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때 절친인 정성진이는 사범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인연인지 밤에 퇴학을 당한
청소년을 선도하다가 그가 집어 던진 벽돌에
맞아 어깨뼈가 크게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아주 복잡한 수술을 여러 번 거쳐서 그해 봄
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병상에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꼼짝 못 하고
누워 수술부위를 긴 시간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는 원래 불심이 깊고 염불을 계속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오랜 병고 끝에 움직이지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 내야 하는 처지이다 보니, 그에게 벽돌을
던진 그 청년에 대한 분노심을 점점 더 쌓여 갔다.
그러던 어느 싱그러운 봄기운이 돌던 날 아침에,
그의 병실 청소를 하던 아줌마가 바닥에 걸레질을
하면서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싱글거리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날씨는 따듯해지는데 따분하게 제대로 움직이도
못하니, 괜스레 청소하는 아줌마가 아주 미워져서
속에서부터 화가 솟아 올라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아줌마! 대체 뭐가 그리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거요?'
하고 버럭 화를 내는 정교사에게 청소하시는 아줌마는
조금의 화도 내지 않는 행복한 표정으로 '제가 요즘
염불을 하면서 청소를 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그래요!'라고 아주 명랑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정 선생은 마치 고압 전선을 붙잡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즉시 반성하는 마음이
솟아나면서 '내가 나에게 닥친 고난을 부처님께 도움을
청하고 염불을 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화만 내고 불평
하고 불만만 하고 있었구나'하고 느끼게 된 것이다.
그때로부터 다시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염불은
정 선생의 병상에서의 괴롭던 시간이 오히려 염불만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고요하고 조용한 법당처럼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어깨의 아픔은 제거되었고 무엇보다도
그 청년을 자비롭게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를 훨씬 더 기쁘게 했고 멀지 않아 병이 완치되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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