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가 푸틴의 다음 침략 대상 우려로 수도의 60만 명 대피 계획 공개

[김춘근]

리투아니아가 푸틴의 다음 침략 대상 우려로 수도의 60만 명 대피 계획 공개

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가 푸틴의 다음 침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면서 수도의 민간인 60만 명에 대한 대피 계획을 공개한다

Lithuania reveals evacuation plan for its capital's 600,000 civilians as the NATO member reveals fears it will be next nation invaded by Putin

By PERKIN AMALARAJ

Published: 19:37 BST, 23 April 2025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는 수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다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던 나토 회원국이 전쟁 발생 시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 NATO 및 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2022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확고한 동맹국이었으며 이후 국방비 지출과 훈련을 늘렸다. 빌니우스 시장 발다스 벤쿤스카스는 기자회견에서 세 개의 주요 대피 경로가 서쪽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적은 역사적으로 동쪽에서 쳐들어왔다." 그는 "공황을 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계획을 세우고, 기관 간 공조를 구축하고, 누가 무엇을 담당하는지 파악하고, 우리 국군을 신뢰하는 것이다... 이 계획이 발동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빌니우스는 가을에 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빌니우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으로 삼았던 벨라루스 국경에서 불과 32km(20마일) 떨어져 있다. 리투아니아 관리들은 모스크바가 발트해 국가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이러한 시나리오를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9월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자파드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 훈련은 이전에 수만 명의 병력을 폴란드 및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국경 근처에 집결시켰다. 빌니우스 당국은 60만 명이 넘는 주민이 48시간 이내에 완전히 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Lithuania's capital Vilnius presented Wednesday an evacuation plan in case of war, as the NATO member revealed its anxieties that Russia could target it next after its invasion of Ukraine. Lithuania, a NATO and EU member, has been a staunch ally of Ukraine since Vladimir Putin's 2022 invasion, and has since ramped up defence spending and training. The three main evacuation routes run west, 'as the enemy has historically come from the east', Vilnius's Mayor Valdas Benkunskas said at a press conference. 'We do not want to cause panic,' he said. 'Our goal is clear: to have a plan, to have coordination between institutions, to know who is responsible for what, and to trust our defence forces... hoping that this plan will never need to be activated.' The city aims to hold evacuation drills in the autumn. Vilnius is just 20 miles from the border with Belarus, which Russia used as a springboard for its Ukraine invasion. Lithuanian officials fear Moscow could repeat the scenario for any attack on the Baltic country. In September, Russia and Belarus will hold the Zapad military drills, which in previous iterations drew tens of thousands of troops close to borders with Poland and the Baltic states. Vilnius authorities have said the city of over 600,000 residents could be fully evacuated within 48 hours.

빌니우스(Vilnius)는 리투아니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며, 발트 3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2025년 1월 기준 빌니우스의 인구는 607,404명이었고, 빌니우스 시 경계 너머까지 확장된 도시권의 인구는 747,864명으로 추산된다. 빌니우스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구시가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시가지의 건축양식으로 유명하다. 이 도시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빌니우스 바로크라고 알려진 건축양식은 바로크 도시 중 비쳅스크, 모길료프, 민스크 다음으로 동쪽에 위치한 이 도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 도시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절 다문화 인구로 유명했으며, 당시 자료에서는 바빌론에 비유하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이전에 빌니우스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유대인 중심지 중 하나였다. 유대인의 영향으로 빌니우스는 "리투아니아의 예루살렘"으로 불렸고, 나폴레옹은 1812년 이곳을 통과할 때 "북쪽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다. 빌니우스는 2009년 오스트리아 린츠와 함께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다. 2021년에는 fDi(해외직접투자)가 선정한 미래 세계 도시 25곳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빌니우스는 세계 금융 중심지로 평가받으며, 세계 금융 센터 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세계 76위, 유럽 29위를 기록했다. 빌니우스는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중요한 중심지이며, 2023년 NATO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2025년에는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되었다. 빌니우스는 유럽 도시 연합(Eurocities)과 유럽 수도 연합(UCEU)의 회원국이다.

1. Lithuania, a NATO and EU member, has been a staunch ally of Ukraine since Vladimir Putin's (pictured) 2022 invasion.

NATO와 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든든한 동맹국이었다.

2. Firefighters extinguish a fire following a drone attack in Poltava, amid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폴타바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후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하고 있다.

3. Lithuania's capital Vilnius presented Wednesday an evacuation plan in case of war (File image of the city).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는 수요일 전쟁 발생 시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도시 사진).

4. The evacuation plan is also a response to threats from natural disasters or incidents at the Ostrovets nuclear plant in Belarus. Lithuanian authorities had previously staged decontamination drills and handed out iodide tablets to Vilnius residents in case of an incident at Ostrovets, a Russian-built facility about 50 kilometres from the capital. Lithuania says the nuclear plant is unsafe, an allegation denied by Minsk and Moscow. It comes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on Wednesday said a deal on halting the Ukraine war was 'very close,' but slammed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 over his refusal to formally cede Crimea to Russia. 'It's inflammatory statements like Zelensky's that makes it so difficult to settle this War,' Trump said in a post on Truth Social. The outburst came after US media reports said Trump was ready to accept recognition of annexed Crimea as Russian territory, and after Vice President JD Vance said land swaps would be fundamental to any deal. In his post, Trump was referring to Zelensky's comments, published in the Wall Street Journal Wednesday, in which he said that ceding Crimea is against Ukraine's constitution. 'Ukraine will not legally recognize the occupation of Crimea,' Zelensky was quoted as saying. 'There is nothing to talk about here.' Trump lambasted Zelensky over the remarks.

이 대피 계획은 벨라루스 오스트로베츠 원자력 발전소에서 자연재해나 사고 발생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이전에 수도에서 약 50km 떨어진 러시아가 건설한 오스트로베츠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오염제거 훈련을 실시하고 빌니우스 주민들에게 요오드 정제를 배포했다. 리투아니아는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스크와 모스크바는 이를 부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요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면서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공식적으로 양도하기를 거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처럼 선동적인 발언 때문에 이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병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준비가 되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하고, JD 밴스 부통령이 토지 교환이 모든 협상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밝힌 후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한 발언을 언급하며 크림반도 양도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5. A firefightermans a hose as they work to extinguish a fire following an aerial guided bomb in Zaporizhzhia region, Ukraine on Monday, March 31, 2025.

소방관들이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 지역에서 항공유도 폭탄 공격 후 화재 진화 작업을 한다.

6. A Ukrainian serviceman of the 108th Territorial Defence Forces Brigade carries an artillery shell at a frontline position, amid Russia's attack on Ukraine, in Zaporizhzhia region.

우크라이나군 제108국토방위여단 소속 병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진행 중인 자포리지아주의 최전선에서 포탄을 나르고 있다.

7. Firefighters work to extinguish a blaze following a drone attack in Poltava, Ukraine on Tuesday.

소방관들이 화요일에 우크라이나 폴타바에서 드론 공격 후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8. 'This statement is very harmful to the Peace Negotiations with Russia,' Trump said, adding that if Ukraine 'wants Crimea, why didn't they fight for it eleven years ago when it was handed over to Russia without a shot being fired?' He added: 'The statement made by Zelenskyy today will do nothing but prolong the 'killing field,' and nobody wants that!' 'We are very close to a Deal, but the man with 'no cards to play' should now, finally, GET IT DONE.'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원한다면 11년 전 총 한 발도 쏘지 않고 러시아에 넘겨졌을 때 왜 싸우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젤렌스키의 오늘 발언은 '킬링필드'를 연장시킬 뿐이며, 아무도 그런 일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왔지만, '쓸 카드가 없는' 그 사람이 마침내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