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만경강을 따라가는 전군가도 백리 벚꽃길 여행, 군산 익산 완주

[무심재]

무심재 클럽 여행

만경강을 따라가는 전군가도 백리 벚꽃길 여행, 군산 익산 완주

만경강은 운장산 계곡 밤티마을에서 노령산맥을 내려와

완주, 전주, 익산, 김제, 군산을 지나 서해로 흘러간다.

그 시작은 작은 샘물에 불과하지만

한반도의 곡창지대 호남평야를 만들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바다는 강물의 연혁이 그리워 거슬러 오르고

그 길을 따라서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흘러넘쳤다.

풍요와 수난의 연대기가 쌓였고

강물은 그 오랜 시간을 견디며 백성들의 젖줄이 되었다.

비비정 아래 나루터까지 소금 배가 오르고

아낙들은 눈부신 모래밭에서 모래찜을 했으니

날아가던 기러기도 쉬어가던 비비낙안(飛飛落雁)의 땅이었다.

삼남대로 통영별로가 이곳에서 갈라졌고

척양척왜 동학군은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라던 동학의 함성이 사라진 후

만경강은 쓰라린 역사의 현장이었다.

군산항에 상륙한 왜적이 호남의 심장부 전주성에 입성하도록

전주에서 군산까지 신작로가 뜷렸고

그 길을 따라서 전군가도 기차가 달렸다.

일본의 공업화로 쌀값이 폭등하자 조선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기적소리가 울리고 만경강은 쭉정이처럼 시들어갔다.

삼례 춘포 임피 옥구 만경강변의 마을에는

구마모토, 호소카와, 이마무라, 가와사키 일본 농장주가 호령했고

역전 창고마당에는 원성처럼 나락 가마니가 쌓여갔다.

풍경이 상처가 되고 풍경이 다시 위안이 되는 시대

​그 길에는 속절없이 꽃이 피었다가 진다.

진해 군항제와 함께 마을을 흔들어 놓던 전군가도 백리 벚꽃이다.

재일교포들의 성금으로 심어진 6,400여 그루 벚나무

수탈의 길 전군가도는 벚꽃 휘날리는 번영로가 되더니

어언 50년, 옛나무는 고사목이 되고 길은 넓혀져 운치마저 사라졌다.

그리고 벚꽃길은 만경강 뚝방길을 따라 다시 피어나고 있으니

봄이 드나드는 춘포마을 목천포 지나 사챙이 나루까지

만경강을 따라가는 이 땅의 봄은 띠뿌리 같은 바람이 분다.

오호라, 꽃샘추위 맵다지만 위선의 역사는 속살이 드러나고

만장처럼 휘날리는 꽃의 행렬이 북상 중이다.

아우성이 치는 이 들판의 봄을 누가 거역할 수 있으랴.

거리마다 폭죽처럼 꽃사태가 쏟아진다면

아아, 흥에 겨워 보릿대춤이라도 추고 싶은 봄이다.

만경강변 벚꽃길에서 / 이형권

여행안내

일시: 4월 11일(금) 당일

여행지: 군산 월명공원 벚꽃길, 은파호수 벚꽃길, 만경물문화관, 만경교, 목천포 뚝방길 벚꽃

백구정 벚꽃길, 춘포역, 만경강 벚꽃길, 삼례 비비정 만경강 벚꽃길, 왕궁리 5층탑과 벚꽃 등

인원: 26명

회비: 9만원(중식)

준비물: 편한복장과 트레킹화, 스틱(선택)

회비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350-992608 이형권)

* 회비 입금시 입금자명과 함께 여행 날짜 표시하고 문자로 통지

문의전화 010-5398-0409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확인 문자 보내고 입금해야 완료

신청 후 3일 이내 입금하지 않으면 대기 처리될 수 있음

입금할 때는 닉네임 또는 이름과 동일하게 처리해주셔야 착오가 없음

출발 3일 전 취소할 경우 반액 환불, 하루 전 취소 환불 없음

대기자는 문자로 핸드폰 번호를 보내야 빨리 연락받을 수 있음

기타: 아침에 떡과물, 자료 제공, 여행자보험 들지 않음(개별가입)

좌석은 신청순으로 사전 배정합니다

여행일정

4월 11일(금)

07:30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 입구 출발 중앙고속

07;50 동천역 죽전 정류장 경유

10:00 군산 월명공원 벚꽃길

11:00 군산 은파호수 벚꽃길

12;00 중식

13:20 만경강물문화관, 만경강 목천포 뚝방길 벚꽃

14:30 백구정 벚꽃길, 춘포역, 만경강 벚꽃길

15;30 삼례 비비정 만경강 벚꽃길

16:30 왕궁리 5층탑과 벚꽃

17;00 출발

20:00 양재역 도착 예정

* 이 일정은 날씨와 개화상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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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외 한명요~~

[일상이 사진처럼]

2명 각자 1인석으로 신청합니다

[마가렛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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