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15일 서해바다 최고의 비경 굴업도와 최인숙씨 밥상

[무심재]

무심재클럽 여행

서해바다 최고의 비경 굴업도와 최인숙씨 밥상

동해바다가 울릉도를 빚었고

남해바다가 소매물도와 거문도, 홍도와 가거도를 빚었다면

서해바다는 필시 굴업도를 빚었으리

공룡들이 번성하고 익룡이 날아다녔다는 9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화산이 분출하던 시절

한반도의 산고를 뚫고 만들어졌다는 섬

바다 밑 깊은 골짜기에서

냉수대를 타고 짙은 해무가 피어올라

연안의 뱃길을 안개속에 수장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연평바다에서 회유하던 민어떼가

개머리 해안까지 몰려오던 날은

꾸륵꾸륵 울어대던 고기떼 울음소리에

작은말 해변 파시촌 색시들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덕물산을 타고 오르는 소사나무 숲에는

먼 바다를 건너온 고단한 바람소리뿐이었다.

한강을 타고 흘러온 내륙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목기미 해안에 쌓이듯이

산란기의 민어가 애타게 서로를 부르던 울음소리처럼

비린내 나던 사랑이 둥지를 틀던 곳

어부와 작부들도 잠시 이 섬에 머물다 갔다.

아우성치던 삶이 대나무구덕에 실려간 고기떼처럼

숙명의 시간들로 받아들여지고 말 때

포구는 면사그물처럼 촘촘하게 삶을 포획하고 말았다.

지분남새 낭자하던 선창가 갯마당에

해일이 휩쓸고 간 후 파시가 깨지고

한때의 영화는 녹슨 닻처럼 쓸쓸해져버렸다.

늦도록 지는 해를 바라본다는 느다시 언덕에 서면

바다는 선단여의 전설처럼 붉은 눈물로 가득하다.

덕적도 각흘도 선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마귀할멈의 유혹으로 사랑에 빠졌다가

하늘의 벌을 받고 바위가 되었다는 오누이 섬....

섬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은유가 되어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파도와 바람과 안개와 노을 속에 떠 있는 존재들

우리는 하나의 섬이 되어서 저마다의 생을 노래하고 있다.

소금기를 머금고 풍화되어 가는 해식와처럼

상처는 풍경이 되었고

어느덧 초원에서 바라보는 저녁 바다처럼 고요해졌다.

굴업도 / 이형권

여행안내

일시: 2025년 11월 14(금)-15일(토) 1박2일

여행지: 스크렁 피는 서해 최고의 비경 굴업도와 최인숙씨 밥상 

인원: 20명(선착순, 입금후 이름 주민번호 보내주시면 바로 선표예약)

* 숙소 사정으로 단체 숙박, 부부팀일 경우 다른 민박집 추가 요금 1인 3만원

* 선표예약에 필요하니 이름 성별 생년월일 카톡으로 보냄

* 회비 입금시 입금자명과 함께 여행날짜 표시하고 카톡으로 통지

회비: 22만원(인천연안부두 집결) / 27만원(양재역에서 소형버스로 출발 20명 기준),

신청시 인천팀 양재팀 확인 댓글에 확인

숙박 : 6인실(큰방), 4인실(보통) 이용 /  2인실은 1인 3만원 추가, 독실 6만원 추가

회비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350-992608 이형권)

문의전화 010-5398-0409

* 준비물: 세면도구, 수건, 별빛 산책할 따뜻한 옷, 트레킹화, 렌턴, 신분증 등

*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바로 굴업도 가는 여객선 왕복으로 이용합니다.

* 대절버스 이용자는 07:00  양재역 서초구민회관앞 출발합니다

* 인천 연안부두로 개별 집합하는 분은 1호선 전철 이용하여 동인천 역에서 택시 이용

* 개인 정보 보호법으로 단체여행자 보험 들지 못함 필요하신분 개인가입 바람

* 해상날씨에 따라 이틀전 주위보가 내리면 취소하고 전액 환불

* 핸드폰으로 별 사진 촬영하실분은  삼각대, 후레쉬 준비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문자로 본명, 닉네임, 핸드폰 보내고 입금해야 완료

신청 후 3일 이내 입금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할 수 있음

취소하거나 불참자는 댓글이나 문자로 확인해 주시기 바람

입금할 때는 닉네임 또는 이름과 동일하게 처리해주셔야 착오가 없음

출발 3일 전 취소할 경우 반액 환불, 하루 전 취소 환불 없음

대기자는 문자로 핸드폰 번호를 보내면 먼저 연락받을 수 있음

버스좌석은 신청순으로 지정받음

정시에 출발합니다

여행 일정

11월 14일(금)

08:30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 집결 (버스 이용자 07:00 양재역 출발)

09:00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 출발

11:45 굴업도 도착

12:00 굴업도 숙소도착( 중식 최인숙씨밥상) 휴식

14:00 굴업도 큰말해변과 개머리산 초원길 하이킹 노을 감상

19:00 숙소도착 석식(최인숙씨 밥상)

20:00 저녁바다 산책과 은하수 탐방, 휴식

11월 15일(토)

06:00 기상, 아침 산책

07:00 조식(최인숙씨 밥상)

07:30 목기미 해변, 덕물산, 코끼리바위 트레킹

11:20 중식(최인숙씨 밥상)

12:50 굴업도 여객선 출발

15:30 인천 연안부두 여객 터미널 도착, 해산

버스 이용자 17:00 양재역 도착 해산

* 뱃시간과 해상날씨에 따라 바뀔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