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면대교 2028년 개통, 그 이후가 더 중요◁
57년 단절된 고심과 서면 연결하는 혈관
도로망 확충 . 신호 체계 개선 등 과제 산적
서면지역 특색 살린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춘천 서면대교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57년간 단절됐던 춘천 도심과 서면지역을 연결하는 혈관이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시간 단축과 함께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활성화까지 예상되는 만큼 춘천시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통이라는 단순한 사실에만 주목하기보다는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서면대교 개통은 춘천시의 진일보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서면대교 건설로 인해 교통량이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다리가 연결된다고 해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서면대교와 연계된 도로망 확충, 교통 신호 체계 개선, 대중교통노선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서면지역의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신설하고, 환승 체계를 개선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레저벨트 조성은 춘천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교량 개통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편의 시설 확충,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더욱이 서면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 관광이 활기를 띤다. 또한 서면대교 개통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개발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지역 주민들을 양상할수 있다. 따라서 춘천시는 서면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개발에도 고르게 투자하고,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
서면대교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2024년8월19일 강원일보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