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발효차 항아리 세단지가
아랫목에서 나왔다.
함께 해주신 악양편지 식구들
고맙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사월 말에서부터
한달 남짓 만들은 차농사가
모두 일곱항아리.
이걸 사람들과 나누고
나도 마시고
아껴야 겠다
부족하겠다
많이 나누지 못하겠다
차 항아리 일곱단지
낮으로 마당에 나와
새들의 노래와 꽃과 해바라기하고
밤으로 별빛과 달빛을
때로 이슬의 푸른 새벽을 맞이하며
향기 깊어 가리라
국화가 피는 가을이면
그 향기 나눌 수 있으리라
아으 언제 손가락을 다
헤아려 본다지 ^☆
첫댓글
차 만드는 행복한 시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
어른왕자는 일곱 항아리
새들의 노래와 꽃과 해바라기하고
~~~
때로 이슬의 푸른 새벽을 맞이하면서
차를 빚는 이의 108배를 받으며
차향은 깊어 가겠지요~
그 차를 기다리는 사람의 여백도 깊어가고 ~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