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 가지고 간 언약궤
사무엘상 4 : 1 – 11
‘언약궤’는 여호와의 영이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The Ark)입니다. ‘여호와의 궤’, ‘하나님의 궤’, ‘성궤’라고 하는 금으로 입힌 나무로 만든 상자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켜야 할 율법과 규례와 법도를 가르쳐 주시고, 성막을 세우고 궤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25:10-22)
모세는 궤를 만들어 성막 안에 휘장으로 가린 지성소에 들여놓았을 때 하나님의 영이 ‘궤’에 임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양을 잡은 피를 궤에 바르고 백성들의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앞서 나아가면 백성들은 궤를 따라 광야 40년을 여행했습니다. 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 섯을 때 물이 갈라져 길을 내었고(수3:18) 여리고 성을 돌았을 때 성이 무너졌습니다.(수6:20)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점령하고 실로에 회막을 세우고(수18:1) 사사 시대를 지내고 엘리 제사장 때까지 실로에 세운 성막에 궤가 있었습니다.(삼상3:3)
여호수아가 죽고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350년간을 사사 시대라고 합니다.(B.C.1390-1050) 사사(士師)들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다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사들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일으켜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종으로 블레셋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벗어나게 했던 것을 되풀이하며 살았던 것이 사사 시대입니다.
엘리도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지 않았으며,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불량배였습니다.(삼상2:12)
블레셋 사람들이 아벡에 진 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에벤에셀(삼상7:12,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도움의 돌이라는 에벤에셀과 다름) 곁에 진 치고 싸우게 되었습니다.
‘블레셋’(Philistis)은 오늘의 팔레스틴이며 혈연적으로 사마리아인과 가까운 민족 집단으로 아랍인으로 분류되지만, 히브리계 민족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팔레스틴은 지중해변의 가자지구와 베들레헴과 여리고를 중심으로 서안지구에 거주하며 대다수가 무슬림입니다.
팔레스틴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들의 생활용품과 물과 전기까지도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고 살면서, 이스라엘을 자주 괴롭힘으로 이스라엘이 가나를 공격하고 지금도 전쟁 중입니다.
엘리 제사장 때 언약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워 잠든 어린 사무엘을 여호와께서 불렀습니다.(삼상3:1-9) 그리고 무능한 엘리의 가문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3:13)
아벡 전투는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던 엘리 가문을 심판하심과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첫날 블레셋과 싸우다가 이스라엘 군사 4천 명이 죽었습니다.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은 놀라움과 큰 충격이었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도와주시지 않아서 패한 것이라’고하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와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전쟁을 이기게 하자고 했습니다.(3)
사람들을 보내어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왔고,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따라왔습니다.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 온 이스라엘은 땅이 울릴 정도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신을 애굽을 재앙으로 친 신들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우리에게 화로다’라고 하며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대장부가 되라고 하며 더욱 강하여져서 이스라엘은 보병 3만 명이 죽고 모두가 흩어져 도망하며 크게 패했습니다. 3만 명이 죽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수에 맞먹는 엄청난 손실이었습니다.(민26장)
여호와의 궤도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의 상징인 법궤를 빼앗긴 마치 여호와 하나님의 신이 이방신에게 포로로 잡혀간 것이나 다름없는 모욕이며 수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서 도와주셔서 블레셋을 쳐서 이길 것만 생각했지 궤를 빼앗긴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궤를 빼앗긴 것은 그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실로에서 회막을 지키던 엘리는 나이 많고 눈이 어두워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두 아들이 죽고, 여호와의 궤를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놀라 넘어져 죽었습니다.
엘리의 며느리도 이 모든 소식을 듣고 갑자기 해산하여 아들을 낳고 죽었습니다. 그때 낳은 아들을 ‘영광이 이스라엘서 떠났다’는 뜻으로 ‘이가봇’이라고 불렀습니다.
제사장으로서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 엘리 가문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 몰락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빼앗은 여호와의 궤를 다곤 신상 곁에 두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이 이스라엘 신을 이겼다고 하며 좋아했습니다.(5:2)
아벡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피한 것은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규례와 법도를 바르게 가르쳐야 하며, 성도들은 교회가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따르고 하나님을 믿고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백성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던 엘리 제사장처럼 교회가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도와 규례를 가르치지 않으면 성도들은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지 않고 자기 좋은 대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궤를 전쟁터에 가져온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으로 그들은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궤를 마치 부적처럼 믿는 미신적인 신앙이었습니다.
4천 명이 죽었을 때 그들은 옷을 찢고 통곡하며 회개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게 하셨는가’라고 패배의 원인을 여호와께로 돌렸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3)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궤에 대한 잘못된 이해입니다.
오늘의 성도들도 뜻하지 않은 낙담할 만한 불행한 일을 당하고 크게 실패를 했을 때 주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잘못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미신적인 신앙입니다.
장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자’고 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옳은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실로의 회막 안 지성소에 있는 ‘여호와의 궤’는 전쟁터에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이 양을 잡은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궤 앞에 제사 지내는 거룩한 성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궤는 ‘조각목으로 채를 만든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고 고리에 꿴 채를 따로 빼내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25:13-15)
하나님께서 레위인 중에서도 고핫 자손들에게 궤를 메고 옮기게 했습니다.(민7:9) 광야를 여행할 때 고핫 자손이 증거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물 메고 행진했습니다.(민3:31;10:21)
모세와 여호수아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와 법도를 따라 여호와의 궤를 제사장들의 어깨에 메어 옮겼습니다.
그런데 ‘궤를 가져다’,(3) ‘궤를 거기서 가져왔고’(4)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무시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규례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다윗 같은 믿음의 사람도 궤를 메지 않고 새수레에 싣고 옮기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사울이 죽고 이스라엘 왕이 된 다윗은 제일 먼저 여호와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 때 아벡 전투에서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여호와의 궤가 일곱 달 만에 이스라엘로 돌아왔지만, 벧세메스 사람들이 궤를 들여다보고 70명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밷세메스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20년(사실은 70년) 동안 있었습니다.(삼상7:2)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궤를 다윗은 옮겨 오고자 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뽑은 3만 명과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며 새수레에 궤를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소들이 뛰므로 넘어지는 궤를 웃사가 붙들다 죽는 것을 보고 다윗은 두려워하여 궤를 버리고 돌아갔습니다.
다윗이 버리고 간 하나님의 궤를 에벧에돔이 메어 그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궤를 위해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소문을 듣고 제사장들에게 메어 하나님의 궤를 옮겼습니다.(삼하6:1-11) 그때 다윗은 “전에는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대상15:13)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규례대로 다시 궤를 옮겼습니다. 그 후로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한 일이 없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안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도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언약궤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도 여호와의 규례대로 궤를 옮기지 않았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의 규례대로 궤를 옮겼던 것처럼, 우리도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잘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규례와 법도를 따라 바르게 섬겨야 복을 받고 구원도 받습니다. 규례와 법도를 무시하고 열심히 잘 믿는 것은 복도 구원도 받을 수 없는 미신입니다.
성도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가장 중요한 거룩한 믿음입니다. 예배에 참석했다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영원한 안식을 상징하는 주일(안식일)을 하나님의 법도와 규칙대로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드립시다. 주님 오시는 날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립시다.
첫댓글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음으로 해서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군요,
누구를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어머니에 조건 없는 사랑, 우리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조건 없이 누구를 사랑하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