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5장 38절】
상제께서 거쳐하시던 방에서 물이 들어 있는 흰 병과 작은 칼이 상제께서 화천하신 후에 발견되었는데 병마개로 쓰인 종이에,
吉花開吉實이요, 凶花開凶實이라.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
좋은 꽃에는 좋은 열매가 열고, 흉한 꽃에는 흉한 열매가 열린다.
의 글귀와 다음과 같은 글들이 씌어 있었도다.
病有大勢 病有小勢
병유대세 병유소세
병에는 큰 세력을 가진 것이 있고 작은 세력을 가진 것이 있다.
大病無藥 小病或有藥
대병무약 소병혹유약
큰 병에는 약이 없고 작은 병에는 약이 있다.
然而大病之藥 安心 安身
연이대병지약 안심 안신
그러나 대병의 약이 되는 것은 마음을 안정하고, 몸을 안정하는 것이다.
小病之藥 四物湯八十貼
소병지약 사물탕팔십첩
작은 병의 약은 사물탕-숙지황·백작약·천궁·당귀로 지은 한약, 보혈(補血)에 쓰임-팔십 첩이다.
祈禱 세 분 하느님께 고하여 비는 것을 말한다.
기도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
하늘의 주인이신 세 분 하느님을 모시고 조화가 정해져서 세상 영원토록 세 분 하느님을 잊지 아니하면 만사를 다 알게 되오니 원하옵건데 지극한 기운을 크게 내려 주옵소서.
大病出於無道 小病出於無道
대병출어무도 소병출어무도
큰 병은 도를 잃음으로 해서 나오고 작은 병도 도를 잃음으로해서 나오는 것이다.
得其有道 則 大病勿藥自效 小病勿藥自效
득기유도 즉 대병물약자효 소병물약자효
그 도를 얻은 즉 대병에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효과가 있으며 소병 역시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효과가 있다.
至氣今至四月來 禮章
지기금지사월래 예장
지극한 기운이 4월에 이르니 예를 명백히 하라.
醫統
의통
무도병을 고쳐서 거느려 나가는 직업을 말한다.
의통을 잘 알아 두라.
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망기부자무도 망기사자무도 망기군자무도
그 아비를 잊은 자는 무도요, 그 임금을 잊은 자는 무도요,
그 스승을 잊은 자는 무도한 것이다.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 시고천하개병
세상에는 충도 효도 열도 없어졌으므로 천하가 다 병든 것이다.
病勢 병의 형세.
병세
有天下之病者 用天下之藥 厥病乃兪
유천하지병자 용천하지약 궐병내유
천하에 병자가 있으면 천하의 약을 쓰는데, 뼛속 깊이 박힌 병은 이에 낫게 된다.
聖父 聖子 聖身 元亨利貞奉天地道術藥局
성부 성자 성신 원형이정봉천지도술약국
‘구천상제, 옥황상제, 미륵세존’께서 인신(人身)으로 오셔서 후천 오만 년의 원형이정의 도를 내놓으셨는데, 이 원형이정(인의 예지)을 받들면 천지의 도술약국이다.
在全州銅谷生死辦斷
재전주동곡생사판단
전주 동곡(만국의원)에서 생사판단이 있다.
(전주란 전 세계 6대주이니 ‘만국’이고,
동곡에 약국을 두고 병자를 치료하셨으니 ‘의원’이다.)
大仁大義無病
대인대의무병
크게 어질고, 크게 의로우면 병이 없다.
三界伏魔大帝神位 遠鎭天尊關聖帝君
삼계복마대제신위 원진천존관성제군
삼계(천계, 지계, 인계)에 덮어(묶어) 놓은
마를 관장하시는 대제군은 원진천존 관성제군이시다.
지금 주문에 삼계해마(三界解魔)로 한다.
삼계해마는 마(魔)를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知天下之勢者 有天下之生氣
지천하지세자 유천하지생기
천하의 형세를 아는 자는
천하의 살아가는 기운을 가지고
暗天下之勢者 有天下之死氣
암천하지세자 유천하지사기
천하의 형세에 어두운자는 천하에 죽는 기운이 접어든다.
孔子魯之大司寇 孟子善說齊梁之君
공자노지대사구 맹자선설제양지군
공자는 노나라의 대사구라는 벼슬을 하였으나 맹자는 제나라와 양나라의 임금에게 선을 가르쳤다.
西有大聖人曰西學 東有大聖人曰東學
서유대성인왈서학 동유대성인왈동학
서양에 대성인이 있어 가르치니 서학이요, 동양에 대성인이 있어 가르치니 동학이라.
都是敎民化民
도시교민화민
전부가 백성을 가르쳐서 선하게 만들고자 했다.
近日日本文神武神 幷務道通
근일일본문신무신 병무도통
가까운 날에 일본의 문신무신이 아울러 도통에 힘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