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동안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장예약은 하늘에 별따기정도라서 종주는 하지 않고 사람들이 별로 선호 하지않는 길고 지루하고 빡세고 호졌하고 거기다가 아름답기까지 한 구간을 선택해 아들과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대원사 유평계곡부터 치밭목산장(제가 가장 좋아 하는 산장)에서 일박하고 지리산에 거의 유일한 암릉길에 있는 써리봉,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중봉을 지나 천왕봉까지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천왕봉일출을 최고로 말하지만 저는 동해(일본해) 출신이라서 인지 일출보다는 낙조가 더 좋은데 반야낙조를 보려고 예전에 반야봉에서 낙조보고 야영한후 일어났다가 주능선너머 천왕봉을 걸치는 일출을 본적 있는 데 정말 좋았습니다. 천왕봉까지는 고즈넉하게 등산을 했는데 천왕봉부터는 연휴인파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인증샷을 찍기위해 줄서고... 혼자 갔으면 세석고원까지 갔을 것을 영우와 예약없이 산장에서 유숙해야 하는 관계로 사람이 비교적 적은 로타리산장으로 가서 예약취소를 기다려 몸을 눕혔습니다. 5학년 아들과 많은 이야기와 달과 별,나무,버섯 얘기하며 게임없고 티브없고 9시소등6시 기상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첫날 새벽에 샘터에 물 받아오라고 보냈는데 반달가슴곰을 목격 했다고 하더군요! 정황을 종복원센타에 전화하고... 산에서 야생곰을 보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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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이었군요? 아이들에겐 쉽지 않았을텐데...
TV나 동물원이 아닌 산에서 만난 곰은 좀 무섭겠지요? ㅎㅎ
곰도 신기했나 보더라고요! 서로 쳐다만보다 헤어졌답니다.
보람있었겠네요. 아들이랑 단독 여행.. 저도 로망인데 아직 못해봤어요.
유평계곡과 치밭목산장 사이에 무제치기폭포가 있는데 접근을 못하도록 막아놓았습니다. 사진상에는 폭포상단부에서 내려다보는 곳만 있는데 3단폭포로 절경 입니다. 이폭포만 보아도 지리산을 봤다고 해도된다고 합니다.
장하다 아들^^
잘키우셨네여!!
장차 이 험한 세상 잘 헤쳐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