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춘, 추계에 한번씩 얼굴보는 모임을 통해 서울시내 투어에 나섰다.
오늘 들르는 청와대는 작년(2022년) 5월에 개방한 이후 벌써 세 번째(첫 번째 '22.9.8, 두 번째 '22.11.26 블로그 참고)다. 이런 저런 모임에서 함께 가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래도 처음 가는 이들을 위해 안내도 해주며, 스스로 신나는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청와대 견학 이후에는 경복궁 뒷쪽에 있는 신무문을 통해 경복궁에 진입하여 궁 관람을 가볍게 하고, 조계사로 향했다. 4월 초파일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벌써 소원을 비는 등을 많이 달아 놓았고, 구경하는 중에도 계속 등을 달고 있었다. 하기사 소원을 기원하는 등을 다는데, 4월 초파일에만 달아야 된다. 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조계사 앞에 있는 '발우공양'에서 예약된 점심을 먹고, 북촌 한옥마을을 탐방하면서 어느 조그만 찻집에서 차담하며, 오늘의 모임을 마무리하였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회원 포함 모두 건강하시고, 9.2~3일 약속한 동해안 여행 때 반갑게 만납시다.
오늘의 투어 코스는 전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 청와대 - 경복궁 - 조계사 - 발우공양(점심) - 북촌 한옥마을 - 고이커피(차담) - 안국역에서 해산하였다.
청와대를 찾아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 앞에서 모임 인증샷
지하 1층 위치에서 심어진 나무가 위로 솟구쳐 올라와 있어서 그 뿌리를 찾아서
대통령 관저(인수문) 앞에서
상춘제 앞 녹지원에 있는 멋쟁이 소나무
진노랑색의 산수유꽃
경복궁을 찾아
흥례문과 북
북은 수문장 교대식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정전
경회루
경회루 앞 인증샷
향원정
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사각형 향원지 가운데 동그란 섬을 만들어 지은 육각 2층 정자로서, 정자 명칭인 '향원'은 중국 학자 '주돈'이 지은 '애련설'에서 따온 말로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라는 뜻이다.
취향교
취향교(향기에 취한다.)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였으며, 원래는 북쪽에 있어 건청궁 쪽에서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6.25 전쟁 때 파괴되었고, 1953년에 재건하였으나 원래 위치인 북쪽이 아닌 남쪽에 일직선형태로 건설하였다. 하지만 복원문제가 대두되어 2018.11월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3년만인 2021.11.5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하게 되었는데, 복원하면서 원래 위치였던 북쪽으로 옮기고, 흰색 아치형으로 바꾸게 되었다. 아래 사진을 통해 변천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1903년에 촬영한 원래의 모습과 1953년에 건설하여 2018년까지 유지하였던 모습이다.
미군 장교 찰스 H. 그레이브스가 1903년에 촬영한 향원정과 취향교 사진
(취향교가 하얀색의 아치형 다리였음이 드러난다.)
1953년에 건설하여 2018년까지 유지되었던 일직선 형태의 취향교 사진
향원정과 취향교
취향교는 옛 사진에 있는 흰색 아치형 다리를 3D 모델링을 거쳐 크기와 위치와 모양을 원래대로 복원하였다.
조계사를 찾아
조계사 본당과 회화나무
조계사 본당 앞마당에 소원을 기원하는 등이 많이 달려있다.
조계사 본당 측면에 있는 백송을 찾아 보시라.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
북촌 한옥마을을 가다가 바라본 창덕궁 측면 전경
북촌 한옥마을에서
북촌 한옥마을에서 멋스런 소나무와 한옥에 취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다녔다는 '중앙고등학교' 정문을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