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촌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기로'◁
사업비 20억웑 증가 ''' 시 의암호 출렁다리 계획 부담
도시공사 "이달 중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통해 경제성 파악"
[춘천]춘천시 남산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강촌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사업이 갈림길에 섰다.
당초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늘어 나는데다 춘천시가 내년에 의암호변에 출렁다리를 완공할 예정이어서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도시공사는 1970~1980년대 관광의 중심지였던 강촌의 부흥을 위해 남산면 강촌리산 136-1번지 일원에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출렁다리 350m, 진입데크 726m, 전망대 1개소등을 포함한 1,076m의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철근 등의 자재비 상승으로 사업비 20억원이 증가하는 등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춘천시 등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는 데다 자체 수입이 없는 춘천도시공사의 경우 사업비 부담이 클수 밖에 없다.
또 시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지천 일대 의암공원 주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200m 길이의 출렁다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지역 내 출렁다리 2곳이 조성되면 가업성이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출렁다리를 설치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유지관리비가 매년 수천만원씩 투입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그렇지 않아도 시의회로부터 출렁다리 입장료 수익마능로 수십억원의 예산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춘천도시공사의 경우 현재 자체사업은 '구곡폭포 숲길 조성사업' 단 1개에 불과해 이마저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도시공사로서의 역할이 없어지면서 추가 대체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공사는 우선 이달 중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을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출처-2022년11월2일 강원일보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