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3차대전,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향방...이해영 교수
아래 이해영 교수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말하기 꺼려지는 부분인데 이영재씨가 댓글로 달았습니다.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끔찍하고 참담한 이야기지만 결국 이렇게 될 것입니다. 백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곳에선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죽어야만 인류는 백신을 의심하게 될 것이고 바이러스가 과연 존재하는가가 논의될 것입니다. 이런 글 쓴다고 제가 사람들이 어디선가 왕창 죽기를 바라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지 사람들의 마음의 작동방식(구조)을 말하는 겁니다.
좀 끔찍한 이야기라서 약간 부연설명을 하기로 하죠. 왜 이스라엘의 많은 민간인들이 죽어야만 전쟁이 끝나는가? 그리고 왜 어디선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죽어야만 백신과 바이러스의 진실이 수면 위로 떠 오를 수 있는가? 이것은 인간은 논리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으며, 사건과 사건을 연관 지어서 생각하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사고의 차원에서 머무를 뿐 행동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사고는 논리적인데 행동은 논리적이지 않다? 그건 논리적이지 않은 겁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행동도 그런 사람은 세상에 정말 드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정치인, 학자, 과학자 거의 모두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고 감성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다들 돈에 환장할 수 있는 겁니다.
이영재 : 서아시아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사망자수가 이스라엘이 학살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다른 서아시아 국가 민간인 사망자수가 같아져야 이스라엘이 멈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많이 죽어야 평화가 옵니다.
민간인을 죽이라니 무슨 반도덕적인 소리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스라엘의 서아시아 민간인 집단학살을 멈출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군사기지와 모사드본부만 폭격한 것은 이스라엘에 약점만 보인 것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식으로 대응해야 이스라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미국-조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조선과 군사충돌을 할 때 많은 미국 민간인들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미국시민들이 알게 되면 미국은 조선과 군사충돌을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정권들은 그 사실을 숨기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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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2시간 ·
<연기된? 3차대전,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향방>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공군기지에 16대의 공중급유기가 목격되었다 합니다(그림1) 이를 근거로 오늘 10.11일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이 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림5>의 국가들이 자국 영공을 이스라엘에 개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4>를 보면 이스라엘의 예상 공습경로가 표시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우디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가 이란을 방문 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영공개방은 안될 것입니다. 튀르키예도 물론 안할 겁니다. 남은 경로는 요르단인데 요르단은 100프로 하겠지만 문제는 이라크입니다. 이라크도 역시 개방하지 않을 겁니다. 현재 레바논 남부전선(그림2)은 치열한 교전이 진행중이고, 아직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돌파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정예병력 약 2만을 투입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최근 지휘계통을 재건한 헤즈볼라군의 특수부대인 레드완부대 병력도 2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공습 지연을 놓고 수많은 설들이 난무합니다. 그 중 하나가 공습경로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공중급유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난 10.1일 이스라엘 네바팀기지등 공격으로 F35가 일정한 데미지를 입은 것도 이유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F35가 20대이상이고 F16을 합해 베이루트 공습에서 보듯 100대 규모의 전투기가 뜰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수의 공중급유기가 있어야 합니다.
지정학에서 흔히 ‘거리가 깡패’라고 합니다. 남은 옵션은 미사일공격인데 최근 러는 S400을 비롯 지대공미사일 수십기를 이란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 공습이 있을 시 이스라엘도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공습개시와 동시에 이란의 2차 미사일공격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이란측 일부에선 미사일 2000발을 이스라엘 영토에 발사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10.1일 의 10배 규모입니다.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3000발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격도 1)핵시설 2)정유시설 3)군사시설 중 어디를, 아니면 모두를 공격하는 건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그림3). 이란은 ‘오직’ 군사기지와 모사드본부만을 공격했습니다. 이 자체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메세지였던거죠. 물론 모사드등이 일부 이란내 첩보자산을 활용한 이란 시설중 일부에 대한 테러공격도 가능한 하나의 옵션입니다.
오늘 네타냐후가 말하길 7개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란을 필두로 저항의 축 즉 예멘, 하마스/서안지구, 헤즈볼라, 시리아, 이라크의 이스람 저항군등입니다. 그리고 전선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군부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거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을 앞둔 미국의 입장입니다. 일단 주적 중국과의 ‘대전’을 앞둔 국방부는 장비를 쏟아 붓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블링컨이라는 골수 네오콘 시오니스트가 이끄는 국무부는 확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레임덕에 빠져드는 바이든은 지금까지 NSC 중동 조정관과 이스라엘군출신 에너지안보 보좌관을 통해 ‘사적으로’ 혹은 ‘비공식적으로’ 전쟁을 추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지역전의 발발이 대선에 보탬이 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대선이후라면 물론 다르겠지만요. 누가 되든 확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란이 핵독트린을 변경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훨씬 이전부터 현재의 농축우라늄만으로 핵탄두 5개이상은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테헤란근처 지진파을 두고 여전히 관측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극초음속을 포함 장거리 미사일만으로 대이스라엘 ‘억제력’을 확보하는 것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중 핵심입니다. 왜냐 하면 이스라엘은 핵보유국이기 때문입니다. 이란의 핵보유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서아시아는 물론이고 글로벌 힘의 관계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