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은 펌글을 각색하였고 필자의 경험담도 추가
하였다.
■ 우렁이
우렁이는 자기 몸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주고 빈 껍데기만 흐르는 물길따라 둥둥떠 내려
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 울컥 가슴이 메어 옵니다.
■ 연 어
깊은 물속에 사는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쪽을 지키며 자리를 뜨지 않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
을줄 모르기 때문에 어미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자신의 살을 새끼들이 쪼아 먹
으며 성장하도록 합니다.
새끼들이 그렇게 어미의 살을 먹으며 성장 하지만, 어미는 결국 뼈만 남은채 서서히 세상을 뜨게 되지
만, 이를 통해 우리에게 위대한 모성애의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 라 합니다.
※ 참고
필자의 선친은 유독 장남인 필자에 대한 애정
과 기대가 컷고, 필자가 사관학교 2학년때 상
급생과 다툼으로 퇴교직전이었는데
선친께서 육사 훈육관(18기 L 소령)앞에 석고
대죄가 훈육관님을 감동시킨것이 오늘의 필자
(장교로 예편)를 있게 하셨다.
선비께서는 6.25 전쟁시 빨지산이 선비를 총
살시킬여고하자 필자를 보듬고 앵두나무밑
에 앉게 되었는데 동네분들이 저분은 중풍 할머니를 모시고 있어서 꼬오옥 살여주어야
한다는 읍소로 구사일생하였다.
필자가 예편후 안보정론을 펴는것도 선친께서
중 2때 빨치산 토벌(왼쪽다리 총상)과 선비를 괴롭힌 빨치산 행패등이 자극제가 작용했지
않았나 생각된다.
■ 가물치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멀게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품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 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
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
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 가물
치가 눈을 다시 회복할 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수는 10%도 생존치 못하고 대 부분의 어린 새끼 90% 정도의 가물치는 기
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합니다.
※ 참고
양가 부모님께서 작고하다보니 필자가 잘한
것보다는 수 많은 아쉬움만 남습니다.
필자는 만시지탄이지만 선친의 유서인 "형제
끼리 우애하라"를 삶의 화두로 삼아 장남으
로서 동생들에게 베푸는 여생이 되고자 합니
다.
■ 우리의 자성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렁이/연어와 같은 모성애를 받고 살아 왔으면서도,
가물치와 같은 효심의 마음과 행동을 얼마큼
이라도 해 왔는지 생각해 보게합니다.
우렁이와 연어같은 자식에 대한 희생, 가물치
와 같은 부모님께 대한 효도, 다시한번 깊게 새깁니다. -끝
한국문화안보연구원. 김명수(육사 31)박사
2024년 5월 22일
첫댓글 오! 우렁이와 가물치가 그런 특이한 본능을 가지고 있군요. 눈물겹습니다.
올봄 얼마전 암닭이 알을 품고 20일 동안 꼼짝 않는 것을 보고 감동한 적이 있는데요. 경이로워요~
부모효도. 형제우애 ㅡ 살아감에 있어 잘 안 되어 늘 강조되는 말이지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배워야할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