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드디어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새해는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진정 용
이 하늘로 승천하듯 다가올 갑진년은 희망과 발전으로 가득한 날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
렇게 밝아오는 새로운 올 한 해를 ‘이웃 사랑’의 해로 살아가기로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1. 우리 가톨릭 신자는 결코 혼자서 하느님께로 갈 수 없는 공동체적인 존재이며,
2. 그러기에 반드시 이웃과 함께 하느님께로 나아가야 하며,
3. 무엇보다 하느님 아버지는 모든 이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꼭 가톨릭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서는 황금률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가톨릭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
유대교 : “네가 싫어하는 일은 아무에게도 하지 마라(토빗 4.15).”
이슬람교 : “너 자신을 위해 원하는 것을 네 형제를 위해서 원하지 않는다면 너희 중 누구
도 진정한 신앙인이 아니다.”
힌두교 : “너에게 행해 졌다면 너를 고통스럽게 할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행하지 마라.”
불교 : “너 자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마라.”
이처럼 이웃사랑은 다양한 종교 안에서도 발견되는, 온 인류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홍콩은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어쩌면 이
이웃 사랑의 계명은 우리의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이자, 나아가
지난 해 우리가 살았던 주제인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과 같은 실천사항을 제안합니다.
실천사항
1. 먼저 사랑하기
2. 원수를 사랑하기
3.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기
4. 이웃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
5. 이웃과 하나되어주기
6. 서로 사랑하기
올 한 해 이 실천사항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이웃 사랑의 전문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대림제1주일에
성 정하상 바오로 홍콩한인성당
김종호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