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극락정토 3경>의 <곁뿌리 경전(傍依經典) 5>
바로 붇다 보는 싸마디 경(般舟三昧經)
■ 반주(般舟)는 무슨 뜻인가?
1. 묻는 품(問事品)
붇다께서 라자가하(Rājagaha, 羅閱祇) 마하환가련(摩訶桓迦憐)에 계실 때 큰 빅슈 쌍가 5백 명은 모두 아르한(arhan, 阿羅漢) 과를 얻었으나, 오직 아난다존자만 그 과에 이르지 못하였다.
그때 바드라 빨(Bhadra-pāl, 颰陀和)이라는 보디쌑바가 있었는데, 다른 보디쌑바 500명과 함께 5계를 받아 지니고 있었다. 보디쌑바들은 해 질 무렵 붇다 계시는 곳에 나아가서 붇다 발에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5백명 스라마나(śramaṇa, 沙門)도 함께 붇다 계시는 곳에 이르러 먼저 붇다께 절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바드라 빨(颰陀和) 보디쌑바(菩薩)가 붇다께 여쭈었다.
1) “보디쌑바는 어떤 싸마디(三昧)를 얻어야만, 얻는 지혜가 큰 바다와 같으며 쑤메루산(須彌山)과 같아, 들은 것을 의심하지 않고 마침내 사람 가운데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스스로 붇다가 되어 다시 돌아오지 않고, 마침내 어리석은 곳에 다시 태어나지 않겠습니까?
2) 가고 오는 일을 미리 알며, 붇다를 떠나는 일이 없고, 꿈속에서라도 부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3) 단정하고 아름다워 사람들 가운데서 얼굴빛이 비할 수 없고, 어려서는 항상 존귀하고 큰 집안에 태어나고, 그 어버이. 형과 아우. 일가붙이. 알고 지내는(面識) 이들이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4) 뛰어난 재주와 넓은 지식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과 크게 다르고, 스스로 절도를 지켜 늘 안으로는 부끄러워하고, 결코 스스로 큰 체하지 않으며, 언제나 도타운 사랑 베풀 수 있겠습니까?
5) 지혜가 막힘없이 환히 통해 그 밝기가 다른 무리와 같지 않고, 불가사의한 힘이 견줄 데 없고, 힘써 나아감을 따라가기 어려워, 모든 경전에 들어가 갖가지 경전을 읽어도, 그 많은 경전의 뜻을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하겠습니까?
6) 편안하고 즐겁게 선(禪)을 수행하여 싸마디(定)에 들고 공(空)에 들어, 생각하는 바도, 집착하는 바도 없어지고, 이처럼 3가지 일에 두려움 없이 중생에게 경전을 많이 설하여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7) 태어나고자 하는 곳이 어디든 자기 마음대로 되고, 본지의 공덕력과 믿는 힘이 많아, 가는 곳마다 몸은 힘이 강하고, 사랑하는 힘 내지 않을 때가 없고, 근력(根力)이 없을 때가 없고, 보는 것이 뚜렷하고, 믿는 것이 뚜렷하고, 바라는 것이 뚜렷하겠습니까?
8) 묻는 것이 큰 바다와 같아, 줄거나 다할 때가 없으며, 달이 가득 차면 두루 비추어 밝음을 느끼지 않는 자가 없듯이, 해가 처음 떠오를 때처럼, 횃불이 비추듯이 걸리어 가로막는 것이 없겠습니까?
9) 집착하지 않는 마음은 허공과 같이 머무는 바가 없으며, 다이아몬드 칼(金剛鑽) 같아서 못 들어가는 곳이 없고, 안전하기 쑤메루 산과 같아 움직이지 않고, 문지방처럼 바르고 굳게 머물 수 있겠습니까?
10) 마음은 고니 털처럼 부드러워 어수선하거나 그만두지 않고, 몸은 노는 일에 빠지지 않고 산과 강에 노니는 사슴과 같아, 늘 스스로를 지켜 예삿일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겠습니까?
11) 스라마나(沙門)나 도인이 가르쳐주면 모두 따라 하고, 깔보고 놀려도 끝까지 화내지 않아, 어떤 마라(魔羅)로 일어나지 않게 하겠습니까?
12) 모든 경전 깨쳐 갖가지 슬기에 들고, 온갖 붇다의 가르침 배워 다른 스승 필요 없게 되어, 큰 힘과 거룩한 뜻을 흔들 자가 없게 하겠습니까?
13) 깊이 닦을 때는 닦는 것이 없어 늘 부드럽고, 경을 볼 때는 늘 가여운 마음 가져, 모든 붇다가 한 일을 잇되 싫어함이 없겠습니까?
14) 갖가지 닦은 공덕이 모두 따라와, 늘 지극한 닦음과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 하는 일 말끔하고, 맡은 일 모두 풀어내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15) 슬기가 맑고 밝아, 편안히 수행하고 5가지 번뇌(五蓋)를 여의고, 그 슬기(智慧)로 하는 수행이 차츰 붇다의 경계에 이르겠습니까?
16) 여러 국토를 장엄하게 꾸미고, 계를 맑게 지키는 아르한과 벽지불의 마음으로, 짓는 것은 모두 끝까지 이루고, 지은 공덕은 늘 높고 으뜸이며, 중생을 가르치는 일도 또한 그럴 수 있겠습니까?
17) 보살 가운데 가르침을 싫어하는 자가 없고, 꼭 해야 할 것은 그냥 두는 법이 없으며, 다른 모든 도(道)도 다 이루는 자가 없겠습니까?
18) 일찍이 붇다를 떠나지 않고, 붇다를 보지 못하였지만, 모든 붇다를 어버이처럼 늘 염(念)하고, 차츰 여러 붇다의 불가사의한 힘을 얻고, 여러 경을 모두 얻어, 밝은 눈으로 보는 데 걸림이 없고, 모든 붇다가 다 눈앞에 나타나게 되겠습니까?
19) 마술사가 마음대로 변하듯 여러 법을 만들어, 미리 헤아리지 않아도 문득 법을 이루고,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게 할 수 있습니까?
20) 꿈속에서 과거. 미래. 현재를 생각처럼 만들 듯, 가지고 있는 모든 분신(分身)이 온갖 붇다나라에 두루 이르러, 해가 비추면 물속에 그림자가 두루 나타나듯, 생각하는 것은 메아리처럼 모두 얻고, 오지도 가지도 않게 할 수 있습니까?
21) 나고 죽음을 마치 그림자 나누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는 것이 문득 공함과 같아, 법속에 헛된 생각이 없어 귀의하지 않는 사람이 없게 되겠습니까?
22) 모든 것이 평등하고 차이가 없어 경을 보면 모두 알고 마음은 헤아릴 수 없어, 온갖 이로운 것에 마음이 쏠리거나 생각이 가지 않아 모든 붇다 나라를 나와도 다시 걸리는 것이 없겠습니까?
23) 여러 다라니문(陀羅尼門)에 모두 들어가 경전 하나를 들으면 모두 알고, 모든 붇다가 설하신 경을 다 받아 지닐 수 있겠습니까?
24) 모든 붇다 모시고 붇다 힘 모두 얻고, 붇다 위 신력 모두 얻어, 용맹 정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사나운 사자처럼 가는데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25) 모든 나라에서 이 말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고, 이 말을 들은 사람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을 때, 모든 붇다가 뜻하는 바와 다름이 없겠습니까?
26) 본디 경전이 없었음을 알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경전을 얻으려고만 하면 문득 스스로 알아서 설하고, 모든 붇다가 끝까지 싫어하는 마음이 없듯이 세상 사람의 스승이 되면, 귀의하여 오지 않은 사람이 없고, 가는 곳마다 알랑거림이나 거짓이 없고, 모든 나라에 밝은 눈을 비추어 (몸. 입. 생각 같은) 3가지 것(三處)에 쏠리지 않고 하는 일에 걸림이 없겠습니까?
27) 중생에게 이르지 않는 곳이 없고, 본디 법(本際法)에 바라는 바가 없이 모든 슬기(一切智) 가지고 사람들에게 붇다 길에 들도록 가르침에 두려울 때가 없겠습니까?
28) 붇다와 가지고 있는 경을 모두 환히 알아, 모임에 온 중생 가운데 복 받지 않은 사람이 없고, 붇다의 더할 수 없이 큰 사랑을 보고, 배운 여러 경의 이치를 꿰뚫어, 큰 무리 속에서 두려운 것이 없고, 큰 무리 속에서 넘어설 사람이 없어 이름이 아주 멀리 날릴 수 있게 되겠습니까?
29) 모든 의심스럽고 어려운 것을 깨트리고 깨치지 않는 것이 없어, 경전에서 가장 높은 사람 되어 사자자리에 거침없이 앉아 모든 붇다가 가르침을 주는 것처럼, 붇다의 만 가지 말씀을 훤히 알아 모두가 만억 소리에 들어가겠습니까?
30) 모든 붇다 경전을 소중하게 여겨 늘 곁에서 염하여 여러 붇다의 사랑이 떠난 적이 없고, 붇다 경전 따라 즐거이 행하며, 늘 붇다 따라 드나들고, 늘 스승 곁에 있는 것을 싫어하는 때가 없어 시방 여러 붇다나라 가서 머무는 바가 없이 모든 바라는 바를 얻어 시방의 모든 사람이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고, 슬기와 보배가 모든 경장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31) 몸은 허공처럼 상(想)이 없고, 사람들이 보디쌑바의 길을 구하도록 가르쳐 붇다의 씨가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겠습니까?
32)보디쌑바의 도를 행하여 마하야나(摩訶衍)를 떠난 적이 없게 하고,
또한 마하-쌈나하-쌈나다 (mahā-saṃnāha-saṃnaddha, 큰 다짐)이란 더할 수 없이 크넓은 도를 얻고, 모든 슬기(Sarva-jña, 一切智)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33) 모든 붇다가 칭찬하고, 붇다의 10가지 힘(十力地)에 가까이 가서, 모든 생각 안으로 다 들어가고, 모든 헤아리는 것을 다 알고, 모든 세상 변화를 훤히 알고, 이루고 못 이루는 것, 나고 죽는 것을 모두 훤히 알 수 있겠습니까?
34) 모든 경전이란 보배의 바다에 들어가 가장 뛰어난 경전을 열어 모두 보시하고, 모든 (붇다) 나라에 가는 바람도 멈추지 않고, 붇다가 즐겨 행하듯 더할 수 없이 크게 변화하겠습니까?
35) 마음을 한번 돌이켜 염하면, 붇다가 모두 눈앞에 나타나고, 모든 것 이루어져, 더 바라는 바가 없고, 마침내 태어날 곳이 없게 되면,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붇다나라(佛刹)를 다 보고, 모든 붇다가 설하신 경을 들으며, 붇다와 빅슈들을 낱낱이 볼 수 있겠습니까?
36) 그때 신선도(仙道). 아르한(阿羅漢). 쁘라뗴까 붇다(辟支佛)의 안식(眼識)을 갖지 않아, 이 세상에서 삶을 마치고 저 붇다나라에 태어나 (붇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세상에 앉아서 모든 붇다들을 다 보고, 모든 붇다가 설하는 경을 듣고 다 받을 수 있겠습니까?
37) 비유하면, 제가 지금 붇다 눈앞에서 붇다와 보디샅바를 보는 것처럼 붇다를 떠난 적이 없고, 경전을 듣지 않은 적이 없게 되겠습니까?
붇다가 바드라 빨(Bhadra-pāl, 颰陀和) 보디쌑바에게 말씀하셨다. “맞다, 맞다! 묻는 것이 얽매임을 벗어난 것도 많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도 많아서 세상 사람들이 다시 헤아릴 수 없게 하고, 하늘 위아래가 모두 편안해지는구나. …….
붇다가 말씀하셨다.
“<지금 바로 붇다가 눈앞에 나타나는 싸마디(現在佛悉在前立三昧)>를 닦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가 물은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붇다가 바드라 빨(Bhadra-pāl) 보디쌑바에게 말씀하셨다.
“가르침에 대한 으뜸가는 수행(一法行)은 늘 익히고 지녀 반드시 지켜야 하고, 다시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 여러 공덕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르침에 대한 으뜸가는 수행법(一法行)은 어떤 것인가? 그 싸마디의 이름은 <지금 바로 붇다가 눈앞에 나타나는 싸마디(現在佛悉在前立三昧)>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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