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가르침을 따르라
롬 1:13-17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복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복음은 '복된 소식,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기쁜 소식일까요?
세상에서 인간을 위한 가장 좋은 소식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이 탄생하실 때 천사가 목자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분의 탄생, 사역, 죽음과 부활이 좋은 소식입니다. 그분에 관한 모든 것이 복음입니다.
그래서 신약의 처음 성경을 '복음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복음의 특징은 한마디로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진리는 움직입니다.
복음만이 영원불변 합니다. 복음을 심으면 영원히 거둘 수 있습니다.
본문은 영원한 복음에 사로잡혀 복음을 위해 평생을 살다가 인생의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과 가르침을 보여주는 바울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무리 바르게 산다 해도 돌아보면 그 삶은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것뿐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았던 삶은 다 죄악의 삶입니다. 그래서 이후에 부끄러운 심판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간이 피하고 싶은 지옥은 가장 부끄러운 곳입니다. 부끄러움 자체가 곧 심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부끄러워 숨었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심판을 피하고 복되고 자랑스러운 삶을 살려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할 때 우리 삶이 자랑스럽고 복된 것입니다.
복음에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 1:16)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은 세상 사람들에 대해 빚진 자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부모에게 기대하는 만큼 불만도 많습니다.
성장기에 부모의 역활중 일정한 관습이나 규칙을 제재 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입니다.
어린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과 갖고 싶어하는 것들을 다 사줄 수 없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인지상정의 마음입니다.
때로는 말로 규제가 안 되면 사랑의 매를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도 신앙이 성숙할수록 주님께 빚을 지었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서울 마포 양화진에는 수많은 선교사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헌신적 순교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복음화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빚진 자입니다.
“나는 그리스 사람에게나 미개한 사람에게나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다 빚을 진 사람입니다”(롬 1:14).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기회가 되는대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가장 문화가 발전되어 있던 권력의 핵심부 로마에 할 수만 있다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간절한 소원은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롬 1:15).
그러나 로마에는 그들이 신처럼 모시는 가이사 황제가 있어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딤후 4:2).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하나님께 빚진 것을 갚는 것이며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것은 언제든 입에서 말하고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인생은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자입니다.
이 세상의 삶은 아무리 잘 살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만 의로워지고 하나님께 떳떳해집니다.
“하나님의 의가 복음 속에 나타납니다.
이 일은 오로지 믿음에 근거하여 일어납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한 것과 같습니다”(롬 1:17).
의롭게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시편은 의인(복 있는 삶)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때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쫓아 열매를 맺는 것 같지만,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삶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했습니다
로마 도미티안 황제 때 안디옥 교회 감독인 이그나티우스는 짐승에 물려 몸이 찢기는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는 로마로 잡혀가면서 소아시아 여러 교회와 서머나 교회 감독이요 동역자인 친구 폴리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대들은 나를 위하여 타협하지 말라.
내가 놓이기를 바라지 말라.
나는 한 알의 밀 씨가 되고 짐승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하나님의 깨끗한 빵이 되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형벌 당하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를 소유할 수 있다면 십자가에서 짐승의 이빨에 뼈가 가루되고 손과 발이 잘리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겠다. 나에게는 오직 그리스도가 있을 뿐이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라는 말씀을 믿고 한 알의 복음의 씨앗이 되고자 각오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순교의 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그 순교의 피로 오늘 내가 구원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빚진 자의 마음으로 이웃을 향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