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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개요
주요 일정
1) 당사자(아동 청소년) 면접 : 11월 8일 금요일 저녁~ 9일 토요일 오전
2) 합격 발표 : 11월 11일 월요일 오후 개별 전화드립니다. 합격하면 격려 글 받습니다.
3) 합동 연수 : 12.22.(일)~12.27.(금) 복지요결 강독, 프로그램/일정/강점 워크숍
* 합동 연수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1월 12일에 호숫가마을에서 모입니다.
12/22 일 | 12/23 월 | 12/24 화 | 12/25 수 | 12/26 목 | 12/27 금 | 12/28 토 |
겨울 방학 합동 연수(강원도 태백 철암도서관) | ||||||
1/12 일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추동팀 집결 | 마을 인사 | 학교 방학 마을 인사 | 설명회 준비 | 설명회 | 추동팀 노는 날 | |
1/19 일 | 1/20 | 1/21 | 1/22 | 1/23 | 1/24 | 1/25 |
쉬는 날 | 짝꿍활동 | 추동팀 노는 날 | ||||
1/26 | 1/27 | 1/28 | 1/29 | 1/30 | 1/31 | 2/1 |
쉬는 날 | 설 연휴 | 추동팀 노는 날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쉬는 날 | 짝꿍활동 | 마을 온천 여행 | ||||
2/9 | 2/10 | 2/11 | 2/12 | 2/13 | 2/14 | 2/15 |
쉬는 날 | 짝꿍활동 | 책 여행 | 책 여행 | 책 여행 | 추동팀 노는 날 | |
2/16 | 2/17 | 2/18 | 2/19 | 2/20 | 2/21 | 2/22 |
쉬는 날 | 수료식 준비 | 수료식 준비 | 수료식 | 물러나며 감사 인사 | 추동팀 작별 |
아직은 텅빈 계획, 아이와 이웃과 추동팀과 함께 채워 갈 겁니다.
주요 활동
생활 수칙
학습 자료
복지요결 : 근본으로부터 이야기하는 사회사업 원리와 방법
복지요결 방식 적용 사례 : 아동청소년가족프로그램, 복지관, 시설, 아동센터, 홍보 사회사업
프로그램별 선행 연구 : #기획서 #사업별 기록 #수료식 발표 자료 #관련 서식
우리말글 : 바르게 쓰고 싶습니다 #urimal.hwp
추동 기록 1. 2023년 방학 활동 준비 - 학습 여행, 합동 연수, 마을 인사
추동 기록 2. 2023년 크리스마스 행사 기록 정리
추동 기록 3. 2023년 새해 맞이 행사 기록 정리
추동 기록 4. 2023년 방학 활동 설명회 기록 정리
추동 기록 5. 2023년 '마을 선생님' 사례 기록 정리
2023년 겨울 풍경
호숫가마을의 마지막 밤
1. 시낭송 동요부르기 진행팀이 준비 모임에서 좋은 시와 동요를 엄선했습니다.
아이들은 시동요팀(줄여서)이 준비한 시와 동요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습니다.
권정생 김용택 선생님이 쓰신 글을 아이들이 외웁니다.
외우려고 필사합니다.
친구들과 마주 앉아 잘 외웠는지 서로 봐줍니다.
어떤 아이는 눈을 위로 뜨고
혼자서 중얼중얼 외운 것을 확인합니다.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시구가 아름답지만
동무들과 그 아름다운 글을 읊는 아이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시동요팀이 잘 준비해준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2. 그 사이 어른들은 만두를 준비했습니다.
만두 소 준비하며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십니다.
방학에 함께할 일들이 무엇인지 서로 의논하십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때 부풀어 오르는 들뜬 마음.
꼭 명절 같았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 몫을 남겨 두셨습니다.
만두 피와 만두 소까지만 준비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만두를 빚기로 했습니다.
3. 만두 빚을 준비를 끝내고 아이 어른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때를 기다렸습니다.
송구영신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저자와의 대화 준비팀 아이들이 은소홀 작가님께 보낸
섭외 편지 답장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이메일 주소가 없어 이주은 선생님 메일을 빌려 썼고 선생님 메일로 작가님이 답장을 보내신 겁니다.
이주은 선생님 메일함이지만 선생님이 미리 열어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이니까요.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직접 열자.
준비팀 아이들이 빛나게 돕자.
그런데 거절 메일이면 어떡하지?
그래도 좋다. 함께 위로하면 되지 않은가?
그럴 심산이었습니다.
빔프로젝터를 연결하고 컴퓨터 화면을 크게 띄웠습니다.
(메일함 링크를) 누를까? 누른다? 이주은 선생님이 준비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딸깍, 마우스 클릭 소리가 어느때보다 크게 들렸습니다.
빔프로젝터의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에 있던 준비팀 선빈이가 읽어주었습니다.
'어린이 독자님들이 직접 초청 메일을 주신 적은 처음이네요 ㅎㅎ'
끝났습니다.
저 이야기를 한 작가님들 중에 거절하신 분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현재 1월 25일에 일정이 비어있어요.'
수락을 확인하는 순간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약소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듯이
외계를 향해 쏘아올린 전파에서 어떤 응답을 확인한 듯이
우리는 기뻐했습니다.
순간 빠르게 스쳐갔습니다.
앞으로 작가님 맞이 준비를 하며 일어날 우리 마을 정겨운 사람살이가요.
4. 메일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유춘이 선생님이 빔프로젝터 밑으로 나오셨습니다.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책을 읽어주셨습니다.
얼마나 실감나게 읽어주시는지요?
글밥이 많은 책인데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번 마을 선생님이 되어주실 이태리인 루카 선생님이 '쉬이즈 엑트리스 롸잇?' 하고 물었습니다.
5. 함께 빚어 먹었습니다.
어른들이 가르쳐 주시는 만두 빚는 법이 저마다 다르고
아이들이 만든 만두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함께 먹는 만두는 다 맛있습니다.
쪄내는 족족 접시에서 사라집니다.
6. 시 낭송하고 동요를 불렀습니다.
근사한 배경음를 틀고
아이들이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아까는 분명이 다 외웠는데… 낭송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시가 끝날 때미다 큰 박수를 쳤습니다.
Communal singing makes people happy
동요는 평화입니다.
함께부르는 것만으로 그 순간은 평화롭습니다.
시동요팀의 행사 구성이 절묘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한해가 끝나는 때에 각 계절을 대표하는 시와 동요를 나누니
지난 1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 미래로 편지쓰기, 타종식
따뜻한 난로 불빛이 일렁이는 도서관에서
1년 뒤 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전에 과거로부터 온 편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2022년 마지막 밤 우리가 우리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하나하나 펼쳐 보았습니다.
그래 그랬었지.
지금 그대로 있는 사람,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
일 년 전이 벌써 아득히 먼 옛날 같습니다.
지난 편지는 난롯속에 던져 태웠습니다.
미래로 보낼 편지는 상자에 담아 테이프로 봉했습니다.
8. 습지 공원에서 타종식 했습니다.
공원 중앙에는 근사한 종이 있습니다.
아이 손으로 닿을 수 없는 높이라
타종식팀 아이들이 미리 끈을 준비했습니다.
종에 끈을 묶고 기다렸습니다.
10 9 8 7 6 5 4 3 2 1
다함께 외치고 한 명씩 돌아가며 종을 쳤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다 포옹인사했습니다.
해피뉴여!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9. 모두 잠이 든 새벽 난롯불이 지키는 일
이 고요가 좋습니다.
쎄근거리는 숨소리를 들으며 난로를 바라보노라면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곧 동이 틉니다.
아이들과 이웃들과 새해를 맞이할 겁니다.
지난 한해 참 고마웠습니다.
눈부시게 정겨운 날들이었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호숫가마을의 정겨운 사람살이, 겨울 낭만까지...
아_ 따뜻해
참 좋다
응원합니다~
대학생시절 친구 선후배와 함께 추동으로 다같이 갔던 기억. 친구와 후배가 추동에서 정겹고 따듯하게 활동했던 기억. 그 호숫가. 그 도서관. 그 주민들... 항상 추동과 철암은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져 오는 곳이에요. 올해 겨울엔 꼭 철암과 추동에 가고싶어요. 연락드릴게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