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낮의 야외노동을 하지말 것을 권고할 정도로 폭염이 연일 기승를 부리고 있습니다.
여느때라면 메마른 땅이 노출되어 타오를 것같이 이글거릴텐데 오늘은 웬일인지 군데 군데 물웅덩이가 생겨나 있습니다.
오전에 저어새생태학습관에 출근하신 장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침에는 더 물이 많이 차있었는데 낮에 되어 물이 빠진 상태랍니다. 주말에 비도 오지 않았고 남동구 방재시설팀에서는 수문을 조작한 적이 없다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오늘은 아침 6시 19분에 만조수위가 913이라 아주 높은 상태이고 새벽녘에 해수면이 유수지수면보다 높았을터이니 승기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로 빠지지 못하고 머무르면서 유수지에 물이 찬 것 같다는 공무원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한달에 두번 정도는 갈대밭 인근까지 물이 찼다가 빠진다는 건데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유수지에 물이 찼던 경우를 관찰하지 못한터라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하여간 갈대밭 인근에 생긴 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들이 머리를 박고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분명 동물성 먹이를 먹는 거 같은데 무얼 먹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덤으로 아니 덤이 아니라 사실은 이 영상을 메인으로 올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너무 귀여운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입니다. 고마리샘의 글에도 등장하는 바로 그 녀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