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쉬람의 '작은 어울림'_1
"사는 것이 놀이이니 잘 놀아야한다"
*나머지 동영상들은 원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다시 올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됨을 양해바랍니다.
*원글 | http://motif_1.blog.me/30167077236
종교간의 대화와 영적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열린 영성공동체인 코리안 아쉬람은 명상모임과 대화세미나, 지혜나뭄,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인의 깨달음과 비움과 나눔 그리고 사귐의 공동체 목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 활동의 차별된 특징은 예술의 만남을 중요시한다는 점입니다.
이 공동체에서 예술은 즐거운 놀이이고 개인과 공동체의 목표에 다가가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활동의 말미에는 예술과의 만남이 중요한 비중으로 자리합니다.
취푸의 공자연구원 원내의 석문에는 지도거덕 의인유예(志道據德 依仁遊藝 도에 뜻을 두고 덕에 거하며 인에 의지하여 예에 노닌다)라는 글이 새겨져있습니다. 결국 예술은 정신을 고양시키는 훌륭한 도구이며 흥겨운 놀꺼리입니다.
관련글
주유열국(周遊列國)
http://motif_1.blog.me/30141989027
이번 강연에서 오강남박사님께서도 '잘 노는 것'의 중함을 말씀하셨고 오박사님께서 이사장으로 계신 '종교너머, 아하!'가 갖지 못한 것으로 이 예술 활동을 꼽았습니다.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J.호이징거는 '호모루덴스 homo ludens 유희(遊戱)하는 인간'라고 했습니다. 류영모선생께서도 '사는 것이 놀이이니 잘 놀아야한다.'라고 말했고 천상병시인께서는 시 歸天에서 이승을 소풍으로 묘사했습니다. 누가복음에도 노는 것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종교너머, 아하!'의 성소은 운영위원장께서는 직접 화선지에 '놀 유(遊)'을 달필로 시연해보이셨습니다.
4월 28일, 일산의 향음홀에서 있었던 코리안 아쉬람의 이번 '종교학 인문강의' 행사에서도 소반 안기필선생님의 기획과 진행으로 다양한 예술프로그램들이 중요한 비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뒤풀이에서도 회원들의 다양한 장기가 보였고 이명권교수님께서도 노래와 춤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노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근원적인 활동형식임이 분명합니다.
●소엽 신정균선생님의 서예 퍼포먼스
'비우고 나누고 어울리고, 얼쑤! 좋다!'
●정승원씨가 나오셔서 1982년 강변가요제 동상수상곡 '삼학도 배따라기'를 불렀습니다.
"바닷가 마을에는 생일이나 제삿날이 같은 사람들이 많지요. 물때에 맞추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한 날에 돌아오니 아래윗집 같은 날에 아이가 태어나고 또다시 한배로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으니 제삿날이 같게 됩니다. 그것을 이 노래에 담았습니다."
삼학도 배따라기 (정승원 작사,작곡,노래)
1982년 제3회 강변가요제 동상수상곡
사양빛 짙은 유달산
붉게 물든 노적봉
갈매기만 오락가락
이 내 애만 태우네
달빛 젖은 삼학도
옛 전설의 한이 서려
파도소리만 철썩철썩
바람만 한들 부네
어이야 디야 랏차 어이야디야
어이야 디야 랏차 어이야디야
어이야 디야 랏차 어이야디야
어이야 디야 랏차 어이야디야
뱃전에 불 밝히고 물때잡아 나선 네 애비는
삼학도도 잊었는가 소식없기 삼년이네
죽었는지 살았는지 저 바다건너면 만나려나
저승에서나 풀어볼 사공의 한이련가
산천후토 일월성신
하나님전 비나이다
실낱같은 우리 목숨
실려달라 비나이다
시창, 대금 및 피아노 연주, 기천선검무, 동화구연, 아쉬람차이나 중국노래 그리고 모두 함께 소반님의 선창에 따라 비우고 나누고 사귀는 것으로 어우러졌습니다.
첫댓글 헤이리 촌장님의 멋진 후기 글, 사진, 동영상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열린 영성공동체인 코아의 "잘 노는것"에 유쾌하고 통쾌하게 잘 정리주었습니다.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놀랍습니다. 헤이리부촌장 이안수님! 이제 '모티프 원'이라는 닉 네임으로 코리안 아쉬람을 더욱 빛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카메라에 담긴 님의 예리한 눈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풀어낸 님의 손길에서 재현되는 그날의 벅찬 감동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금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다시금 깊이 감사드립니다.
_()_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글도 아름답게 쓰시군요. 저도 언젠간 이러한 훌륭한 작문을 작성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