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염불 기도에 몰입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이니 14살 때인 것 같다.
우연히 득병하신 어머님에게는 백약이 무효였다.
그래서 마을 뒤 단석산에 있는 백석암이라고
하는 암자에 가서 염불 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으며, 그 암자의 법당에는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질 정도로 외풍이 세었다.
주지스님의 지도에 따라서 음력으로 12월 초하루
부터 시작하여 납월 팔일에 회향하는 관세음보살
기도였다.
스님께서는 어린 나를 두고 “너희 어머니가 병을
회복하려면,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러라.
밤잠도 자지 말것이고 다른 생각도 하지 말것이며,
오직 계속해서 관세음보살만 찾아라”고 하셨다.
어린 마음에도 관세음보살님이 어머님을 살려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법당에서 하룻밤, 이틀 밤을
세우면서 오직 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렸을 뿐,
나도 모르는 사이에 7일이 지나 회향일이 되었으며,
그 날이 영광스럽게도 바로 성도절이었던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7일 동안을 법당에서
철야 정진을 하였으나 어떻게 지냈는지는 모른다.
추웠다는 생각보다는 한 밤중에 혹시 바람이 세게 불면
촛불이 꺼질 것 같아 오히려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치는 목탁소리에 주지
스님도 방에서 잠을 자지 않고 염불하셨던 것 같다.
당시의 기억 가운데 가장 신기하였던 것은 회향을
하고 하산하는데 마을의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
소 우는 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세상 모든 소리가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염불소리로 들렸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이틀 정도 그대로 계속되었던 것 같다.
물론 어머님의 병세도 당연히 호전되어 완쾌하셨다.
보광 스님/동국대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Q1tqiwAiE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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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큰스님 법문에도 있습니다 모두가 나무아미타불 소리로 들린다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보광스님은 동국대 총장을 역임하신 청계산 정토사의 회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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