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여행지 추천 :: 은하수가 보이는 초여름 여행지 모음

[H. K.]

byKKday

해외여행이 슬슬 풀리면서 오로라와 은하수 사진을 보고 홀린 듯이 여행지를 검색했다.

캐나다, 아이슬란드 등 날아가는 시간만 족히 10시간은 넘는 곳들에 마음이 부담스러워지는데.

'나도 언젠간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이 설렘과 착잡함으로 미묘하게 울렁이다

번뜩 국내에서도 쏟아지는 별 정도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웬걸 은하수는 6월부터 선명하게 보인다는 희소식까지!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은하수를 볼 수 있는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다섯 곳을 소개한다.

쏟아지는 별빛만큼 당신의 여름에도 행복이 반짝이기를 바라며.

1. 가평 화악터널 쌈지공원

© thungheee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평을 소개한다. 

즐길거리가 많은 남이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노을이 진 후, 가평 화악터널 쌈지공원에 도착해 게으른 휴식을 취하다

보면 서서히 별이 나타난다.

© thungheee

나혼자산다 화사 별 구경 스팟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진 곳이다.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서울 근교 은하수 명소로도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평일 저녁의 방문을 추천한다.

© thungheee

쌈지공원은 생각보다 작아 평상 외에는 앉아서 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적다.

돗자리를 챙겨 간다면 더욱 수월하게 별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yseo_kim

도심의 불빛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가평에 진짜 별을 보러 가는 건 어떨까?

쏟아질 것만 같은 별을 바라보며 평소 흘려보낸 여유를 즐겨보기를 바란다.

>> 남이섬 입장권 할인 바로가기

2. 강릉 안반데기

© woo_bugi

별구경 스팟으로 이젠 너무 유명해진 곳이다. 여러 번 강릉 가볼만한곳으로도 소개되어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강릉 안반데기를 소개한다.

© woo_bugi

강릉 왕산면에 있는 해발 1,100m의 안반데기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로 반드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은하수는 미세먼지와 구름이 없어야 하고, 달빛도 약해야 하니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여 안반데기 은하수 시간을

조정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강릉 일출시간 확인하러 가기

© woo_bugi

6월의 은하수는 새벽 0~1시에 잘 보인다고 한다.

안반데기에는 11시쯤 미리 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6월의 안반데기는 경량 패딩을 입고 와야 할 정도로 추우니

두터운 자켓을 잊지 말자.

3. 정선 타임캡슐공원

© 1990pic_

연인과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이라면 정선 타임캡슐공원도 좋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소나무 아래에서 서로에게 편지와 목걸이를 담은 타임캡슐을 묻고, 3년 후를 기약한 곳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기억되는 곳이다.

© 1990pic_

지금까지도 이곳에 가면 타임캡슐을 묻을 수 있다.

짧게는 100일부터 3년까지 대여 및 구매까지 가능하다. 타임캡슐의 로망이 있다면 함께할 날을 기약하며

타임캡슐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 w00_star

11시쯤부터 기다리면 환상적인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주변에 높은 산이나 빛이 없어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강릉의 안반데기보다는 완만하게 도착할 수 있어 난이도도 낮다.

© w00_star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정선에서의 은하수 여행은 어떨까?

담아두고 싶은 사진과 추억까지 타임캡슐에 보관하며 다시 올 날을 기약한다면 더없이 낭만적인 추억이 될 것이다.

4. 횡성 태기산

© nychul_

© hyeonwoo__m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의 차박이 버킷리스트라면 횡성 태기산을 빼놓을 수 없다.

평창과의 경계선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풍력발전소가 즐비한데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차박이 수월한 곳이다.

© the_green_jupiter

이곳에서의 포토스팟은 태기산 7번 풍력기 앞이다.

좌측에 우두커니 서있어 더욱 풍성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태기산에서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을 것.

© the_green_jupiter

차박이 가능하다 보니 일출까지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밤하늘의 별과 떠오르는 일출까지 함께 보고 싶은 이가 있는가.

별 헤는 밤부터 하루의 시작까지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자.

5. 대구 황매산

© piggyfoto_

대구 황매산 철쭉은 5월까지도 풍성하게 피어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핑크빛으로 뒤덮인 산을 보고 있자니 어둠 속에서도 웅장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 piggyfoto_

이전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곳.

규모가 큰 은하수 명소이기 때문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은하수 촬영을 하기를 추천한다.

© kimgkim68

황매산 차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어둠 속 검푸른 빛을 띄고 있던 철쭉이 제 색깔을 빛내는 순간을 보고 있자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 kimgkim68

철쭉은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어둠과 햇살 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매산 철쭉 개화시기는 5월 초 기준으로 90~100% 정도 개화했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황매산 실시간

철쭉 상황을 꼭 확인해 보자.

>> 황매산 군립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최근 당신의 기억에 남는 하늘은 어떤 색이었는가. 바쁘게 달려가는 일상 속 하늘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었다면,

이번 주말은 은하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생각만 해왔던 무언가를 직접 해보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별빛이 선명해진 6월, 당신만의 은하수를 경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