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에 피는 꽃
안 영식
보석같이 피어나는
상고대 하얀 꽃은
산나무 죽은나무
구분하지 않는 꽃
해 뜨면
사라지는 꽃
편견없이 피는 꽃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서리 꽃 우리 인생
하루를 살더라도
꽃처럼 살아 보자
상고대
하얀꽃 처럼
잠시 피었다 지더라도
자유
안영식
구름은 자유롭게
홀로 날줄 알았더니
바람이 저 구름을
이리저리 가라 하네
진정한 자유라 함은
순리를 따르는 것
마지막 잎새
안 영식
무엇이
아쉬워서
떠나지 못 하는가
외론 밤
가지 끝에
홀로 남아 지새는가
어차피
가야 할 몸
순리 따라 떠나야지
바람에
우는 그대
보는 마음 애처롭다
목이버섯
안영식
서울에서 부산에서 대구에서 오는 소식
가지마다 안테나 세상 소식 접하다가
겨울철 쌓인 눈 속에 부러진 나뭇가지
땅바닥에 누웠으니 세상일이 궁금하다
세종시는 어찌됐고 4대강은 어찌됐나
장마철 내리는 비에
촘촘히 귀 내민다
첫댓글 영식아ㅡ지기내ㅡ
반갑네 영도
잘 지내고 있지?
영도 할배 니왼일이고 자주자주 들려
반갑데이 *추석명절 잘보네시게*
친구 다녀가셨구먼ᆢ
반갑네 자주 들러 여기저기 구경도 하시구
반가운 자네의 흔적도 가끔씩 남겨주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