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먼 나라에 파병되어 소중한 목숨을 바친 11개국 2,320전사자들이 안장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 동대구역 - 부산역(지하철 1호선/노포 방면) - 서면역(2호선으로 환승/장산 방면) - 대연역 -
유엔기념공원(도보 약 25분).
6.25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호주 허머스턴 부부의 애틋한 사연을 신문에서 읽어 보고 가보고 싶었지만,
개인 묘소 참배는 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남편은 결혼 3주 만에 파병, 파병되자마자 1950년 10월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했다.
호주에서 살던 아내 낸시 여사는 200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혼자 살며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자기가
죽으면 남편 곁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2010년 유엔공원 남편 곁에 합장됐다.
정문광장
태국 기념비
필리핀 기념비
뉴질랜드 기념비
콜롬비아 기념비
튀르키예 기념비
중간에 호주 전사자들이 안장된 묘역 안내판이 보인다.
멀리서나마 합장된 호주 허머스턴 부부에게 잠시 ...!
추모관에서는 12분간 상영되는 유엔기념공원 홍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아직 기차 시간이 남아 있어 남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영도대교 아래에 있는 유라리광장에 잠시 들렀다.
전쟁 당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피난민이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기나 소식을 알고 싶어 여기에 모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근처에 점집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