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가 TV프로에 나와서 예전에 무릎 연골이 나가서 수술을 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는데,
수술을 하고 4개월 동안 누워 있으면서 130kg가 넘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되니까 '이 몸으로 야구를 계속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신세 한탄도 하고..
그래서 감독의 권유로 이대호는 양산 통도사 뒤에 있는 작은 암자에 들어가 2달 동안 생활하면서
오직 야구에 대한 열망으로 새벽 5시반 기상, 정상까지 4시간 왕복.. 60일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올라갔다.
비가 와도 올라가고, 추워도 올라가고.. 그런데 문제가 한 가지 있었는데
잠을 자다보니까 위에 쥐가 있어서 밤새도록 뛰어다니는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크서클이 생긴 얼굴로 스님에게 갔다. "스님, 쥐덫도 좀 놓고 쥐약도 놓아서 쥐를 없애주시면 안 될까요?"
그랬더니 스님은 딱 한 마디 하셨다. 그 쥐를 내가 키우는 애완용이라고 생각해 보라고.. 생각을 좀 바꾸면 괜찮을 거라고..
"아이구 스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어이가 없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스님말씀 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저건 햄스터다. 저건 내가 키우는 거다. 내가 갔다 놓았다. 저건 우리 식구다.'
그렇게 한 3일 정도 했더니 그 소리가 거슬리지 않았다.
그는 이 일화를 들려주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사람은 마음먹는 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우리가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들어지고
'된다 된다, 할 수 있다' 하면 되는 겁니다.
그때 저는 딱 2달 동안 16kg을 빼고 내려왔어요.
그때가 2005년 겨울이었는데 통도사에서 내려와서 2006년에
타율, 타점, 홈런에서 1등을 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 층간소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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