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1월 딸아이가 졸업을 하고 집에 잠시 쉬러 왔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신인배우로 캐스팅 된 다음이었다.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만들거나 영화 배우가 꿈이 였던 아이는 행복에 들떠 있었다.
어느 날, 딸아이가 너무 힘이 없어 하고, 얼굴이 노랗게 변해 있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병원에 갔었고,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 후, 우리 가족의 삶은 지옥과 같았다.
골수 이식을 하고, 다시 재발되었다. 의사는 다시 골수이식을 하자고 하지만 이미 포기한 눈치였다.
백혈병이 재발되어 살아난 사람은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느 날 묵호 어판장에 힘 없이 앉아 있을 때 영업을 하는 여자가 다가와서 광고 전단지를 건냈다.
집에 올라와서 아무 생각 없이 전단지를 읽어 내려가다가 문득 의미 있는 문구를 발견했다.
면역력 강화, 자연살해세포, 등 내가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나는 전단지에 적혀 있는 홈페이지로 들어가 자세히 살펴 보았다.
전단지에는 한국원자력병원, 정부출연 기관 동의보감 등 신뢰 할 수 있는 기관과 연구 결과가 있었다.
애터미 헤모임이었다!
의사의 지시대로 헤모임을 먹지 않으려는 딸아이를 설득해서 강제로 먹였다.
헤모임은 내가 잡은 지푸라기였다.
헤모임을 먹은 2주 후, 병원에 갔던 딸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혈액 수치가 갑자기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딸아이는 부활 하였다.
그러면서 아내가 죽었다.
아내는 죽고 딸아이는 살았다!
나에게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다가왔다.
아내가 죽고 한없이 무너지고, 딸아이는 안중에도 없었다.
딸아이는 완치 되어 미국으로 갔다.
나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아내 때문이라는 슬픔을 빙자한 것이다.
병신같은 짓이 분명했다.
괴러웠어도 딸아이에게 헤모임을 꾸준하게 공급했다.
그러나 내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딸아이에게 더 이상 헤모임을 보내지 못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애터미 정식 회원이 되었고, 다시 딸아이에게 헤모임을 보내기 위해 전화를 했다.
“아빠, 걱정 하지마. 내가 알아서 먹고 있어. 그리고 나 애터미로 년간 1억 이상 벌고 있어!”
기절할 노릇이었다. 나의 노파심을 딸아이는 불식시키고 스스로 부활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딸아이는 백혈병에 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로 미국으로 갔던 것이다.
미국에 가서 살아남으려고 헤모임을 찾았고, 애터미 회원이 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업을 해서 높은 단계의 영업을 했던 것이다.
헤모임은 딸아이를 부활 시켰다.
그리고 나도 딸아이 이상으로 행복할 뿐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