 : 형제와 자신의 행동력이 약하고, 직업변동이 심하여 삶의 굴곡을 의미한다. ③ 일지가 태- 부부 운이 불리하여 해로곤란하며 직주이동이 심하다.- 일지의 태(재살)가 겹치거나, 태가 반안 또는 화개와 합하면 재복이 많은 사주이다.- 수성심리가 강해 공무원 및 공기업처럼 안정된 직장이 어울리지만, 전문직 이외의 자영업은 굴곡이 많은 유형에 속한다.- 귀가 얇아 잘 속는 편이다.- 胎의 의미가 임신을 뜻하기 때문에 이성에 관심을 두지는 않지만 주위로부터 지속적인 구애를 받는 편이다.- 자신의 외적 미모에 관심이 많아 사람을 겉보기로 평가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여명은 태(재살), 병(역마살), 관대(월살) 합국 운에 종교 신앙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때 신약명은 접신하기 쉽고 빙의에 노출되기도 한다. (병자일주인 경우 申병子태辰관대)- 남명은 권위적인 가운데 잔소리가 많고,  여명은 속내를 감추고 이기적이기 쉽다.- 일지의 삼합을 기준으로 장성살의 충방인 재살의 색상을 입으면 각종 시험과 계약 등에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병자일주인 경우 申子辰↔寅午戌의 午재살_빨간색) ④ 시지가 태 : 자식 궁이 불미하여 가업이 끊어지고, 딸을 두는 경우가 많다. (3) 십성 태의 작용 ① 비겁이 태 : 형제 관계 소원하고, 이타적 심리가 강하다. ② 식상이 태 :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으로 매사 소극적이다.  남명은 처가와 인연이 없고 떨어져 산다.  여명은 자식에게 휘둘리기 쉽고, 산액이 있다. ③ 재성이 태 : 대단히 계산적이고 행동이 민첩하여 절간에서 새우젓을 얻어먹을 정도로 두뇌 영민하다.  손재주가 좋고 정밀함을 요하는 곳에서 재능을 발휘하기 십상이다.  부부간 다툼은 피할 수 없다.  남명은 잔소리가 심하고 부인에게 관심이 많은 편으로 자칫 귀찮게 구는 경우가 많다. ④ 관성이 태 : 남의 충고를 무시하고 아집이 강하다.  여명은 남편이 무능하거나 잔소리가 많아 다툼이 잦고, 남편을 평가절하 하거나 경시하여 해로 곤란하다.관성태지에 합충형하면 여명은 남편 덕이 없고 남명은 직업의 안정성을 기대하기 곤란하다. ⑤ 인성이 태 : 고집이 있는 가운데 고독하고 쓸쓸하다.  모친무력하다.  학업성취에 관심이 많지만 학난학마가 따르고 대체로 만학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