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범씨가 나가면서오늘 시골에서 택배가 오니
받아두란다 오늘은 나가지도 않고 컴에 앉아서 포토연습하고 있는데
집 전화가 따르릉~~~
"네~~에"
전자 목소리로
"택배물이 왔는데 행정상의 잘못으로 서울택배로 되돌아 갔습니다"
"오셔셔 찾아가시든지 자세한사항을 알고 싶으면 1번을 누르세요"
이러는거 였어요 안그래도 아침에 유범씨가 택배 받아 두라 했는디
시어머님이 생고추잎과 두릅과 팥등 유기농재배를 한것을 보내준다했는디
서울까지 되돌아 갔으면 이 더운날에 다 녹아삐겠다 싶어 얼른 번호를 눌렀지요...
저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사람 목소리인데 전자 목소리 처럼 변형을 시킨것듯한
왕 짜증스런 목소리로 휴대폰 번호를 묻잖아유?
그래서 내 폰번호를 가르켜주었는디 약20분지났을까나
내 폰에 진동이 울리는기라예~~
폰에 상대방 전화번호도 안 찍히고
"전화 왔습니다"
라는 그런 메세지가 뜨면서 말이어요
친절하지도 않고 사무적으로 택배 이야기를 하더니
갑짜기 이야기가 의료보험공단에서 환급해 주는 보험료가 495,000원이 있는데
승인허락이 있어야 한다잖우?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듣고 있자니 허~~참~~기가 차서
요즘 신종 사기꾼넘들이구나~~싶어
옆에 있으면 머리라도 되게 쥐게 박아 주었을낀데 그러지도 못하고
아~~잠깐만요~~"그기어딥니까?전화번호 불러보시오"
지가 다시전화 할께요"했더니 갑짜기전화기를 내려 놓아버리는기라예
그쪽에서 걸은전화는 내가 끓지 않고 있으면 전화가 끓어지지 않으니
전화버튼을 올매나 누르는지
"옛다~ 이넘들아 맛좀바라 "하고 2분정도 들고 혼자말로 야단을 쳤지요 ㅎㅎ
그러다 겨우 끓어지더라구요
사이버 사기꾼에 요즘 인터넷에서 말하는 이런 사기들이 언제 부터 유행했는데
이넘들이 아직까지 이런 수법을 써고 있다니 누가 먹어준디아~~~
고운님 친구님들 꼭 유의하시길
"승인허락"
머시어짜고저짜고 하는거는
다 사기라는것 그라고 의료보험공단에 환급금이 있으면 우편물부터 먼저
날아 오거든요 이렇게 전화는 하지 않는 답니다
휴대폰 승인번호를 눌러주면 현금을 그냥 주는거나 마찬가지이고요
그게 안통하면 돈 붙히라고 하거든요
오늘이 또 현충일 휴일이잖우? 이넘들은 이런날 아니면 토요일에 한답니다
절대로 속지 마시어요
"대끼~~이넘들아~~
"어디 그렇게 할일이 없으면 그런짓을 평생 빌어먹을 짓을~~
2007년6월6일.....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