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감에 맥이 빠진 저는,
문득 참회기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큰스님의 법문 듣기를 아주 좋아하며,
염불 하며 절하고 예배드리던 공덕으로 다행히
그러한 선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기도가 시작되었고,
특별히 무슨 소원 같은 것은 없었고, 다만
깊이깊이 참회하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기도를 처음 시작한 그날, 염불 하는
것이 어찌나 힘들던지 몸은 너무너무 힘들어
그냥 앉아 있기도 몸이 흔들거렸고 전신에
활기가 없었으며 염불소리도 힘없이 작았다.
그런데 내가 그나마 성심으로 염불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등판을 칼로 푹 하고
찌르는 통증이 왔고, 엄청나게 큰 아픔이었다.
그리고는 칼로 찌르더니 다시 등판에서 칼을
다시 서둘러 빼내는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기도를 마치고 가만히 그 사실을 들여다보니.
나를 찾아왔던 원수 영가가 등판에 칼을 꽂았고,
그런데 내가 염불을 하고 있으니, 염불공덕으로
더 이상 저를 해치지 못하고 칼을 뽑았던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겨우 어려운 처지에서 간신히
염불을 마치니, 몸이 비교적 가벼워지고 새롭게
힘과 활력이 생겨서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참회기도를 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며,
나를 죽여 원수를 갚으러 온 존재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고 20여 년 전에 2층집에 살면서 위층에
살던 애완견이 문득 그때의 상황이 떠올랐다.
위층에 사는 애완견을 나의 실수로 인해 다치게
크게 다치게 되어 그를 사랑하던 가족들과 헤어졌다.
나는 그 개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도 유독
나를 보면 잘 따르던 개가 그일 이후로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자신의 삶을 허물어뜨린 저를 찾아 20년 만에
다시 원수를 갚기 위하여 어떻게 온 것이었다.
무려 20년을 찾아다니다가 저를 찾았을 것이다.
그러한 비전을 보고 저는 참회하고 또 참회하였다.
백일기도를 하면서 조상님들이 천도되는 광경도
꿈으로 보여 주시고, 나의 업장이 소멸되는 것도
부처님께서 여러 차례 몽중에 자세히 보여주셨다.
그리고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나도 모르게 잠깐
앉아서 선잠이 들었는데, 큰스님을 뵙게 되는 꿈을
꾸게 되고 희한한 몽중가피를 입게 되었던 것이다.
큰스님께서 나를 격려하시며 제 등을 두드려 주시며,
저를 업고서 방을 한 바퀴 도셨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저의 굳어 있던 손과 발이 편안하게 쫙 펴졌던 것,
나는 너무나 감격하여 눈물 흘리며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다가 잠깐동안의 선잠에서 깨어났다.
그날 병원에서 검사도 받고, 한의원에서 치료도 받고
그날부터 몸의 건강이 가뿐하게 회복되었던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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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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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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