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자료[909]석문(石門)임규(任奎)5언절구江村夜興
東文選卷之十九 / 五言絶句
江村夜興강촌야흥
석문(石門)임규(任奎)
月黑烏飛渚。월흑오비저
烟沉江自波。연침강자파
漁舟何處宿。어주하처숙
漠漠一聲歌。막막일성가
달빛 침침한데 까마귀 물가에 날고
연기 잠긴 데 강물 절로 물결이 이네
고기잡이 배는 지금 어디서 자는고
멀고먼 한 가락 노랫소리 들리네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渚저=물가 저.
漠漠막막=(구름·연기·안개 등이) 짙게 낀 모양.막막하다.광활하여 아득하다.
東文選卷之十九 / 五言絶句
任奎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문중(文仲), 호는 석문(石門). 임영로(任瑛老)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임연(任兗)이고, 아버지는 임준백(任俊伯)이며, 어머니는 이발(李勃)의 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648년(인조 26) 사마시에 합격한 뒤, 1670년(현종 11)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정언·장령·집의·수찬·경주부윤 등을 거쳐, 1680년(숙종 6) 전라도관찰사에 이어
동부승지를 역임하고, 1686년 황해도관찰사를 끝으로 관직을 떠났다.
임규 글씨
〈임규 시〉, 『근묵』, 행초서, 29×44㎝,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이선(李選)의 요구에 응하여 양관체(陽關體)로 쓴 송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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