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을 나는 동안 마르고 빛 못 받아 죽은 화초들을 정리하고 그 화분에
새로 화원에서 고무나무 홍콩야자 팔손이 등속 이름 모르는 나무 몇 개를 사서 심은 오늘.
층층이 배수용 조각과 거름과 모래와 흙과 마사토를 잘 나누어 골고루 누르고 올리며
심고 나서 흠뻑 물을 주었습니다. 물이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나오고 그 물의 색조는 어떠한지
찬찬히 살피고 돌아보다 잎새 하나 하나 마른 먼지를 닦아주고 다시 한 번 더 물을 주고
또 돌아봅니다.
화분 하나에 심기운 작은 홍콩야자수 잎들과 팔손이의 잎들을 만지며 그들의 잘자람을
기대합니다. 고무나무 잎의 푸르름이 더욱 진하여 돋아나는 새순이 얼른 올라오고 튼실하기를
빕니다. 이를 저들이, 이 마음을 저들이 알까요?
오늘도 주님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 눈길과 안온함이 이보다 더욱 크고 강하심을 믿습니다.
성도들을 인도하고 양육하는 목사님들에게 드리운 주님의 눈길과 손길
교회의 어른으로서의 자리매김과 권위에 합한 장로님들에 대한 주님의 그 따뜻한 눈길과 음성들
아이들을 기르고 돕고 인도하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향한 주님의 그 아름다운 눈빛들
주님 보시는 그 눈빛을 기억하기를
주님 주시는 그 간절한 음성을 들으시옵기를
어찌 그리할 수 있는가 참혹하여 차마 고갤 돌리시는 주님의 마음을 바라보시옵기를.
'목사, 건들면 죽는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크고 놀라운 그 비밀한 것들이 고작 이런 것이겠습니까?
그 혼잡한 신도림역에서 출근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마음에 대고 외치는 '지옥간다!'는
비루의 수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저 던적스러운 말을 차마 주님 주신 권능으로 쉬이 하겠습니까?
'교인이 교인 주소 좀 알아내 책 한 권 보내는 게 무에 문제냐?'하고
'신천ㅈ 아니면 됐지, 긴가 아닌가 확인 좀 하는 게 무에 대수냐?'하고
'큰 목적을 위해 펀드 좀 하고 선의의 거짓말 좀 하는 게 그리 문제냐?'합니다.
문제에 대한 본질을 교묘히 피하고 역하게 꺽어 드러난 곁가지 사소함으로 본질을 오도합니다.
이제 상식과 교양과 합리를 주님 주신 그리스도인의 양심보다 앞서 얘기해야 합니다.
이 쓸쓸하고 비참한 날들을 피하고만 싶습니다만, 제겐 이제, 쓸쓸함도 호사입니다.
주님의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 간간 들리시옵길 차마 바래봅니다.
이제 주일입니다.
그래도 이 환난과 고통과 슬픔이 지나가면 언젠가 당당한. 깨끗한 교회 앞에 섰을 때
나의 작은 기도와 나의 한 켠으로 기운 지금의 행동이 대견, 그 십자가 바라보기 평화로울 것을
믿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지, 합한 지 돌아보고 돌아보는 날선 날들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대저 나 여호와는 공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주고
그들과 영영한 언약을 세울 것이라.(이사야61:8)
첫댓글 아멘.공의의하나님!!아버지의말씀대로 이루어질것임을 믿고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립니다.
힘없는 저희들 불쌍히 여기소서 아버지여~~
아멘! 주님께서 바로 세우심의 날이 속히 오실 것입니다.
주님, 저희들은 아무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공의로움을 믿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