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대학교 레슬리 보스홀 교수 연구팀은 파리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그러나 특정 종류의 곤충들은 이산화탄소를 날카롭게 감지한다. 박각시 나방은 개화 직후의 꽃이 발산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데, 갓 피어난 어린 꽃에는 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은 먹이 찾기에 큰 보탬이 된다.
또 암컷 모기는 피를 빠는 대상을 찾기 위해 동물의 호흡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이 연구팀이 발견한 것 중에서 충격적인 것은 이산화탄소 센서가 '후각'이라는 사실이다. 곤충이 후각을 사용해서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채 몇 년이 되지 않는다.
생물계에는 아직 우리 인간의 인지 범위 밖에 있는 미지의 감각정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 난다고 한다. 앞으로 발견될 동물이 가지고 있는 미지의 세계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 글을 소개하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간이 직접 눈으로 보는 '세계'는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뜬금없이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다. 예수님의 제자 도마도 눈으로 보기 전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듯이 하나님도 눈으로 봐야 믿는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도 의외로 많다.
우주 만물 중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 측량 불가다. 우주 만물이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 속의 세계는 또한 어떠할까?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보고 싶으면 안약을 사서 네 눈에 발라라.'(요한계시록 3장 18절)
안약은 성경을 뜻한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영적 행위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 세계'가 있다는 것만 알아도 사람은 겸손해진다.
파리와 모기와 같은 미물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우리는 영적 감각 센서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