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 국민경제의 순환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4. 3.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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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국민경제의 순환
경제활동은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을 말한다. 가계·기업·정부 그리고 외국과 같은 경제활동의 주체들은 시장에서 때로는 공급자로서 때로는 수요자로서 역할을 한다.
기업은 생산물시장에서는 공급자가 되지만 요소시장에서는 수요자가 된다. 반대로 가계는 생산물시장에서는 수요자가 되지만 요소시장에서는 공급자가 된다.
생산물시장은 자동차·피자·짜장면·등산복·영화와 같이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이고, 요소시장은 노동력·자본·원재료와 같이 생산에 필요한 요소를 거래하는 시장이다. 생산물시장이든 요소시장이든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돈을 지불하거나 수취하게 된다.
정부도 시장 경제의 순환과정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생산물시장이나 요소시장에 수요자로 참여하기도 하고 공급자로 참여하기도 한다. 정부는 국방, 치안, 사법제도를 유지하고 국·공립학교의 운영과 같은 수많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동력과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아울러 철도, 도로, 항만과 같은 인프라(infrastructure)를 건설하는 데도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주체는 정부이다. 정부는 100만 명이 넘는 공무원과 교사 그리고 60만 국군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돈을 필요로 한다. 정부는 이런 지출에 충당하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세금을 거두고 조세수입만으로 재정이 부족할 때는 채권을 발행하여 돈을 빌린다.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가계나 기업이 구입할 때는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되지만 정부의 채권을 외국에 매각하게 되면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셈이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경제에서는 생산물시장이나 요소시장에서 외국인이나 외국의 역할도 매우 크다. 우리 기업이 생산한 생산물을 외국으로 수출하기도 하고 석유, 식량, 원자재 같은 것들은 외국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특히 스마트폰, 자동차, 텔레비전 그리고 선박과 같은 상품들은 우리 기업이 생산하였지만 우리 국민이 소비하는 것보다 외국에 수출하는 양이 더 많다.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 자본들이 유입되기도 한다.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금융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매입할 수도 있지만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여 직접 운영하는 직접 투자도 있다. 직접 투자는 자본이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도 같이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