緇門警訓 제38강
제8장 願文 발원문
1. 怡山然禪師 發願文 이산연선사 발원문
歸命十方調御師 귀명시방조어사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僧하오니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願賜慈悲하여 哀攝受하소서. 원사자비 애섭수
但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이어 단모갑 자위진성 왕입미류 隨生死以飄沉하고 逐色聲而貪染하며 수생사이표침 축색성이탐염 十纏十使로 積成有漏之因이라.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六根六塵으로 妄作無邊之罪하여 迷淪苦海 深溺邪途하니 육근육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익사도 着我耽人 擧枉措直하여 累生業障 一切愆尤로다. 착아탐인 거왕조직 누생업장 일체건우
仰三寶以慈悲하며 瀝一心而懺悔하오니 앙삼보이자비 역일심이참회
所願 能仁拯拔하고 善友提携하여 소원 능인증발 선우제휴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이어다. 출번뇌지심원 도보리지피안
此世福基命位 各願昌隆하고 來生智種靈苗 同希增秀하여 차세복기명위 각원창륭 내생지종영묘 동희증수 生逢中國 長遇明師하여 正信出家 童眞入道하리라. 생봉중국 장우명사 정신출가 동진입도
六根通利 三業純和하여 不染世緣하고 常修梵行이어 육근통리 삼업순화 불염세연 상수범행 執持禁戒 塵葉不侵이로다. 집지금계 진엽불침
嚴護威儀하여 蜎飛無損하리라. 엄호위의 연비무손 不逢八難 不缺四緣 불봉팔난 불결사연 般若智以現前하고 菩提心而不退하여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修習正法 了悟大乘하고 開六度之行門 越三祇之劫海로세. 수습정법 요오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기지겁해 建法幢於處處하여 破疑網於重重하고 건법당어처처 파의망어중중 降伏衆魔하여 紹隆三寶하며 承事十方諸佛에 無有疲勞로다. 항복중마 소륭삼보 승사시방제불 무유피로
修學一切法門하여 悉皆通達하니 廣作福慧하여 普利塵沙하며 수학일체법문 실개통달 광작복혜 보리진사 得六種之神通하여 圓一生之佛果로다. 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
然後 不捨法界 徧入塵勞하니 연후 불사법계 편입진로 等觀音之慈心이요 行普賢之願海니라. 등관음지자심 행보현지원해
他方此界 逐類隨形하여 타방차계 축류수형 應現色身하니 演揚妙法이라. 응현색신 연양묘법
泥犁苦趣 餓鬼道中에 或放大光明 或現諸神變하니 니리고취 아귀도중 혹방대광명 혹현제신변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은 皆發菩提心하여 永出輪廻苦하리라. 기유견아상 내지문아명 개발보리심 영출윤회고
火鑊氷河之地 變作香林하고 화확빙하지지 변작향림 飮銅食鐵之徒 化生淨土하며 음동식철지도 화생정토 披毛戴角 負債含怨 盡罷辛酸이어 咸霑利樂이어다. 피모대각 부채함원 진파신산 함점이락
疾疫世에 而現爲藥草이어 救遼沉痾하고 질역세 이현위약초 구료침아 飢饉時에 而化作稻粱이어 濟諸貧餒하되 기근시 이화작도량 제제빈뇌 但有利益이어 無不興崇이어다. 단유이익 무불흥숭
次期 累世寃親 現存眷屬 차기 누세원친 현존권속 出四生之汨沒하여 捨萬劫之愛纏하고 출사생지골몰 사만겁지애전 等與含生 齊成佛道하소서. 등여함생 제성불도
虛空有盡이언정 我願無窮하리니 허공유진 아원무궁 情與無情은 同圓種智하소서. 정여무정 동원종지
이산연선사발원문 (일휴 우지스님 번역본 주석 사기)
559~561p.
怡[이] 기쁘다, 기뻐하다, 느긋해지다,느긋한 마음으로 유유자적하다 調[조] 고르다, 적당하도록 조절하다, 길들이다 / 御[어] 어거하다, 말을 부리다, 다스리다, 부리다 / 演[연] 멀이 흐르다, 익히다, 널리 펴다 / 揚[양] 오르다, 드날리다 微[미] 작다, 정묘하다 / 賜[사] 주다, 하사하다, 은혜를 내려 주다 攝[섭] 당기다, 끌어당기다, 기르다 / 某[모] 아무, 아무개, 어느, 자기의 겸칭 / 違[위] 어기다 / 枉[왕] 굽다, 헛되이, 부질없이 / 迷[미] 미혹하다, 길을 잃어 헤매다, 시비是非의 판단을 하지 못하다, 미욱하다 / 飄[표] 회오리바람, 떠돌다 / 沈[침] 가라앉다, 빠지다, (俗) 沉 / 逐[축] 좇다, 따르다 / 纏[전] 얽히다, 얽다, 묶다, 줄 / 使[사] 하여금, 하게 하다, 심부름꾼 / 漏[루] 새다 / 淪[륜] 물놀이, 잠기다, 빠지다, 빠져 들다 / 溺[닉] 빠지다, 물에 빠지다, 마음이 빠지다 / 途[도] 길=道도 / 耽[탐] 즐기다, 탐닉하다, (俗) 躭 / 擧[거] 들다 / 措[조] 두다, 처리하다, 조처하다 / 累[루] 묶다, 늘다, 끊임없이, 여러 번 / 障[장] 가로막다 / 愆[건] 허물 / 尤[우] 더욱, 허물 / 仰[앙] 우러르다,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다, 안다, 의지하다, 따르다, 믿을 앙, 의지하다 / 瀝[력] 거르다
1. 怡山[이산] 복건성福建省 복주福州 후관현侯官縣 서쪽 15리에 있다. 복주 대안(福州大安, 793~883·백장百丈의 법을 이음)과 장경 혜릉(長慶慧稜, 854~932·설봉雪峰의 법을 이음)이 주석하던 서선사 西禪寺가 있다. 2. 然禪師[연 선사] 교연(皎然, 생몰 연대 미상) 선사를 이른다. 당唐말 5대(五代: 민閔) 때 스님이다. 청원靑原 문하 설봉 의존(雪峰義存, 822~908)의 회상에서 참학하여 심인心印을 밀수密受하였다. 당시에 선주 대사禪主大師라 불렸다. 장생산長生山 장생원長生院에도 주석하여 장생 교연으로 불린다. 『경덕전등록·권제18』·『오등회원·권제7』·『지월록指月錄·권19』 참조. 3. 調御師[조어사] 여래 10호의 하나인 조어장부調御丈夫와 같다.調御란 조복제어調伏制御의 뜻으로 중생의 탐·진·치貪瞋癡 3독심 三毒心으로 인한 업業을 잘 조복하여 바르게 인도함을 뜻하는 말이다. 4. 三乘[삼승]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에 대한 세 가지 교법敎法을 말하는 것으로서 乘은 실어 나르는 의미이다. ① 성문승: 4제법四諸法, 곧 불설佛說을 듣고 이를 관觀하여 해탈을 얻는다. ② 연각승: 스승에 의하지 않고 인연법, 곧 연기법緣起法을 관하여 깨침을 얻는다. ③ 보살승: 6바라밀법에 의하여 스스로 해탈하고 다른 이도 해탈케 함을 성취한다. 5. 四果[사과] 상좌부 증과證果의 4계위로서의 果는 무루無漏智가 생기는 지위. 구역은 ① srotāpann-phala. 수다원과須陀洹果: 입류入流 또는 역류逆流라 번역한다. ‘입류’는 범부를 버리고 처음으로 성도聖道의 법류法流에 들어감을 말한다. ‘역류’는 성위에 들어가 생사의 폭류暴流를 거스름을 말한다. 즉 3계三界의 견혹見惑을 완전히 끊는 자리이다. ② sakṛdāgāmi-phala. 사다함과斯陀含果: 일래一來라 번역하며, 욕계 9지九地의 사혹(思惑: 수혹修惑) 중에서 앞의 6품을 끊고 뒤의 3품(무색계無色界의 탐貪·치癡·만慢)을 남긴 것. 때문에 욕계의 천계(天界: 6욕천六欲天)나 인간에 일도수생一度受生하므로 일래라 한다. 한번만 왔다 간다. ③ anāgāmi-phala. 아나함과阿那含果: 불래不來라 번역한다. 욕계에서 죽어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 나고는 번뇌가 없어져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④ arahat-phala. 아라한과阿羅漢果: 살적殺賊·응공應供·불생不生이라 번역한다. 성문승聲聞乘의 극과極果로서 일체의 견혹見惑과 사혹(思惑: 수혹修惑)을 끊으므로 ‘살적’이라 하며, 이미 ‘극과’를 얻어 인간과 천인의 공양을 받으므로 ‘응공’이라 하고, 일세一世의 과보를 다하여 열반에 들고서는 3계三界에 내생來生하지 않으므로 ‘불생’이라 한다. 6. 攝受[섭수] 중생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방법에, 중생의 선善을 받아들여 섭취(攝取: parigraha)해서 인도하는 방법 곧 섭수문攝受門과 중생의 악惡을 절복折伏하고 깨뜨려서 인도하는 방법 곧 절복문折伏門이 있다. 일반적으로 ‘절복’은 攝受를 위한 앞 단계를 삼는데 말법末法 시대에 있어서는 방편方便의 교敎를 믿고 있는 자의 미망迷妄을 우선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여 ‘절복문’에 중점을 둔다. 섭수와 절복을 약해서 절섭折攝 또는 섭절이문攝折二門이라고도 한다. 『승만경勝鬘經·십수장十受章』에서 그 2문에 대하여 설하고 있다. 7. 但[단] 가벼운 전환을 나타낸다. ‘단지...에 지나지 않는다’, ‘...에 불과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8. 以[이] 이而와 같다. 순접 관계를 나타낸다. 9. 十纏[10전] 열 가지 망혹妄惑을 일컫는다. 곧 무참無慚·무괴無愧·질嫉·간慳·회悔·면眠·도거掉擧·혼침惽沈·분忿·복覆의 열가지 번뇌를 말한다. 10. 十使[10사] 10번뇌를 일컬으며, 성품이 예리하고 우둔함에 의하여 언제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① 5둔사(五鈍使: 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와 ② 5리사(五利使: 진리를 추구하여 일어나는 성질이 날카로와 중생의 마음을 마구 부리는 신견身見·변견邊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금취견戒禁取見)의 번뇌를 이른다. 11. 有漏[유루] 범어 sāsrava. 누설漏泄의 의미로 번뇌를 말한다. 번뇌가 있는 것을 有漏라 하고, 없는 것을 무루無漏라 한다. 12. 六根[6근] 6식六識이 6경六境을 인식하는 경우 그 소의所依 가 되는 여섯 개의 뿌리. 곧 안근·이근·비근·설근·신근·의근의 총칭이다. 13. 六塵[6진] 6근의 대상으로 6경六境과 같다. 색·성·향·미·촉·법이 사람에게 등어가서 청정한 마음을 혼탁하게 하므로 塵이라 한다.
562~563p.
拯[증] 건지다, 들어 올리다 / 拔[발] 빼다, 뽑아내다 / 提[제] 끌다, 들다, 돕다 / 携[휴] 끌다, 들다, 손에 가지다 / 昌[창] 창성하다, 기운·세력 등이 성하다 / 隆[융] 풍성하고 크다, 높(이)다, 성하다 / 苗[묘] 싹 / 同[동] 한가지로 / 增[증] 늘다, 더하다 / 秀[수] 빼어나다, 뛰어나다, 성장하다 / 逢[봉] 만나다 / 長[장] 자라다 / 遇[우] 만나다 / 利[리] 예리하다, 통하다, 막히지 아니하다 / 純[순] 생사生絲, 순수하다, 순일하다 / 梵[범] 범어, 더러움이 없다는 뜻 / 執[집] 잡다, 지키다, 가지다 / 蜎[연] 장구벌레 / 損[손] 덜다, 줄이다, 해치다
14. 能仁[능인] 석가(釋迦: Śākya)의 역어이다. 15. 提携[제휴] 서로 손을 잡고 이끎. 서로 도와줌. 16. 童眞[동진] 범어 kumārabhūta의 역어이다. ① 동자童子의 성품은 천진난만하여 眞이라 한다. ② 사미沙彌의 별칭이다. ③ 머리를 깎지 않은 동자를 이른다. 17. 三業[3업] 일반적으로 구업口業·의업意業·신업身業을 일컫는다. 몇몇 가지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하는데, 행업行業을 일으키는 심리 내용에 따라 곡업(曲業: 아첨에서 일어남)·예업(穢업: 진심瞋心에서 일어남)·탁업(濁業: 탐욕貪欲에서 일어남)의 三業도 있다. 18. 梵行[범행] 범어 brahma-carya의 역어로서 정행淨行이라고도 번역하며 청정한 행위를 말한다. 19. 塵葉不侵[진엽불침] 티끌이나 초목의 침해하지 않는다.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삼승점차·제7三乘漸次第七』에 “無情罔侵塵葉무정망침진엽: 有識無惱蜎螟, 幽澗未足比其淸유간미족비기칭: 飛雪無以方其素비설무이방기소: 무정물無情物에 대하여는 티끌이나 초목의 잎새조차 침해하지 않고, 유정물有情物에 대해서는 굼실거리는 벌레들까지도 괴롭히지 않아서 깊은 계곡물로도 그 맑음을 비교할 수 없고, 날리는 백설白雪로도 그 소백素白함을 비교할 도리가 없다.” 이 주注에 “不侵於塵불침어진, 不犯掘地불범굴지: 不侵於葉불침어엽, 不犯壞生불범괴생, 十誦律云畵地作字십송율운획지작자, 一頭時輕일두시경, 兩頭時重양두시중, 壞生可知괴생가지: 티끌을 침해치 않는다는 것은 땅 파는 일을 범하지 않음이요, 초목의 잎새를 침해치 않는다는 것은 살아 있는 것들을 해치지 않음이다. 『십송율十誦律』에 ‘땅을 그어 글자를 쓸 때 한 번 그을 때는 그 죄가 가볍고, 두 번 그을 대는 무겁다’고 하였으니, 살아 있는 것들을 해치지 않음에 대하여 알 수 있겠다”고 하였다. 20. 蜎飛無損[연비무손] 굼실거리는 미물이나 날파리조차도 해치지 않는다.『선종영가집·정수삼업淨修三業·제3』에 “慈悲撫育자비무육, 不傷物命불상물명, 水陸空行一切含識수륙공행일체함식, 命無大小명무대소, 等心愛護등심애호, 蠢動蜎飛준동연비, 無令毁損무령훼손: 자비심으로 사랑하여 기르며 목숨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 물 속이나 뭍이나 공중에 나다니는 일체의 중생은 목숨이 크고 작음이 없으니 같은 마음으로 아껴주고 보호하여 꿈지럭거리는 벌레들이나 날파리들까지도 해쳐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564p.
逢[봉] 만나다 / 缺[결] 이지러지다, 한 모가 비다, 모자라다, 흠, 결점 / 習[습] 익히다 / 了[료] 깨치다 / 祈[기] 토지의 신 / 幢[당] 깃발 / 網[망] 그물 / 降[항] 항복하다, 항복받다, 내릴 강 / 伏[복] 엎드리다, 숨다, 굴복하다 / 紹[소] 잇다, 알선하다 / 隆[륭] 크다, 풍성하고 크다, 높다 / 承[승] 받들다 / 疲[피] 지치다, 피로 / 悉[실] 다, 모두, 남김없이, 다하다 / 皆[개] 다, 모두, 두루 미치다, 함께 / 普[보] 넓다, 널리 /
21. 八難[팔난] 불법佛法을 만나는데 장애가 되는 여덟가지 인연. ① 지옥地獄. ② 아귀餓鬼. ③ 축생(畜生: 이상의 셋은 3악도의 고통이 심하기 때문). ④ 장수천(長壽天: 5백 대겁大劫의 장수를 즐겨 구도심求道心이 생기지 않기 때문). ⑤ 변지(邊地: 해만변지懈慢邊地를 이르며, 쾌락을 좋아하고 진실의 법을 구하는 것을 태만히 하는 사람이 태어나는 곳. 염부제에서 서방 12억 나유타那由他 떨어진 곳으로 극락정토의 변두리 땅이기 때문). ⑥ 맹·농·음·아(盲聾瘖瘂: 감각기관의 결함 때문). ⑦ 세지변청(世智辯聽: 세속지世俗智 뿐이라 정리正理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 ⑧ 불전불후(佛前佛後: 붓다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기 때문). 22. 四緣[4연] ① 선우善友를 가까이 하는 것. ② 정법正法을 가까이서 듣는 것. ③ 정법의 의미를 깊이 사유하는 것. ④ 붓다의 교설敎說과 같이 수행하는 것. 23. 以[이] 동작이나 행위의 대상을 이끌어 내며, ‘...을’이라고 해석한다. 이 글에서는 목적어를 以 앞으로 전치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24. 而[이] 이以와 같다. 주 23의 기능과 같다. 25. 六度[6도] 度는 바라밀(pāramitā)의 역어이며, 6바라밀六波羅蜜의 다른 표현이다.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정려靜慮·반야(般若: 지혜智慧)가 그것이다. 26. 三祇之劫海[3기지겁해] 三祇는 삼아승지겁 三阿僧祇劫으로서 번역하면 3무수겁三無數劫이다. 劫海는 겁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음을 바다에 비유하여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566~567p.
捨[사] 버리다 / 徧[변] 두루, 널리, 모두, 두루 미치다 / 等[등] 가지런(히)하다, 같다 / 逐[축] 좇다, 따르다 / 類[류] 무리, 온갖 것 / 演[연] 널리 펴다, 뜻을 넓혀 펴다, 멀리 흐르다 / 揚[양] 들날리다 / 泥[니] 진흙 / 犁[리] 얼룩소, 쟁기 려 / 餓[아] 주리다 / 廻[회] 돌다, 빙빙 돌다, 돌리다 / 鑊[확] 가마솥 / 披[피] 나누다, 쪼개다, 입다, 옷을 걸치다 / 戴[대] 이다 / 負[부] 지다, 등에 짐을 지다, 빚을 지다 / 債[채] 빚, 갚아야 할 돈이나 일, 빌리다 / 啣[함] 재갈, 입에 물다, 마음에 품다, 원망하다=銜, (속) 啣 / 怨[원] 원망하다, 원한, 원수 / 罷[파] 방면하다, 그치다, 쉬게 하다, 줄이다 / 辛[신] 맵다, 매운맛, 고생하다 / 酸[산] 초, 시다, 괴롭다 / 咸[함] 다, 모두 / 霑[점] 젖다, 비에 젖다, 적시다, 두루 미치다 / 利[리] 넉넉하다 /
27. 普賢之願海[보현지원해] 보현보살의 10대원을 일컫는다. 이 10대원이 일체 보살의 원을 대표하므로 다른 모든 보살의 발심수행도 보현원해에 들어간다고 한다. 『화엄경·보현행원품』에 나와 있다. 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참회업장원懺悔業障願·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청전법륜원請轉法輪願·청불주세원請佛住世願·상수불학원常隨佛學願·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보개회양원普皆廻向願. 이 10대원은 실행문實行門으로서의 중생을 구제하려는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의 결정이다. 28. 泥犁[니리] 범어 niraya. 니리야泥犁耶라고 쓰며, 지옥이라고 번역한다. 29. 或[혹] 대사. 정해지지 않은 대상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사물을 가리키며 부사어로 쓰여 ‘어떤 때는’, ‘간혹’으로 해석한다. 疾[질] 병 / 疫[역] 염병, 전염병 / 療[료] 병 고치다 / 痾[아] 숙병宿病 / 飢[기] 주리다 / 饉[근] 흉년 들다, 주리다, 기근 稻[도] 벼 / 梁[량] 기장 / 餒[뇌] 주리다 / 興[흥] 일으키다, 왕성하게 하다 / 崇[숭] 높다, 쌓아 올리다, 높게 하다 / 次[차] 다음, 이어서 / 期[기] 기대하다, 바라다 / 寃[원] 원수 / 眷[권] 돌아보다, 친족 / 屬[속] 무리, 살붙이, 혈족 汨[골] 빠지다, 잠기다 / 沒[몰] 빠지다, 가라앉다 / 捨[사] 버리다 愛[애] 애착, 갈애渴愛 / 纏[전] 얽히다, 묶다 / 等[등] 여러 부류 / 齊[제] 가지런하다, 다, 똑같이, 모두
30. 疾疫[질역] 악성 유행병, 전염병, 모진 병이 돌다. 31. 次[차] 동작이나 행위가 어떤 상황 뒤에 발생함을 나타낸다. ‘다음에’, ‘이어서’ 등으로 해석한다. 32. 四生[4생]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태로서 태생胎生·난생 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의 유정有情을 이른다. 33. 汨沒[골몰] ① 물 속에 가라앉다. ② 부침浮沈하다. 34. 與[여] 예외없음을 나타낸다. ‘모두’, ‘온’ 등으로 해석한다. 35. 種智[종지] 붓다가 지니고 있는 지혜로서 모든 존재에 대하여 평등의 처지에서 다시 차별差別의 상相을 세밀히 아는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일컫는다.
怡山然禪師 發願文-현진스님-<주석> 사기(私記)
1.發願文발원문: 청나라 書玉의 『怡山發願文8釋』1권과 『二課合解』권6에 주석을 단 것이 있다.
2. 歸命귀명 : 범어 namas의 번역으로, 南無남무 ·囊謨낭모등으로 소릿말적기하고, 마음으로부터 믿고 공경함을 뜻함. 한자의 의미로 볼 때, 붓다의 명령을 따른다던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구원을 구한다던가,생명의 본래 모습인 깨달음에 돌아간다는 등으로 해석된다, 처는 귀순의 뜻이고, 명은 붓다의 敎命이라고 『起信論義記』에 기록되어 있다.
3.十纏 십전→ "盖纏개전 十纏 십전"조.
4.十使십사:五利使와 五鈍使를 말한다. 성품이 예리하고 우둔함에 의하여 언제나 마음을 어지럽 게 하는 번뇌를 말한다. 십번뇌라고도 한다. 1) 오리사(신견身見 · 변견邊見 · 사견邪見 · 견취견見取見 · 계금취견戒禁取見): 진리를 추구하여 일어나고, 성질이 날카로워 중생의 마음을 구사하므로 이렇게 말한다. 2)오둔사( 탐貪 · 진瞋)· 치癡 · 만慢 · 의疑) : 오리사에 비하면 그 성질이 지둔하게 마음을 구사 하는 번뇌이므로 이렇게 말한다.
5. 梵行: 범어 brahma-carya의 번역으로, 정행이라고도 번역하며 청정한 행위를 말한다. 범천 (색계에 포함됨)은 음욕을 떠났으므로 음욕을 여의는 것을 범행이라고 한다. 반대로 음욕의 규범 을 지키는 것을 비범행이라 한다. 또 계를 지키는 것, 넓은 의미로는 탐욕을 떠난 팔정도와 같은 행위도 범행이라 한다. 바라문의 생애를 사기로 구분하는데, 그 중 제1기를 범행기라 하며 이는 불음을 지키고 베다 등을 배우는 수행의 시기이다. 보살의 다섯 가지 행은 다음과 같다. 1) 聖行: 보살이 자기의 해탈과 남을 교화하기 위해 닦는 오행 가운데 자기를 위해 닦는 계 · 정 · 혜 삼학을 말한다. 2) 梵行 : 空 · 有의 양쪽에 치우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고통을 건지고 락을 주는 행을 말한다 3) 天行: 보살이 닦는 행은 천연의 이치에 계합하는 묘행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4)嬰兒 行 : 영아는 인천이나 소승의 지혜가 얕은 데 비유한 것으로, 사람이나 하늘 무리 또는 소승 등 지혜가 얕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과 같이 작은 선행을 행한 는 것(同事攝동사섭)을 말한다. 5) 病行 : 병을 중생의 죄업에 비유한 것으로, 보살이 대비심으로 중생의 죄업을 다스리는 대행을 말한다. 6. 八難팔난: 부처님을 보지 못하며 불법을 듣지 못하는 여덟 가지의 경계이다. 1∼ 3) 지옥地獄, 아귀餓鬼,축생畜生(이상은 삼악도의 고통이 심하기 때문임) 4) 장수천長壽天(장수를 즐겨 구도심이 생기지 않기 때문임) 5) 변지邊地(즐거움이 너무 많기 때문임) 6) 맹농음아 盲聾瘖啞(감각 기관의 결함 때문임) 7) 세지변청世智辯聽(世俗智뿐만아니라 정리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임) 8) 불전불후佛前佛後(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기 때문임)
7. 建法幢건법당: 법당이란 묘법이 높은 것을 마치 깃대[幢]가 우뚝 솟은 것에 비유한 말이거나, 또는 용장이 깃대를 세우는 것과 같이 불 보살이 법을 설하여 마군을 항복시켜고 승리를 거둠에 비유한 것이다. 건법당이란 이러한 법당을 세운다는 뜻으로, 건당이라고도 한다. 行解가 높아서 다른 사람의 사표가 될 만하면 전법사에게서 법맥을 이어받는데, 이를 건당 또는 入室입실이라 한다. 건당 하여 법맥을 이어받음으로써 비로소 부처님의 법을 설할 수 있는 설법의 자격과 함께 아울러 별도의 당에 건립하여 머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되어 그 당의 이름을 딴 당호로 불리어지 게 되는 까닭에 건당을 建堂건당이라 일컫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후기에 파생되어 덧붙혀진 의미일 뿐이다.
8.神通신통: 범어abhijna의 번역으로, 旬순이라 소릿말적기하고 神通力 ·神力 ·通力 ·通이라고 한다. 선정을 수행함으로써 얻는 무애 자재하고 초인간적이고 불가사의한 작용을 말한다. 1)신족통神足通: 생각하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能到능도(飛行),마음대로 상을 바꾸는 轉變전변(變化),외부세계의 對境대경을 자유자재로하는 聖如意(隨意自在)의 셋이 있다. 부처님만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2)천안통天眼通:세간의 모든 것에서 원근 고락 세 등을 관찰하느 작용이다. 3) 천이통天耳通) : 세간의 모든 소리를 듣는 작용이다. 4) 타심통他心通): 타인의 마음속에 있는 선악을 모두 아는 작용이다. 5)숙명통宿命通: 과거세의 생존 상태를 모두 하는 작용이다. 6)누진통漏盡通:번뇌를 모두 끊을 수 있어 두 번 다시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通力이다.
9.火鑊화확: 火湯화탕지옥.끊는 솥 안에서 삶아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다. 넓이 40유순 되는 18개의 큰 솥이 있어,5백 나찰들이 불을 때면 솥 안에 있는 끊는 쇳물이 튀어서 다시 솥으로 들어간다 함. 계를 파한 사람, 중생을 죽여 고기를 먹은 사람, 산과 들에 불을 질러 많은 생유를 상하게 한 사람, 도 중생을 태워 죽인 사람 등은 죽어서 이 솥 안에서 삶아지는
고통을 받고 이 과보가 다하면 축생으로 태어나서 8천만 세를 지나서야 겨우 사람의 몸을 받으나 병이 많고 수명이 짧다 한다. p512 1. 怡山然禪師發願文 1. 이산연선사발원문
【1】然, 惠然. 【1】연, 혜연.
【2】『傳』曰: “擧直措諸枉.” 此則反是. 枉, 屈也; 直, 伸也. 擧人之屈, 置人之伸也. 【2】『전』왈: “거직조제왕.” 차칙반시. 왕, 굴야; 직, 신야. 거인지굴, 치인지신야.
【3】仰彼三寶以與樂拔苦, 滌我一心而改往修來也. 【3】앙피삼보이여락발고, 척아일심이개왕수래야.
【4】『釋名』云: “兒年十五曰童.” 童者, 獨也. 自七歲至十五歲, 皆稱童者, 以太和未散, 於色不染, 名曰童眞. 【4】『석명』운: “아년십오왈동.” 동자, 독야. 자칠세지십오세, 개칭동자, 이태화미산, 어색불염, 명왈동진.
p513 【1】연(然)은 혜연이다.
【2】『전』에 이르기를 “곧은 것을 들어 굽은 것에 놓는다” 하였는데 여기서는 그것의 반대이다. 왕(枉)은 잘못된 것이요 직(直)은 잘한 것이니, 다른 이의 잘못된 것을 들추어 내고 잘한 것은 내버려 두는 것이다.
【3】저 삼보를 우러러봄으로써 즐거움을 같이하고 괴로움은 제거하며, 나의 이 한 마음을 씻어서 고쳐가며 수행하다.
【4】『석명』에 이르기를 “아이가 15살이면 동(童)이라 한다” 하였으니 동이란 곧 독(獨)이다. 7살부터 15살 까지를 모두 동이라 일컫는데, 동정을 아직 잃지 않아 색(色)에 물들지 않은 까닭에 이름하여 동진(童眞)이라 말한다.
p514 【5】永嘉云: “無情, 罔侵塵葉, 有識, 無惱蟭螟; 幽澗, 未足比其淸, 飛雪, 無以方其素.” 不侵塵, 謂不掘地; 不侵葉, 言不壞生.『十誦』云: “畵地作字, 一頭時輕, 兩頭時重.” 壞生可知. 【5】영가운: “무정, 망침진엽, 유식, 무뇌초명; 유간, 미족비기청, 비설, 무이방기소.” 불침진, 위불굴지; 불침엽, 언불괴생.『십송』운: “화지작자, 일두시경, 양두시중.” 괴생가지.
【6】不傷微細飛蟲也. 【6】불상미세비충야.
【7】『成論』“菩薩說四輪, 摧八難: 一, 生中國輪, 能摧五難, 謂三途北洲及長壽天; 二, 修正願輪, 摧世智辯聰; 三, 植善因輪, 摧盲聾瘖啞; 四, 近善人輪, 摧佛前佛後.” 欲摧八難, 當習四輪. 【7】『성론』“보살설사륜, 최팔난: 일, 생중국륜, 능최오난, 위삼도북주급장수천; 이, 수정원륜, 최세지변총; 삼, 식선인륜, 최맹롱음아; 사, 근선인륜, 최불전불후.” 욕최팔난, 당습사륜.
【8】四然: 一, 親近善友; 二, 親聞正法; 三, 思惟其義; 四, 如說修行也. 【8】사연: 일, 친근선우; 이, 친문정법; 삼, 사유기의; 사, 여설수행야.
p515 【5】영가가 이르기를 “무정(無情)은 티끌이나 낙엽도 침범하지 않고 유식(有識)은 초명 벌레도 번뇌롭게 하지 않나니, 그윽한 산골의 물도 그 맑음에 비견되기 부족하고 흩날리는 눈도 그 흰 빛깔에 견줄 수가 없다” 하였는데, 티끌을 침범하지 않는다 함은 땅을 파고들지 않음을 일컬으며 낙엽도 침범하지 않는다 함은 생명을 파괴하지 않음을 일컫는다.『십송』에 이르기를 “땅에 획을 그어 글자를 쓸 때 한 번에 하면 그 죄가 가볍고 두 번에 하면 무겁다.” 하였으니 괴생(壞生)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6】미세한 날벌레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7】『성론』에 “보살이 네 가지의 윤회를 설하여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는 여덟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첫 번째는 중국에 태어나는 윤회로서 능히 다섯 가지 어려움을 극복함이니 삼도(三途)와 북주(北洲) 및 장수천(長壽天)를 말하며, 두 번째는 올바른 발원을 수행하는 윤회로서 세간의 얕은 지혜로 참다운 이치에 따르지 않음[世智辯聰]을 극복하였으며, 세 번째는 착한 인연을 심는 윤회로서 소경과 귀머거리 및 벙어리의 우환을 극복하였으며, 네 번째는 선한 사람을 가까이하는 윤회로서 부처님이 계신 시기의 전후에 태어나는 불운을 극복하였다.” 하였으니 여덟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응당 네 가지 윤회를 익힐 것이다.
【8】네 가지 인연이란, 첫 번째는 착한 벗을 친근히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바른 법을 가까이하여 듣는 것이요, 세 번째는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말한 것과 같이 수행하는 것이다.
p516 【9】泥犁, 此云無有, 無有喜樂. 或言墮落, 或言無處, 更無赦處. 【9】니리, 차운무유, 무유희락. 혹언타락, 혹언무처, 경무사처.
【10】佛, 昔爲帝釋時, 遭飢歲, 疾疫流行, 醫療無功, 道殣相屬. 帝釋悲愍, 思所救濟, 乃變其形爲大蟒身, 僵尸川谷, 空中徧告, 聞者咸慶, 相率奔赴, 隨割隨生, 療飢療疾. 菩薩救世, 例多如此. 殣,『左傳』云: 路死人也. 【10】불, 석위제석시, 조기세, 질역류행, 의료무공, 도근상속. 제석비민, 사소구제, 내변기형위대망신, 강시천곡, 공중편고, 문자함경, 상솔분부, 수할수생, 료기료질. 보살구세, 예다여차. 근,『좌전』운: 로사인야.
p517 【9】‘니리’란 이곳 말로 하면 ‘있지 않다’이니 기쁨과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다. 혹은 ‘타락’이라고 말하며 혹은 ‘머물러 둠이 없음’ 더 나아가서 ‘용서하여 둠이 없음’이라고 말한다.
【10】부처님께서 예전에 제석이 되었을 때 흉년을 만났는데 질병이 만연하고 모든 치료가 효험이 없었기에 길에는 주검이 널려 있게 되었다. 제석이 슬퍼하고도 근심하여 구제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에 형체를 큰 이무기의 몸으로 변화시키고는 그 주검을 냇가와 골짜기에 던지고는 공중에서 두루 알리니 듣는 자들이 모두 기뻐하며 서로 달려와서 베어 먹는대로 그에 따라 생겨나니 굶주림과 질병이 치료되었다. 보살이 세상을 구제함은 예를 들면 대체로 이와 같다. 근(殣)은『좌전』에서 말하기를 길에서 죽은 사람이라 하였다. 怡山然禪師 發願文 - 원순스님 주석사기 p 324 1】 연(然)은 혜연(惠然)이다. 이산연(怡山然) 선사는 생몰연대 및 전기 미상이다. 원문 원문은 발원문(發願文)의 약칭이다. 2】 십전(十纏)은 무참(無慚) · 무괴(無愧) · 질(嫉) · 간(慳) · 회(悔) · 수면(睡眠) ·도거(掉擧) · 혼침 (昏沈) · 분(忿) · 복(覆)을 말하며, 이 열 가지 번뇌들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얽어 묶는 까닭에 전(纏)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십사(十使)는 항상 마음을 어지럽히는 10가지 번뇌에 부림을 당한다는 뜻으로 그 성품이 질기고 둔탁하여 끊기 어려운 다섯 가지 번뇌 오둔사(五鈍使)와 이치를 어둡게 하는 다섯 가지 삿된 견해 오리사(五利使)로 나눈다. 오둔사는 탐(貪) · 진(瞋) · 치(癡) · 만(慢) · 의(疑)를 말하고, 오리사에는 신견(身見) · 변견(邊見) · 사견(邪見) · 견취견(見 取見) · 계금취견(戒禁取見)이 있다.
p 326 1】 석명에서 “아이가 15살이면 동(童)이라 한다.”고 말하였다. ‘동(童)’이란 ‘(獨)’이니 곧 이성과 의 접촉이 있기 전까지이다. 7살부터 15살 까지를 모두 ‘동(童)’이라 하는 것은 음양 이전의 기운인 태화(太和)가 아직 흩어지지 않아 색 색에 물들지 않은 까닭에 이름하여 동진(童眞)이 라 한다. [釋名云 兒年十五曰童. 童子 獨也. 自七歲至十五歲 皆稱童者 以太和未散 [석명운 아년십오왈동. 동자 독야. 자칠세지십오세 개칭동자 이태화미산 於色不染 名曰童眞] 어색불염 명왈동진]
p 328 1】 팔난(八難)은 부처님을 만나 법 法을 듣지 못하게 되는 여덟 가지 어려움이다. ①지옥(地獄) ②아귀(餓鬼) ③축생(畜生) ④울단월(鬱單越 북구로주北拘盧州) ⑤장수천(長壽天) ⑥농맹음아 (聾盲瘖啞) ⑦세지변청(世智辯聽) ⑧불전불후(佛前佛後). 2】 사연(四緣)이 네 가지 인연이란 첫 번째 착한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두 번째 바른 법을 직접 듣는 것이요, 세 번째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요, 네 번째 말한 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四緣 一 親近善友 二 親聞正法 三 思惟其義 四 如說修行也] [사연 일 친근선우 이 친문정법 삼 사유기의 사 여설수행야] 3】 삼지(三祗)는 삼아승지겁(三阿僧祗劫)의 약칭인데 보살이 수행해야 하는 오랜 세월을 말한다. 겁해(劫海)는 겁(劫)의 수가 많은 것을 큰 바다에 비유한 말이다.
p 330 1】 ‘니리(泥犁)’는 지옥을 말한다. ‘니리’란 ‘없다’라는 뜻이니 기쁨과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다. 혹은 ‘타락’이라 말하거나 혹은 ‘없는 곳’이라고 하니 ‘더 이상 용서 받을 수 없는 곳’이란 뜻이다. [泥犁 此云無有 無有喜樂. 或言墮落 或言無處 更無赦處] [니리 차운무유 무유희락. 혹언타락 혹언무처 경무사처]
p 331 1】 육종신통(六種神通)은 여섯 가지 신통으로 천안통(天眼通) · 천이통(天耳通) · 타심통(他心通) · 숙명통(宿命通) · 신족통(神足通) · 누진통(漏盡通)을 말한다.
p 332 1】 부처님께서 전생에서 제석이었을 때 흉년을 만났다. 질병은 만연하고 치료는 효험이 없기에 길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널려 있었다. 제석이 안타까워 구제할 방법을 생각하다 몸집이 큰 이무기로 변하여 냇가 골짜기로 떨어져 죽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이 일을 두루 알리니 듣는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며 서로 달려와 이무기 고기를 베어 먹었다. 고기를 베어 먹는 대로 새 살이 그대로 돋아나니 병들고 굶주렸던 모든 사람들이 치료되고 배고픔을 면했다. 보살이 세 상을 구제하는 것들의 예가 대체로 이와 같다. ‘근(殣)’은 좌전에서 ‘굶주려 길에서 죽은 사 람’이라 하였다. [佛 昔爲帝釋時 遭飢歲 疾疫流行 醫療武功 道殣相屬. 帝釋悲愍思所救濟 [불 석위제석시 조기세 질역유행 의료무공 도근상속. 제석비민사소구제 乃變其形爲 大蟒身 僵尸川谷 空中徧告 聞者咸慶 相率奔赴 隨割隨生 내변기형위 대망신 강시천곡 공중편고 문자함경 상솔분부 수할수생 療飢療疾. 菩薩救世 例多如此. 殣左傳云 路死人也 료기료질. 보살구세 례다여차. 근좌전운 로사인야]
총무원장을 지내셨던 고산 스님께서 매일 우리말이 아닌 한문(원문)으로 된 이산혜연선사의 발원문을 독송하시면서 원력을 이루시고 부처님의 커다란 가피력을 받고 계신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이산혜연선사발원문 원문(한문)을 읽고 싶어 오랜 기간 헤매였는데 사미과 교재인 '치문경훈'에 원문이 나와있더라고요.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원문을 보니 우리말 발원문이 상당부분 의역이 돼 있다는 것도 알았고 성철 스님께서 새로 우리말 발원문을 만드신 뜻도 헤아려볼수 있었습니다. '좋은 국토'가 '中國'으로 돼 있는 것도 새삼스러웠습니다.
자전을 찾아가며 일일이 배껴 제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독음도 달아 놓았고 우리말 직역 내용도 붙여놓았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연재 손모음(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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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命 十方調御師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僧 願賜慈悲哀攝受
但 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 隨生死而飄沈 遂色聲而貪染 十纏(전)十使 積成有漏之因 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 迷淪苦海 深溺邪途 着我耽人 擧汪措置 累生業障 一切愆尤(건우) 仰三寶以慈悲 癧一心而懺悔
所願 能仁 拯拔 善友 提携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 此世 福其命位各願昌隆 來生 智種靈苗同希增秀 生逢中國 長遇明師 正信出家 童眞入道 六根 通利 三業 鈍化 不染世緣 常修梵行 執持禁戒 塵葉不侵 嚴護威儀 蜎(연)飛無損 不逢八難 不缺四緣 般若智以現前 菩提心而不退 修習正法 了解大乘 開六度之行門 越三祗之劫海 建法幢於處處 破疑網於重重 降伏衆魔 紹隆三寶 承事十方諸佛 無有疲勞 修學一切法門 悉皆通達 廣作福慧 普利塵沙 得六種之神通 圓一生之佛果然後 不捨法界 徧入塵勞 等觀音之慈心 行普賢之願海 他方此界 遂類隨形 應現色身 演揚妙法 泥犁(리)苦趣 餓鬼道中 或放大光明 或現諸神變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 皆發菩提心 永出輪廻苦 火鑊(확)氷河之地變作香林 飮銅食鐵之徒化生淨土
披毛戴(대)角 負積含怨 盡罷辛酸 咸霑(점)利樂 疾疫世而現爲藥草 求療沈痾(아) 饑饉時而化作稻梁 濟諸貪餒(뇌) 但有利益 無不興崇 次期累世寃親 現存眷屬 出四生之汨(골)沒 捨萬劫之愛纏(전) 等與含生 齊成佛道 虛空 有盡 我願 無窮 情與無情 同圓種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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怡山惠然禪師發願文
歸命 十方調御師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僧 願賜慈悲哀攝受 귀명 시방조어사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원사자비애섭수
但 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 隨生死而飄沈 遂色聲而貪染 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 단 모갑 자위진성 왕입미류 수생사이표침 수색성이탐렴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 迷淪苦海 深溺邪途 着我耽人 擧汪措置 累生業障 一切愆尤 육근육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닉사도 착아탐인 거왕조치 누생업장 일체건우
仰三寶以慈悲 癧一心而懺悔 앙삼보이자비 력일심이참회
所願 能仁拯拔 善友提携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 此世 福其命位各願昌隆 소원 능인증발 선우제휴 출번뇌지심원 도보리지피안 차세 복기명위각원창륭
來生 智種靈苗同希增秀 生逢中國 長遇明師 正信出家 童眞入道 六根通利 三業鈍化 내생 지종영묘동희증수 생봉중국 장우명사 정신출가 동진입도 육근통리 삼업둔화
不染世緣 常修梵行 執持禁戒 塵葉不侵 嚴護威儀 蜎飛無損 不逢八難 不缺四緣 불염세연 상수범행 집지금계 진엽불침 엄호위의 연비무손 불봉팔난 불결사연
般若智以現前 菩提心而不退 修習正法 了解大乘 開六度之行門 越三祗之劫海 建法幢於處處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수습정법 요해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지지겁해 건법당어처처
破疑網於重重 降伏衆魔 紹隆三寶 承事十方諸佛 無有疲勞 修學一切法門 悉皆通達 廣作福慧 파의망어중중 항복중마 소륭삼보 승사시방제불 무유피로 수학일체법문 실개통달 광작복혜
普利塵沙 得六種之神通 圓一生之佛果然後 不捨法界 徧入塵勞 等觀音之慈心 行普賢之願海 보리진사 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연후 불사법계 편입진로 등관음지자심 행보현지원해
他方此界 遂類隨形 應現色身 演揚妙法 泥犁苦趣 餓鬼道中 或放大光明 或現諸神變 타방차계 수류수형 응현색신 연양묘법 니리고취 아귀도중 혹방대광명 혹현제신변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 皆發菩提心 永出輪廻苦 火鑊氷河之地變作香林 기유견아상 내지문아명 개발보리심 영출윤회고 화확빙하지지변작향림
飮銅食鐵之徒化生淨土 음동식철지도화생정토
披毛戴角 負積含怨 盡罷辛酸 咸霑利樂 疾疫世而現爲藥草 求療沈痾 饑饉時而化作稻梁 피모대각 부적함원 진파신산 함점이락 질역세이현위약초 구료침아 기근시이화작도량
濟諸貪餒 但有利益 無不興崇 次期累世寃親 現存眷屬 出四生之汨沒 제제탐뇌 단유이익 무불흥숭 차기누세원친 현존권속 출사생지골몰
捨萬劫之愛纏 等與含生 齊成佛道 虛空有盡 我願無窮 情與無情 同圓種智 사만겁지애전 등여함생 제성불도 허공유진 아원무궁 정여무정 동원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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怡山惠然禪師發願文
歸命 十方調御師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僧 願賜慈悲哀攝受 귀명 시방조어사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원사자비애섭수 (시방의 부처님과 연양 청정 미묘법과 삼승 사과로 해탈하신 스님들께 명을 버려 귀의하오니 원컨대 자비심을 베푸사 어여삐 여겨 섭수하여 주십시오)
但 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 隨生死而飄沈 遂色聲而貪染 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 단 모갑 자위진성 왕입미류 수생사이표침 수색성이탐렴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단지 저희들이 스스로 진성을 어기고 무명속에 뛰어 들어 나고 죽는 물결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 십전 십사로 유루의 인을 쌓고)
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 迷淪苦海 深溺邪途 着我耽人 擧汪措置 累生業障 一切愆尤 육근육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닉사도 착아탐인 거왕조치 누생업장 일체건우 (육근 육식으로 망녕되게 가없는 죄를 지어 어리석게 고해에 빠졌고 깊이 그릇된 길에 빠져 바른길을 버리고 나와 남을 집착하고 그른 길만 찾아 다녀 여러 생애 지은 업장과 일체허물을)
仰三寶以慈悲 癧一心而懺悔 앙삼보이자비 력일심이참회 (삼보의 자비를 빌어 일심으로 참회하옵나이다.)
所願 能仁拯拔 善友提携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 此世 福其命位各願昌隆 소원 능인증발 선우제휴 출번뇌지심원 도보리지피안 차세 복기명위각원창륭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은 살피옵서 번뇌의 길이 원해를 법어나 보리각의 피안에 이르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명과 복은 각기 원하는 대로 창성하고)
來生 智種靈苗同希增秀 生逢中國 長遇明師 正信出家 童眞入道 六根通利 三業鈍化 내생 지종영묘동희증수 생봉중국 장우명사 정신출가 동진입도 육근통리 삼업둔화 (오는 세상 지혜종자와 영묘한 묘목은 빼어나게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 국토 밝은 스승 만나서 바른 믿음으로 출가하여 어려서 도에 들고 육근이 통리하고 삼업이 둔화하며)
不染世緣 常修梵行 執持禁戒 塵葉不侵 嚴護威儀 蜎飛無損 不逢八難 不缺四緣 불염세연 상수범행 집지금계 진엽불침 엄호위의 연비무손 불봉팔난 불결사연 (세상인연에 물들지 않고 항상 범행을 닦아 금계를 굳게 가져 털끗만큼도 침범치않게 하옵소서. 점쟎은 거동으로 나는 벌레도 손치않고 팔난을 만나지 않으며 네가지 인연을 빠뜨리지 않고)
般若智以現前 菩提心而不退 修習正法 了解大乘 開六度之行門 越三祗之劫海 建法幢於處處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수습정법 요해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지지겁해 건법당어처처 (반야지혜가 나타나 보리심을 물러나지 않으며 정법을 닦고 익혀 대승을 깨달은 뒤 육바라밀행을 닦아 삼아승지겁해를 뛰어 넘어 곳곳에 법당을 세우고)
破疑網於重重 降伏衆魔 紹隆三寶 承事十方諸佛 無有疲勞 修學一切法門 悉皆通達 廣作福慧 파의망어중중 항복중마 소륭삼보 승사시방제불 무유피로 수학일체법문 실개통달 광작복혜 (천겁만겁 의심을 파하며 마군중을 항복받고 삼보를 뵙사올 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섬겨도 피로함이 없게 하옵소서. 일체법문을 닦고 배워 다 모두 통달하고 널리 복과 지혜를 지어)
普利塵沙 得六種之神通 圓一生之佛果然後 不捨法界 徧入塵勞 等觀音之慈心 行普賢之願海 보리진사 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연후 불사법계편(변)입진로 등관음지자심 행보현지원해 (진사(무량한 중생)를 이롭게 하며 여섯 가지 신통을 얻고 일생보처의 불과를 원만히 성취한 연후에 법계를 버리지 않고 두루 진로에 들어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같이 하고 보현보살의 원을 행하여)
他方此界 遂類隨形 應現色身 演揚妙法 泥犁苦趣 餓鬼道中 或放大光明 或現諸神變 타방차계 수류수형 응현색신 연양묘법 니리고취 아귀도중 혹방대광명 혹현제신변 (이 세계와 저 세계 모든 중생(類)을 좇아 모양을 따라 색신을 적당히 나투어 묘한 법을 연설하고 지옥의 괴로운 세계와 아귀 가운데 혹은 큰 광명을 놓고 혹은 모든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 皆發菩提心 永出輪廻苦 火鑊氷河之地變作香林 기유견아상 내지문아명 개발보리심 영출윤회고 화확빙하지지변작향림 (그들이 나의 모양을 보거나 내지 이름만 들어도 다 보리심을 발하여 길히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화탕 빙하의 지옥은 향림으로 변하고)
飮銅食鐵之徒化生淨土 음동식철지도화생정토 (구리즙을 마시고 쇠를 먹는 무리들은 극락세계에 나게 되며)
披毛戴角 負積含怨 盡罷辛酸 咸霑利樂 疾疫世而現爲藥草 求療沈痾 饑饉時而化作稻梁 피모대각 부적함원 진파신산 함점이락 질역세이현위약초 구료침아 기근시이화작도량 (털과 뿔을 가진 짐승들과 원수맺고 빚진 이들은 다 갖은 고통을 벗어나서 함께 좋은 복락을 누리게 하옵소서. 모진 질병이 세상에 나타나면 약초되어 침아를 구제하고 흉년이 들 때에는 쌀이 되어)
濟諸貪餒 但有利益 無不興崇 次期累世寃親 現存眷屬 出四生之汨沒 제제탐뇌 단유이익 무불흥숭 차기누세원친 현존권속 출사생지골몰 (모든 빈곤을 구제하되 단 한가지라도 이익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일으켜 숭상하지 않음이 없게 하겠습니다. 또 오랜 세월을 두고 맺어온 원수거나 친한 이나 이 세상 권속들도 사생의 골몰에서 벗어나고)
捨萬劫之愛纏 等與含生 齊成佛道 虛空有盡 我願無窮 情與無情 同圓種智 사만겁지애전 등여함생 제성불도 허공유진 아원무궁 정여무정 동원종지 (만겁에 얽힌 사랑을 버리고 함께 모든 중생들과 모두 불도를 이루게 하옵소서. 허공은 하 함이 있거니와 저의 소원은 다함이 없습니다. 유정과 무정이 함께 모두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옵소서.)
치문9 원문 이산 연선사 발원문
怡山然禪師發願文 < 然, 惠然. 然은 혜연이다. > < ()는 경허스님번해석 > <!--[if !supportEmptyParas]--> <!--[endif]--> 歸命十方調御師,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僧, 願賜慈悲哀攝受. 귀명시방조어사,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원수자비애납수. 시방의 조어사調御師와, 널리 선양된 청정하고 미묘한 부처님의 법과, 삼승三乘과 사과四果의 해탈한 스님들에게, 지성으로 귀의하나니, 원하건대 자비를 내리시어 애절히 여기시고 거두어 받아 주십시오.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if !supportEmptyParas]--> <!--[endif]--> 但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 隨生死以飄沉, 逐色聲而貪染, 단모갑, 자위진성, 왕입미류, 수생사이표침, 축색성이탐염, 다만 저희들이, 참된 성품을 어기고부터, 미혹한 물결 속에 그릇되게 빠져들어, 나고 죽음을 따라 나부끼다 침몰하며, 색과 소리를 뒤쫓아 물든 것을 탐하였으며, (저희들이 참된성품 등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소리 물이들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 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 迷淪苦海, 深溺邪途,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육근뉵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익사도, 십전十纏과 십사十使로, 쌓아서 번뇌의 인因을 이루고, 육근과 육진으로, 망령되이 가없는 죄를 지으며, 고통의 바다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삿된 길로 깊이 잠겨들어,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번뇌 쌓았으며 보고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지어 잘못된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if !supportEmptyParas]--> <!--[endif]--> 着我耽人, 擧枉措直, <《傳》曰: 「擧直措諸枉.」 此則反是. 枉, 屈也; 直, 伸也. 擧人之屈, 置人之伸也. 《전》에 이르기를 「곧은 것을 들어 굽은 것에 놓는다」 하였는데 여기서는 그것의 반대이다. 枉은 굽은 것이요 直은 펴진 것이니, 사람들의 굽은 것을 들어 펴진 것에다 놓음이다.> 累生業障, 一切愆尤, 仰三寶以慈悲, 瀝一心而懺悔. <仰彼三寶以與樂拔苦, 滌我一心而改往修來也. 저 삼보를 우러러봄으로써 즐거움을 같이하고 괴로움은 제거하며, 나의 이 한 마음을 씻어서 고쳐가며 수행하다.> 착아탐인, 거왕조직, 누생업장, 일체건우, 앙삼보이자비, 역일심이참회. 나에게 집착하고 남의 것을 탐내며, 굽은 것을 드러내어 바른 것에 던져 놓은, 여러 생의 업장과, 일체의 허물이 있음에 삼보의 자비를 앙망하며 한 마음 씻음으로 참회합니다. (나와남을 집착하고 그른길만 찾아다녀 여러생에 지은업장 크고작은 많은허물 삼보전에 원력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if !supportEmptyParas]--> <!--[endif]--> 所願, 能仁拯拔, 善友提携,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 소원, 능인증발, 선우재휴, 출번뇌지심원, 도보리지피안.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고, 좋은 벗들은 이끌어 주시어, 번뇌의 깊은 근원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저 언덕에 도착하게 하옵소서.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옵서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此世福基命位, 各願昌隆, 來生智種靈苗, 同希增秀, 차세복기명위, 각원창융, 내생지종영묘, 동희증수, 이 세상의 복락의 바탕과 목숨의 지위가, 각기 번창하고 융성하기를 바라오며, 내생에는 지혜의 종자와 영명한 싹이, 함께 증장하여 빼어나기를 바라오며, (이세상에 명과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오는세상 불법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if !supportEmptyParas]--> <!--[endif]--> 生逢中國, 長遇明師, 正信出家, 童眞入道, <《釋名》云: 「兒年十五曰童.」 童者, 獨也. 自七歲至十五歲, 皆稱童者, 以太和未散, 於色不染, 名曰童眞. 《석명》에 이르기를 「아이가 15살이면 童이라 한다」 하였으니 童이란 곧 獨이다. 7살부터 15살 까지를 모두 童이라 일컫는데, 음양의 조화된 기운이 아직 흩어지지 않았기에 色에 물들지 않은 까닭에 이름하여 童眞이라 말하는 것이다.> 생봉중국, 장우명사, 정신출가, 동진입도, 태어남에 좋은 나라를 만나고, 성장하면서 밝은 스승을 만나며, 바른 믿음으로 출가하고, 동자의 참된 마음으로 도에 들어가며, (날적마다 좋은국토 밝은스승 만나오며 바른신심 굳게세워 아이로서 출가하여) <!--[if !supportEmptyParas]--> <!--[endif]--> 六根通利, 三業純和, 不染世緣, 常修梵行, 육근통리, 삼업순화, 불염세연, 상수범행, 육근六根은 두루 통하고 예리하며, 삼업三業은 순수하고 조화로우며, 세상의 인연에 물들지 않고, 항상 범행梵行을 닦으며, (귀와눈이 총명하고 말과뜻이 진실하며 세상일에 물안들고 청정범행 닦고닦아) <!--[if !supportEmptyParas]--> <!--[endif]--> 執持禁戒, 塵葉不侵, < 永嘉云: 「無情, 罔侵塵葉, 有識, 無惱蟭螟; 幽澗, 未足比其淸, 飛雪, 無以方其素.」 不侵塵, 謂不掘地; 不侵葉, 言不壞生.《十誦》云: 「畵地作字, 一頭時輕, 兩頭時重.」 壞生可知. 영가가 이르기를 「無情은 티끌이나 낙엽도 침범하지 않고 有識은 초명 벌레도 번뇌롭게 하지 않나니, 그윽한 산골의 물도 그 맑음에 비견되기 부족하고 흩날리는 눈도 그 흰 빛깔에 견줄 수가 없다」 하였는데, 티끌을 침범하지 않는다 함은 땅을 파고들지 않음을 일컬으며 낙엽도 침범하지 않는다 함은 생명을 파괴하지 않음을 일컫는다.《십송》에 이르기를 「땅에 획을 그어 글자를 쓸 때 한 차례로 하면 [그 죄가] 가볍고 두 차례로 하면 무겁다」 하였으니 壞生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嚴護威儀, 蜎飛無損, < 不傷微細飛蟲也.미세한 날벌레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 집지금계, 진엽불침, 엄호위의, 연비무손, 금지된 계율을 잡아지녀, 티끌만큼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며, 위의를 엄히 단속하고, 날아다니는 벌레도 상함이 없게 하며, (서리같이 엄한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생명 사랑하여 이내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if !supportEmptyParas]--> <!--[endif]--> 不逢八難, <《成論》「菩薩說四輪, 摧八難: 一, 生中國輪, 能摧五難, 謂三途北洲及長壽天; 二, 修正願輪, 摧世智辯聰; 三, 植善因輪, 摧盲聾瘖啞; 四, 近善人輪, 摧佛前佛後.」 欲摧八難, 當習四輪. 《성론》에 「보살이 네 가지의 윤회를 설하여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는] 여덟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첫 번째는 中國에 태어나는 윤회로서 능히 다섯 가지 어려움을 극복함이니 三途와 北洲 및 長壽天를 말하며, 두 번째는 올바른 발원을 수행하는 윤회로서 세간의 얕은 지혜로 참다운 이치에 따르지 않음(世智辯聰)을 극복하였으며, 세 번째는 착한 인연을 심는 윤회로서 소경과 귀머거리 및 벙어리의 우환을 극복하였으며, 네 번째는 선한 사람을 가까이하는 윤회로서 부처님이 계신 시기의 전후에 태어나는 불운을 극복하였다」 하였으니 여덟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응당 네 가지 윤회를 익힐 것이다.> 不缺四緣, < 四緣: 一, 親近善友; 二, 親聞正法; 三, 思惟其義; 四, 如說修行也. 네 가지 인연이란, 첫 번째는 착한 벗을 친근히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바른 법을 가까이하여 듣는 것이요, 세 번째는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말한 것과 같이 수행하는 것이다.> 불봉팔난, 불결사연, 여덟 가지 어려움을 만나지 않고 네 가지 인연을 빠트리지 않으며, (삼재팔난 만나잖고 불법인연 구족하며) <!--[if !supportEmptyParas]--> <!--[endif]--> 般若智以現前, 菩提心而不退,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반야의 지혜를 드러내고, 보리의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반야지혜 드러나고 보살마음 견고하여) <!--[if !supportEmptyParas]--> <!--[endif]--> 修習正法, 了悟大乘, 開六度之行門, 越三祇之劫海, 建法幢於處處, 破疑網於重重, 수습정법, 요오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지지겁해, 건법당어처처, 파의망어중중, 바른 불법을 닦고 익혀, 대승의 진리를 깨달아, 육도六度에 나다니는 문을 열고, 삼아승지겁의 바다를 뛰어넘어, 곳곳에 불법의 깃발을 세우고, 겹겹의 의심의 그물을 깨뜨리며, (제불정법 잘배워서 대승진리 깨달은뒤 육바라밀 행을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겹만겹 의심끊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降伏衆魔, 紹隆三寶, 承事十方諸佛, 無有疲勞, 修學一切法門, 悉皆通達, 항복중마, 초융삼보, 승사시방제불, 무유피로, 수학일체법문, 실개통달, 마군의 무리를 항복 받고, 삼보를 이어서 융성하게 하며, 시방 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겨도, 피로함이 없게 하고, 일체의 법문을 닦아 배워서, 모두 통달하게 하며, (마군중을 항복받고 삼보를 뵙사올제 시방제불 섬기는일 잠깐인들 쉬오리까 온갖법문 다배워서 모두통달 하옵거든 .) <!--[if !supportEmptyParas]--> <!--[endif]--> 廣作福慧, 普利塵沙, 得六種之神通, 圓一生之佛果. 광작복혜, 보리진사, 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 복락의 지혜를 지어, 티끌 수 모래 수와 같은 중생들을 널리 이롭게 하며, 여섯 가지 신통을 얻어, 일생의 불과佛果를 원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복과지혜 함께늘어 무량중생 제도하며 여섯가지 신통얻고 무생법인 이룬뒤에) <!--[if !supportEmptyParas]--> <!--[endif]--> 然後, 不捨法界, 徧入塵勞, 等觀音之慈心, 行普賢之願海, 연후, 불사법계, 편입진로, 등관음지자심, 행보현지원해, 그러한 후에는, 이 법계를 버리지 않고, 티끌과 수고로움의 세계로 두루 들어가, 관음보살의 자비심과 같이 하고, 보현보살 발원의 바다를 다니며, (관음보살 대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보살 행원으로 많은중생 건지올제) <!--[if !supportEmptyParas]--> <!--[endif]--> 他方此界, 逐類隨形, 應現色身, 演揚妙法, 타방차계, 축류수형, 응현색신, 연양모법, 저 세계와 이 세계에서, 그 부류를 좇고 그 형상을 따라, 그에 응하는 색신을 드러내어, 미묘한 법문을 연설하여, (여러갈래 몸을나퉈 미묘법문 연설하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泥犁苦趣, < 泥犁, 此云無有, 無有喜樂. 或言墮落, 或言無處, 更無赦處. ‘니리’란 이곳 말로 하면 ‘있지 않다’이니 기쁨과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다. 혹은 ‘타락’이라고 말하며 혹은 ‘머물러 둠이 없음’ 더 나아가서 ‘용서하여 둠이 없음’이라고 말한다.> 餓鬼道中, 或放大光明, 니리고취, 아귀도중, 혹방대광명, 지옥의 고통이나, 아귀의 길 가운데에서, 혹은 큰 광명을 쏟아 내고, (지옥아귀 나쁜곳엔 광명놓고 신통보여) <!--[if !supportEmptyParas]--> <!--[endif]--> 或現諸神變,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 皆發菩提心, 永出輪廻苦, 혹현제신변, 기우견아상, 내지문아명, 개발보리심, 영출륜회고, 혹은 모든 신비로운 변화를 드러내어, 나의 모습을 보거나, 또는 나의 이름을 들으면, 모두 보리심을 내어, 영원히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여주며, (내모양을 보는이나 내이름을 듣는이는 보리마음 모두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if !supportEmptyParas]--> <!--[endif]--> 氷河之地, 變作香林, 飮銅食鐵之徒, 化生淨土, 披毛戴角, 負債含怨, 盡罷辛酸, 咸霑利樂, 빙하지지, 변작향림, 음동식철지도, 화생정토, 피모대각, 부적함원, 진파신산, 함점이락, 불가마와 얼음강의 땅은, 변하여 향기로운 숲이 되게 하고, 구리를 마시고 쇠를 먹는 무리들은, 깨끗한 땅으로 옮겨 태어나게 하며, 털 난 날짐승과 뿔 난 들짐승과, 빚진 이와 원수들도, 모두 괴롭고 쓰라림을 혁파하여, 함께 이익과 복락에 젖어 들게 하며, (화탕지옥 끓는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도산 날쌘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받던 저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새와 기는짐승 원수맺고 빚진이들 갖은고통 벗어나서 좋은복락 누려지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火鑊疾疫世而現爲藥草, 救遼沉痾, 飢饉時而化作稻粱, 濟諸貧餒, <佛, 昔爲帝釋時, 遭飢歲, 疾疫流行, 醫療無功, 道殣相屬. 帝釋悲愍, 思所救濟, 乃變其形爲大蟒身, 僵尸川谷, 空中徧告, 聞者咸慶, 相率奔赴, 隨割隨生, 療飢療疾. 菩薩救世, 例多如此. 殣,《左傳》云: 路死人也. 부처님께서 예전에 帝釋이 되었을 때 흉년을 만났는데 질병이 만연하고 모든 치료가 효험이 없었기에 길에는 주검이 널려 있게 되었다. 제석이 슬퍼하고도 근심하여 구제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에 형체를 큰 이무기의 몸으로 변화시키고는 그 주검을 냇가와 골짜기에 던지고는 공중에서 두루 알리니 듣는 자들이 모두 기뻐하며 서로 달려와서 베어 먹는대로 그에 따라 생겨나니 굶주림과 질병이 치료되었다. 보살이 세상을 구제함은 예를 들면 대체로 이와 같다. 殣은《좌전》에서 말하기를 길에서 죽은 사람이라 하였다.> 화확질역세이현위약초, 구료침아, 기근시이화작도량, 제제빈뇌, 질병이 도는 세상에는 약초로 드러나서, 고질병을 치료하여 주고, 기근이 들 때에는 쌀이나 기장으로 화하여서, 모든 가난하여 굶주린 이를 구제하여 주되, (모진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되) <!--[if !supportEmptyParas]--> <!--[endif]--> 但有利益, 無不興崇. 단유이익, 무불흥숭. 단지 이롭고 유익함이 있다면 일으켜 숭상하지 않음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중생 이익한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次期, 累世寃親, 現存眷屬, 出四生之汨沒, 捨萬劫之愛纏, 等與含生, 齊成佛道. 차기, 누세원친, 현재권속, 출사생지골몰, 사만겁지애전, 등여함생, 제성불도. 다음으로, 누세의 원수거나 친한이나, 현재의 권속들이, 사생四生의 골몰에서 벗어나서, 만겁 동안 얽매였던 애증을 버리고, 중생과 더불어, 나란히 불도를 이룰지어다.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이나 이세상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것없이 얽히었던 애정끊고 삼계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성불 하사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虛空有盡, 我願無窮, 情與無情, 同圓種智. 허공유진, 아원무궁, 정여무정, 동원종지. 허공은 다함이 있다 하더라도, 나의 원력은 다함이 없을 것이니, 유정들도 무정들도, 다 함께 일체종지를 원만히 하게 하여 주옵소서. (허공끝이 있사온들 이내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종지 이루어지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耘虛스님 옮김]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저희들이 참된성품 등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소리 물이들고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번뇌 쌓았으며 보고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지어 잘못된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나와남을 집착하고 그른길만 찾아다녀 여러생에 지은업장 크고작은 많은허물 삼보전에 원력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옵서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 이세상에 명과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오는세상 불법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국토 밝은스승 만나오며 바른신심 굳게세워 아이로서 출가하여 귀와눈이 총명하고 말과뜻이 진실하며 세상일에 물안들고 청정범행 닦고닦아 서리같이 엄한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생명 사랑하여 이내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삼재팔난 만나잖고 불법인연 구족하며 반야지혜 드러나고 보살마음 견고하여 제불정법 잘배워서 대승진리 깨달은뒤 육바라밀 행을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겹만겹 의심끊고 마군중을 항복받고 삼보를 뵙사올제 시방제불 섬기는일 잠깐인들 쉬오리까. 온갖법문 다배워서 모두통달 하옵거든 복과지혜 함께늘어 무량중생 제도하며 여섯가지 신통얻고 무생법인 이룬뒤에 관음보살 대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보살 행원으로 많은중생 건지올제 여러갈래 몸을나퉈 미묘법문 연설하고 지옥아귀 나쁜곳엔 광명놓고 신통보여 내모양을 보는이나 내이름을 듣는이는 보리마음 모두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화탕지옥 끓는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도산 날쌘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받던 저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새와 기는짐승 원수맺고 빚진이들 갖은고통 벗어나서 좋은복락 누려지다. 모진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되 여러중생 이익한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이나 이세상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것없이 얽히었던 애정끊고 삼계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성불 하사이다. 허공끝이 있사온들 이내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종지 이루어지이다
참회발원문
귀명시방조어사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원사자비애섭수 단(이름) 자위진성 왕입미류 수생사이표침 축색성이탐염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육근육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닉사도 착아탐인 거왕조직 누생업장 일체건우 앙삼보이자비 역일심이참회 소원능인증발 선우제휴 출번뇌지심연 도보리지피안 차세복기명위 각원창륭 내생 지종령묘 동희증수 생봉중국 장우명자 정신출가 동진입도 육근통리 삼업순화 불염세연 상수범행 집지금계 진업불침 엄호위의 연비무손 불봉팔난 불결사연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수습정법 요오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기지겁해 건법당어처처 파의망어중중 항복중마 소륭삼보 승삿방제불 무유피로 수학 일체법문 실개통달 광작복혜 보리진사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연후 불사법계 변입진로 등과음지자심 행보현지 원해 타방차계 축류수형 응현색신 연양묘법 니리고취 아귀동중 혹방대광명 혹현제신변 기유견아상 내지문아명 개발보리심 영출윤회고 화확빙하지지 변작향림 음동식철지도 화생정토 피모대각 부채함원 진파신산 함첨리탁 질역세이현위약초 구료침아 기근시이화작 도량 제제빈뇌 단유리익 무불흥숭 차기루세원친 현존권속 추라생지골몰 사만겁 지애전 등여함생 제성불도 허공유 진아원무궁 정여무정 동원종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