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은 이름이 태산목입니다.
제가 이 꽃을 처음 본 것은 약 20여년쯤 되었습니다.
화순에 살고 있는 도반스님 절 도량에 심어진 나무에 딱 한 송이의 꽃이
너무도 우아하게 펴 있는 것이었죠.
그때 마음에 쏙 들어와 있었습니다.
김해에 오기전 청도에 살 때 이 꽃을 키워보려고 작은 묘목을 심었다가
겨울을 나지 못했고, 좀더 큰 묘목을 사다 심었지만 결국 한해 겨울 겨우겨우
나고 그 다음 겨울을 견디지 못했지요.
그리고 김해에 와서 작은 묘목 하나 인터넷으로 사서 심은것이 7년이 되었지요.
올해 처음으로 꽃이 폈습니다.
지금까지 본 태산목 꽃중에 제일 우아하고 예쁘답니다.
향기도 너무 그윽하고 좋아요.
여러 송이의 꽃이 폈냐구요?
아닙니다. 지금은 딱 두송이의 꽃이 폈구요.
지금 자라나고 있는 꽃봉오리 두어개 더 있습니다.
어때요? 너무 우아하지요. 꽃의 크기는 제법 큰 연꽃 만합니다.
꽃이 핀 위치가 약간 높아서 의자를 갖고 가서 이렇게 찍었습니다.
이 꽃은 위의 꽃보다 더 높이 펴서 이렇게 밖에 찍을 수 없었어요.
지금부터 이 꽃 봉오리 생겼을 때부터 소개합니다. ㅎㅎ
털이 송송한 봉오리입니다.
그리고 그 털이 송송했던 껍질을 한 번 벗어버리더군요.
그리고 또 한 번 껍질을 벗어내었습니다.
깍은 밤처럼 말쑥해진 모습으로 점점 꽃봉오리 부풀어 오르더니 오늘 꽃이 폈습니다.
해거름이 되니 꽃잎이 서서히 오므라듭니다.
이렇게 오므라 들었어요.
첫댓글 태산목, 이름만큼 대단한 꽃이네요. 스님의 정성으로 더욱 예뻐 보이네요. 😍
귀한 꽃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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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남부수종인데 많이 보이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