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어느 날, 술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절친한 친구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주인장) 휴우......
친구)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가능성이다."
친구) 라고 "프랑수와 드 라 로슈푸코"가 말했데....
주인장) 갑자기 왜 그런 말을...?
친구) 지금 너에게 가장 해주고픈 얘기야.
주인장) 음.....
친구) 이제껏 남들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보고 혼자서도 묵묵히 그 길을 가더니
친구) 요즘 넌 내가 보아오던 그런 친구가 아닌 것 같애
주인장) 왜...?
친구) 그 자신감, 추진력, 모두가 안된다고 해도 혼자서 그걸 이루어내던 너의 모습
친구) 그 모습들이 어느새 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있었는데....
친구) 왠지 그 모습들을 벗어버리려 하는 모습을 보게되었거든.
주인장) 느껴져.....?
친구) 응.....니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보여....
주인장) 음.....
친구) 또 이런 말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주인장) 어떤 말....?
친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친구) 우리가 품고 있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주인장) 누가 말한거야....?
친구) (술을 한모금 마시며) 시몬느 베이유
주인장) 음.....
친구) 아무런 감흥이 없니?
주인장) (술 한잔을 모조리 비우며).....
주인장) (술 한잔을 다시채워 잔을 또다시 비우고) 있어.....
친구) 뭔데?
주인장) 너..내게 힘을 주려고 하는거지?
친구) (술 한잔을 비우며 입가에 웃음을 지우며) 나중에 내가 해고되면 한자리 줘....그게 목적이야
주인장) 우하하하하하하....자 한잔하자.....
친구) 역시 몇마디 안해도 넌 알아 듣는군....
주인장) 숨 돌릴 틈도 없이 허겁지겁 행복을 쫓다가 결국엔 지나쳐 버린다.고 말한 사람이 있어
친구) 소렌 키에르케고르
주인장) (놀라며) 어찌 알아.....?
친구) 내 취미잖아....다 알면서.....
주인장) 내가 왜 이 말 했는지 알아.
친구) 알지. 나랑 오늘 술마실 기회 만들려고.....
주인장) 우하하하하하하....역시 넌......
친구) 자. 한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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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나눈 수많은 얘기들....
그 속에서 전 아직도....제 곁에서 저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일이 아닌가요?
제가 움직이지 않았던 2005년...
우리 카페 회원들도 움직이지 않으셨죠....
저와 함께 움직이려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도 전 이렇게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2006년 새로운 에이엠코리아와 함께 2월에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정회원 등업을 당분간 멈춥니다. ^^
기다려 주세요...더 좋은 카페로 변화시키고
떳떳하게 만나뵙겠습니다. ^^
늘 행복하세요.....
첫댓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멋지세요... 우리 회원간에도 저렇게 마음을 나눌 날이 곧 ^^
그래서 '우정은 기쁨을 두 배로 만들고, 슬픔은 반으로 줄인다'고 하겠죠. 2월,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