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국망봉에서 조망, 멀리 오른쪽은 비로봉, 그 왼쪽은 연화봉
小白山連太白山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逶迤百里揷雲間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사이 솟았네
分明畫盡東南界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慳 하늘과 땅이 만든 형국 억첩일세
―― 사가정 서거정(四佳亭 徐居正 1420~1488), 「풍기(豐基)의 소백산(小白山)」
* 비로봉 정상 표지석의 뒷면에 새겼다.
▶ 산행일시 : 2022년 1월 23일(일), 맑음
▶ 산행인원 : 4명
▶ 산행시간 : 7시간 47분
▶ 산행거리 : 이정표거리 14.5km
▶ 갈 때 :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단양으로 가서, 택시 타고 어의곡주차장으로 감
▶ 올 때 : 어의곡주차장에서 택시 타고 단양으로 와서, 저녁 먹고 택시 타고 단양역으로 와서,
KTX 열차 타고 청량리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50 - 청량리역, 단양 경유 부전 가는 무궁화호 열차 출발
08 : 44 ~ 09 : 04 - 단양역, 아침요기
09 : 27 - 어의곡주차장, 산행시작
12 : 00 - 늦은맥이재(1,224m)
12 : 25 ~ 13 : 10 - 1,300m고지, 점심
13 : 35 - 상월봉(1,396.4m)
13 : 48 - 국망봉(國望峰, △1,420.8m)
13 : 57 - 1,380m봉, ┫자 갈림길, 왼쪽은 초암사 가는 길
14 : 30 - 안부
14 : 50 - ┣자 갈림길, 오른쪽은 어의곡주차장 4.7km, 직진은 비로봉 0.4km
15 : 00 - 소백산 비로봉(毗盧峯, △1,439.7m)
15 : 27 - 국망봉 갈림길
17 : 14 - 어의곡주차장, 산행종료
17 : 43 ~ 19 : 46 - 단양, 저녁, 단양역
21 : 06 - 청량리역, 해산
2-1. 산행지도(영진지도, 1/50,000)
2-2.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
▶ 늦은맥이재(1,224m), 상월봉(1,396.4m)
지난주 제천 가는 열차에서 단양 간다는 등산객들을 만났다. 그들은 소백산을 간다고 했다. 우리도 갑자기 소백
산이 가고 싶어졌다. 겨울 막바지라 그간 충분하지 못했던 러셀할 만한 눈길을 즐기고 싶었고, 비로봉 휑한 벌
판의 매서운 칼바람이 그립기도 했다. 그곳 철쭉은 어떻게 이 겨울을 버티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소백산에게 미안했다. 댓바람에 단양 가는 열차를 예매했다.
일요일 청량리역 06시 50분발 제천 경유 부전행 무궁화호 열차는 한산하다. 네 좌석을 차지하다시피 하여 이
창밖 저 창밖을 내다본다. 원주 지나고 여명이 밝아올 무렵 창밖 새날의 경치를 기대하였으나 들녘은 잠깐이고
잇달아 캄캄한 터널을 달리니 밤의 연장일 뿐이다. 단양역. 관광 비수기라 을씨년스럽다. 역사 휴게실에 들러
간단히 아침 요기한다. 메아리 님과 하운 님은 이번 일요일도 새벽부터 서둘러 열차 타느라 아침식사를 걸렀다.
택시 타고 소백산 어의곡탐방지원센터로 간다. 상당히 멀다. 택시요금이 22,600원이나 나온다. 어의곡(於衣谷)
은 큰 골짜기라서 ‘엉어실’로도 불렀다고 한다. 그리 이르지 않지만 등산객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어의곡주차장
에서 대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Y자 갈림길로 을전(乙田, 새밭)탐방로와 어의곡탐방로로 갈린다. 우리는 왼쪽의
늦은맥이재로 이어지는 을전탐방로로 간다. 이 마을주민이 우리를 보더니 대뜸 한마디 건넨다.
다들 비로봉이 가까운 오른쪽 어의곡탐방로로 가는데 왜 을전 쪽으로 가느냐고. 우리는 비로봉을 더 멀리 돌아
서 가려한다고 대답하니 웃는다. 우리들만의 호젓한 탐방로를 간다. 얇은 눈길이다. 1.1km를 더 가니 Y자 갈림
길이 나온다. 왼쪽은 새밭교 건너 등산로 없음이다. 오른쪽이 늦은맥이재(4.5km)로 간다. 벌바위(蜂巖)골이다.
계류와 동무하며 간다. 계류는 동면에서 깨어났는지 군데군데 얼음장 들추고 괄괄 소리 내어 흐른다.
사뭇 봄날이다. 낙엽송 숲속 오솔길을 간다. 심산유곡이라 산 냄새부터 그윽하고 일목일초 또한 별스럽게 보인
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환청이 아니다. 겉옷 벗고도 더워 반팔 셔츠차림 한다. 살갗이 벌겋게 상기되지만 알싸
한 대기의 감촉은 상쾌하다. 1시간 남짓 계곡 길을 가다가 지계곡 합류지점에서 불문(不文)의 규정에 따라 휴식
한다. 어의곡 가게에서 사온 단양 탁주로 입산주 마신다. 맛좋다.
휴식 중에 낯익은 등산객 한 분이 바쁘게 우리를 지나쳐간다. 자연 님이 불렀다. 혹시 전에 오지산행에 오시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랬다고 한다. 통성명하니 산울림 님이라고 한다. 맞다. 반갑다. 안내산악회를 따라왔는데
자기는 더 멀리 돌아가야 보조가 맞을 것 같아 이쪽을 간다고 한다. 오지스럽다. 아마 어의곡에서 비로봉 올라
천동리 다리안으로 하산하는 코스인가 보다. 그렇지만 탁주 한 잔 못 건네고 보냈으니 내내 아쉽다.
3. 단양의 아침
4. 벌바위골 초입
5. 벌바위골 등로, 빙하로 변했다
6. 벌바위골 등로, 빙하로 변했다
7. 늦은맥이재 주변
8. 늦은맥이재 주릉
9. 물푸레나무 군락지
이정표 고도가 900m를 넘고 계류는 온통 빙하로 변했다. 빙하는 너른 등로까지 덮쳤다. 날이 푹하여 얼음 표면
이 녹아서 굳이 아이젠을 차지 않아도 걸을 만하다. 여간 심심하지 않던 차에 파적한다. 빙하 가장자리를 골라
살금살금 걷다가 어쩔 수 없어 빙하를 가로지를 때는 발바닥이 간지럽도록 짜릿하다. 가다말고 올려다보고 내
려다보는 빙하가 스위스 융프라우의 알레치 빙하 못지않다. 장관이다.
빙하가 끝나고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잘 다져진 눈길이다. 일단의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그들의 쭈르륵 내
리쏟는 미끄러운 서슬에 괜히 내가 자빠진다. 번번이 1보 전진하려다 2보 후퇴하는 발걸음이다. 땀난다. 불과
몇 미터 앞이 아득히 멀게 느껴진다. 늦은맥이재. 고도 1,224m이다. 백두대간 주릉으로 산행교통의 요충지다.
막아놓은 북쪽 능선을 한 피치 오르면 Y자 갈림길인 1,265.0m봉으로 오른쪽은 백두대간 마당재, 마구령을 지나
선달산으로 가고, 왼쪽은 신선봉, 민봉으로 간다. 그 아래는 구봉팔문이다.
백두대간 주릉을 간다. 눈길이 잘났다. 소로다. 소로를 벗어나면 눈이 꽤 깊다. 내 눈이 침침해져 잘못 본 줄 알
았다. 바람이 없어도 대기가 차서 움트기 시작하는 서리꽃이다. 12시가 넘고 점심자리로 등로 약간 비킨 눈밭
공터에 비닐쉘터를 친다. 여태 잠잠하던 바람이 비닐쉘터를 보더니 우우 몰려들지만 끄떡없다. 오히려 설산의
분위기를 더욱 돋울 뿐이다. 아직 버너에 불을 지피지 않았는데 지나는 등산객들의 국립공원이니 라면 끓이지
마시라는 말부조에 부러움이 묻어난다. 어묵, 떡 사리, 라면, 마가목주 커피, 담소(談笑) 푸짐히 섞은 일련의 코
스가 즐겁다.
등로 주변은 물푸레나무 군락지다. 볼만하다. 한편, 광활한 설원을 종아리 가느다란 맨발로 걷는 행렬로 보여
안쓰럽기도 하다. 부드럽던 눈길을 내닫던 발걸음이 상월봉에 이르러 잠시 주춤한다. 상월봉을 직등하는 눈길
은 한 사람만이 진작 오갔고, 모두 오른쪽 사면을 돌아갔다. 내가 대표로 직등한다. 서리꽃 만발한 화원을 간다.
어쩔 수 없이 오르막 바위틈 서리꽃 건드려 우수수 그 낙화를 맞는다.
암릉과 맞닥뜨린다. 암릉 중턱에 한 가닥 가느다란 밧줄이 달려 있다. 밧줄은 철근처럼 딱딱하게 얼었고, 바위
는 서리가 하얗게 덮었다. 미끄럽다. 아무도 오르내린 흔적이 없다. 손맛 다시며 몇 번 발버둥 하여 덤빈 게 도
로(徒勞)에 그치고 아쉽지만 물러난다. 그렇다고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릴 수는 없고 오른쪽 사면을 길게 트래
버스 한다. 눈이 깊다. 잡목 헤쳐서 서리꽃 낙화를 맞고 백발이 된다. 이내 주릉에 다다르고 쭉쭉 내린다.
10. 점심자리 주변
11. 왼쪽 멀리는 민봉, 그 앞 오른쪽은 신선봉
12. 국망봉
13. 오른쪽 계곡은 벌바위골
14. 상월봉 정상
15. 국망봉 가는 길에서
16. 상월봉
17. 왼쪽 멀리는 형제봉
▶ 국망봉(國望峰, △1,420.8m), 비로봉(毗盧峯, △1,439.7m)
설원을 간다. 전후좌우가 훤히 트인다. 걸음걸음이 경점이다. 국망봉 오르는 길이 완만하다. 등로 약간 벗어나
바위가 나오면 또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을까 하고 꼬박 들른다. 국망봉.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바위마다
에 올라 일망무제의 조망을 살피고 또 살핀다. 일찍이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소백산 국망봉에 오
른 건 1549년(명종 4) 4월로 당시 나이 49세였다. 그의 「소백산 유람기(遊小白山錄)」에 의하면 청명한 날이면
이 국망봉에서 용문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용문산까지 직선거리로 약 110km 정도 된다. 그 때의 대기
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맑았다.
퇴계의 「소백산 유람기(遊小白山錄)」 중 일부다.
“중백운암을 지난 뒤로 길이 더욱 가파르게 깎아질러 공중에 매달린 것처럼 수직으로 올라가, 있는 힘을 다하
여 더위잡고 기어오른 뒤에야 산꼭대기에 이르렀다. 그제서야 견여를 타고 산등성이를 따라 동쪽으로 몇 리 남
짓 가니 석름봉(石廩峰)이 나왔다. 봉우리 꼭대기에 초막을 지어 놓았고 그 앞에 시렁을 매놓고 매를 잡는 사람
이 있었는데 그가 하는 일이 고되게 여겨졌다. 석름봉 동쪽 몇 리 되는 거리에 자개봉(紫蓋峰)이 있고, 또 그 동
쪽 몇 리에 하늘에 닿을 듯이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이 국망봉(國望峰)이다.”
(自庵以後。路益峻截。直上若懸。極力躋攀而後至山頂。乃乘肩輿。循山脊而東數里許。得石廩峯。峯頭結草爲
幕。其前有結棚。捕鷹者所爲。可念其苦也。峯之東數里。有紫蓋峯。又其東數里。有峯崛起而干霄者。卽國望
峯也。)
“만일 청명한 날씨를 만나면 용문산(龍門山)으로부터 서울까지 바라볼 수가 있는데, 이날은 산 안개와 바다의
운무(雲霧)가 자욱하게 끼어서 용문산도 바라볼 수 없었다. 오직 서남쪽 구름 사이로 월악산(月嶽山)이 희미하
게 비칠 뿐이었다. 동쪽을 돌아보면 구름과 산이 천 겹 만 겹 첩첩으로 쌓여서 어렴풋이 상상만 되고 진면목은
자세히 보이지 않는 것이 태백산(太白山)ㆍ청량산(淸凉山)ㆍ문수산(文殊山)ㆍ봉황산(鳳凰山)이고, 남쪽으로 보
였다 숨었다 하며 구름 속에 아스라한 것이 학가산(鶴駕山)ㆍ팔공산(八公山) 등 여러 산이며, 북쪽으로 형상을
감추고 자취를 숨기어 하늘 한쪽에 아득히 보이는 것이 오대산(五臺山)ㆍ치악산(雉岳山) 등 여러 산이었다.”
(如遇天晴日曒。則可望龍門山。以及國都。而是日也山嵐海靄。鴻洞迷茫。雖龍門亦不得望焉。惟西南雲際。月
嶽隱映而已。顧瞻其東則浮雲積翠。萬疊千重。可以髣像而不詳其眞面目者。太白也。淸涼也。文殊也。鳳凰
也。其南則乍隱乍見。縹緲於雲天者。鶴駕,公山等諸山也。其北則韜形匿跡。杳然於一方者。五臺,雉岳等諸
岳也。)
ⓒ 한국고전번역원 | 권오돈 외 11명 공역 | 1968
나는 눈에 아무리 힘준들 겨우 소백산의 울타리인 비로봉, 연화봉, 민봉, 형제봉 등이나 볼 수 있을 뿐이다. 비
로봉을 향한다. 거기까지 3.1km. 눈으로는 지척인데 발로는 꽤 멀다. 설원의 연속이다. 0.3km를 가면 ┫자 갈림
길인 1,380m봉으로 왼쪽은 초암사(4.1km)를 오간다. 한 차례 미끄러운 눈길을 내리고 봉봉을 오르내리기 시작
한다. 대개 봉봉은 날카로운 암릉이라 좌우사면을 돌아서 넘곤 한다.
18. 가운데가 비로봉
19. 오른쪽은 원적봉
20. 가운데가 원적봉
21. 가운데 계곡은 죽계구곡
22. 맨 왼쪽이 원적봉
23. 가운데 계곡은 죽계구곡
24. 멀리 가운데가 제2연화봉, 그 앞 왼쪽이 연화봉
25. 비로봉
우리만 비로봉을 역방향에서 가는 것 같다. 비로봉에서 오는 등산객들과 자주 마주친다. 러셀한 좁은 눈길이라
마주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먼저 지나가시라 서로 양보하니 한참을 서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잦
다. 서로 웃고 만다. 서리꽃이 지기 시작한다. 우수수 꽃비로 떨어진다. 키 큰 나무숲속의 곳곳이 빙판이다. 내릴
때는 넘어지고 오를 때는 엎어지기 일쑤다. 오기가 생긴다. 팔 걷어붙이고 덤빈다.
길게 올라 1,420m봉 ┣자 갈림길이다. 비로봉 0.4km. 짧지 않은 이 등로가 쿠션이 있어 걸음이 가볍다. 데크로
드가 아니다. 철제 프레임에 단단한 철망을 덮고 그 위에 야자매트를 두껍게 깔았다. 금방 비로봉 정상이다. 아
까는 비로봉 정상 표지석을 인증하여 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다
빠져나갔다. 바람이 없는 비로봉이다. 어쩐지 소백산 같지 아니하다.
국망봉 삼각점은 1등(영주 11)인데 비로봉의 그것은 4등(단양 425)다. 비로봉이 높이로 보나 멀도록 조망을 보
나 주변의 경치를 보나 소백산의 장형인데도 그렇다. 모처럼의 사방 거침없이 탁 트인 조망은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는 느낌이다. ‘벅차다’라는 말로도 다하지 못하겠다. 김장호(金長好)가 『韓國名山記』의 ‘소백산’에서 주세붕
의 도동곡(道東曲) 한 구절을 들어, 산을 타고 오르는 이가 곰씹으며 되뇌어야 할 자기 채찍질이라고 한 의미를
알 것 같다.
타고 난 성품을 거느리고 호연지기를 기르라
아아 그러면서 지성으로 쉼 없어야 하느니
그것이 인간이 본디 도리니라
(率하니 天命之性 養하니 浩然之氣
率하니 天命之性 養하니 浩然之氣
위 至誠無息이아 本니이다)
소백산의 매운 칼바람은 만나지 못했지만 철쭉은 보았다. 철쭉은 엄혹한 한겨울을 온몸으로 버티며 하얀 서리
꽃을 피웠다. 이 겨울 소백산의 정화(精華)다.
이제 굳이 무엇을 또 보랴. 비로봉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인 어의곡으로 하산한다. 5.1km. 줄곧 내리막이다. 잘
다듬은 길이다. 가파르거나 험한 데는 데크계단을 놓았다. 미음완보(微吟緩步)가 마땅한 흑림인 울창한 잣나무
숲을 지나기도 한다.
어의곡에 다다라 건너편 구봉팔문의 새밭문봉, 귀기문봉, 배골문봉을 바라볼 때 가슴이 뛰는 것은 지난날 거기
를 오른 의기가 미약하지만 아직 남아있어서다. 어의곡주차장. 단양 가는 시내버스는 18시가 넘어서 있다고 한
다. 그랜저 택시 탄다. 택시 기사님이 단양에서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은 물론 단양의 물산 등등에도 정통하다.
택시 기사님이 추천하고 안내하는 음식점 낙송정으로 간다.
지난주 천삼산에서 만난 덕순이를 데리고 왔다. 그로 술잔 높이 들어 건배하며 오늘도 무사했고 즐거웠던 산행
을 자축한다.
26. 철쭉에 핀 서리꽃
27. 비로봉 주릉의 동쪽 지능선들
28. 비로봉 정상에서, 오른쪽이 메아리 님
29. 비로봉 정상에서, 하운 님과 자연 님(오른쪽)
30. 왼쪽 멀리는 도솔봉
31. 멀리는 제2연화봉, 그 앞 왼쪽은 연화봉
32. 철쭉에 핀 서리꽃
33. 오른쪽이 국망봉, 멀리 왼쪽은 형제봉 연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