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축제를 다녀와서

[월계(김재근)]

                  양림동 축제를 다녀와서

                                                              /월계, 김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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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툭 건드리면

파란 물이 와르르 쏟아질 것 같은 좋은 날

머언 산 능선이 불타오르며

가을 단풍산이 부르는 이때.

각 지자체는 고장의 특색에 맞춰서 잔치를 열고

그간의 무거웠던 일일 랑 잊어버리고

지금 순간을 즐기며 맘껏 놀다 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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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노라 보았노라 즐겼노라.

각종 악기의 연주에 관객은 마냥 좋아서 덩더꿍∼

사회자는 쉴 틈이 없이 말을 쏟아낸다.

시월의 굿모닝 양림 축제(2023.10.16.∼2023.10.31.)는

근대 역사 문화 유적지가 여기저기서 숨을 쉬고

선교사들의 숭고한 삶과 정크아트로 탄생한 펭귄 마을

추억을 소환하며 만남의 열정은 활활

발자취는 세세 영원하리.

틈틈이 해설사들은 탐방객들을 인솔하고

광주광역시 양림동 근현대의 전설이 흐르는 곳을

서로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음의 문을 열며 한가득 담아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