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V9z/f617a52982cb090672c7d7b3a1607b223d46b854"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V9z/f617a52982cb090672c7d7b3a1607b223d46b854" data-origin-width="1024" data-origin-height="768"></div><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환골탈태의 변화.</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연탄에서 식탄으로,</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그 생명력은 영원하다.</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   </span><span data-ke-size="size18">ㅡ신중호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쪽수필〛</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내 첫 집 등기부를 받고 겨울을 설레며 맞았다. 마루에 구공탄 난로를 피우자 온 집안은 포근함으로 감싸였다. 아기 옷이 난롯가에서 마르고 양은 주전자에서는 보리찻물이 보글보글 끓던 정경을 지울 수가 없다. 어머니의 손길을 전수 받아 남편의 구두를 신발주머니에 넣어 부뚜막에 놓아두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덥혀진다. 한 시간 정도 출근길에도 끄떡없이 따뜻했다. 중앙난방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부터 편리함이 애틋함을 밀어내고 말았다. 잃어버린 정서다.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연탄불 불씨 지킴이가 되어 살다가 착화탄 등장은 살림의 혁명이었다. 불 꺼지는 게 두렵지 않았다. 착화탄 한 장으로 불을 붙이다 두 벌 일이 되고나면 한장 더 소모하여 억울해진다. 그 다음부터 두 장으로 확실하게 불을 붙였고 이 원리를 생활 곳곳에 적용하여 돈, 시간,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는 경제 원리를 터득하였다. 잃고 얻은 지혜다 </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저 먹물구공탄, 식탄도 검다, 탄다, 에너지를 낸다는 공통성이 있다. 다이어트 한다고 적게 먹다가 배고프면 폭식하여 더 많이 먹는 거나, 돈 아끼며 질금질금 쓰다가 결국 큰 돈 쓰는 격이다. 의욕이 살아날 만큼 쓰고 한동안 잊고 열 내어 사는 게 확실히 실물경제, 심리경제적이다. </span></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먹물구공탄 눈으로 먹으며 옛 생각 달게 씹는 초봄이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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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애궃은 목숨 잃은 사람들도 많았지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욕심 부리지 말아야겠어요.
사연이야 수도 없지요
목숨 앗아가는가 하면 생을두집어봏기도하였지요
학창시절 자취방에서
구공탄을 꺼트리면 그렇게 춥고
서글플 수가 없었는데요
신혼시절에도 딱 일년을 구공탄을 썼는데 그후로 기름보일러로 바뀌니 얼마나
편하고 좋던지요.ㅎ
저 먹물구공탄 맛이 참 궁금합니다.^^
눈으로 같이 먹어요
추억을 질근질근 씹으면서요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야기여요. 바로 옆에 앉아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먹물구공탄이 불러 온 옛 이야기들...
아주 달게 감상하였습니다^^
먹물구공탄도 발상이 재미나지요?
집게 하나 꽂아두었더라면 더 재미났을 거예요
구공탄 먹는 느낌이라 빵에 손이 갈까요 ..^^
선생님의 맛깔난 수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상상 놀이가 너무나 재미났어요
집게를 하나 제작하여 빵에 꽂아두고 싶은 충동이 강력합니다
@오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