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사쓰지
완전연애
정리 김광한
책소개
한 남자가 평생 품어온 은밀한 사랑과 범죄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 『완전연애』.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쓰지 마사키가 필명인 마키 사쓰지로 처음 발표한 작품으로, 2009년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하고 그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에 올랐다. 쇼와 20년, 후쿠시마의 작은 온천 마을. 유서 깊은 여관을 드나들던 미군 대위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십여 년 후, 한 청년의 살인 예고가 텔레비전 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예고된 대로 젊은 여인이 완벽한 밀실에서 죽음을 맞는다. 다시 이십여 년 후, 늪에서 익사체가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화백을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보았다는 여러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이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는 화단의 거장 나기라 다다스가 있는데….
마키 사쓰지 편집감독, 소설가
1932년 3월 23일 일본 나고야 출생. 삼십여 년에 걸쳐 독자의 허를 찌르는 본격 미스터리를 발표해온 작가 쓰지 마사키. 마키 사쓰지는 필명이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명탐정이기도 하다. 쓰지 마사키는 유년 시절부터 만화영화를 좋아해 극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후 전쟁이 시작되자, 군수공장에서 일했다. 나고야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뒤에는 NHK 텔레비전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한편, 가쓰라 마사키라는 필명으로 '철완 아톰' 등의 각본을 썼으며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애니메이션 각본 부문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1963년 가쓰라 마사키의 필명으로 발표한 '건방진 거울의 이야기'가 잡지 '보석'에 실리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특히 서술 트릭을 구사한 실험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썼다. 1975년 필명 가쓰라 마사키로 발표한 단편 '겨우 살인 아닌가'로 제21회 에도가와 란포 상 후보작에 올랐다. 청춘 삼부작으로 불리는 초기 대표작 '가제 중학살인사건', '도작 고교살인사건', '개정 수험살인사건'이 유명하다. 이 시리즈에서 탐정 캐릭터 마키 사쓰지가 가노 기리코와 콤비를 이루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후 이십여 편 이상의 장편소설에서 탐정으로 활약한다. 1982년 '앨리스 나라의 살인'으로 제35회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그밖에 문화청미디어예술제 공로상, 하세가와신 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본격미스터리작가 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한 남자의 평생에 걸친 비밀스러운 사랑과 범죄를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완전연애'는 마키 사쓰지의 필명으로 쓴 첫 소설로, 2009년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에 올랐다.
★★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 ★★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
연애의 아픔과 미스터리의 기쁨이 서로 딱 맞아떨어진다.
지금까지 이런 느낌을 맛본 적이 있던가.
최고의 ‘완전오락’을 동시대 독자로 만나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
_ 아사히 신문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의 초특급 미스터리
궁극의 연애소설과 본격 미스터리의 장중한 태피스트리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
『완전연애』는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쓰지 마사키가 마키 사쓰지의 이름으로 처음 발표한 소설로, 2009년 제9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이며 그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에 오른 작품이다. 쇼와 시대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대담한 복선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압도하는 한편, 한 남자의 일생에 얽힌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사랑을 담은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로도 손색이 없다. 사라진 흉기, 밀실살인, 불가사의한 알리바이 증명 등 미스터리 팬이라면 반길 만한 트릭들이 어우러진 이야기가 대가의 필력으로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불가능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순정적인 사랑은 수수께끼를 더욱 빛내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키 사쓰지, 본명 쓰지 마사키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만화영화에 흥미를 느낀 어린 시절을 보낸 뒤 NHK 텔레비전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19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각본 집필에 매진해, 그가 각본을 썼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왕성하게 활동했다. 소설가로는 1963년에 데뷔했으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밀실이나 알리바이 트릭, 서술 트릭을 구사한 미스터리를 선보였다. 1975년 가쓰라 마사키의 필명으로 발표한 단편 「겨우 살인 아닌가」로 에도가와 란포 상 후보에 올랐고, 1982년 『앨리스 나라의 살인』으로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이미 오래전에 미스터리 작가의 입지를 굳혔다.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 마키 사쓰지의 필명으로 처음 발표한 이 소설은 엔터테인먼트의 왕도라 할 두 요소인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촘촘히 짜인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아야쓰지 유키토, 아리스가와 아리스, 가타야마 다이치, 가와데 마사키 등 심사에 참여한 작가와 평론가들은 작가 필생의 대작인 동시에 새로운 데뷔작인 이 작품에 압도되었으며, “작가의 또다른 대표작” “본격 미스터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중후한 인간 드라마” “본격 미스터리의 이상적인 형태”로 꼽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상 발표 기념 좌담회에서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이 소설을 미스터리 비기너, 즉 이제부터 미스터리를 읽으려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작품을 읽게 해 이 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박력이 넘친다고 감탄했으며, 대 베테랑임에도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으며 어느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