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화포천의 아침입니다.
아직 해가 얼굴을 내밀지 않았어요.
동쪽 하늘입니다.
여긴 서쪽 하늘입니다.
하늘에 달이 떠 있습니다.
음력으로 17일입니다.
막 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저는 구름 구경하기를 참 좋아해요.
달맞이꽃
밤에 피는 달맞이꽃입니다.
섬서구메뚜기
생긴것은 방아깨비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검색해보니 섬서구메뚜기라고 합니다.
풀섶에 살아가는 생명체도 참 많아요.
하늘타리
얼마전 하늘타리의 꽃을 보여드린 적 있습니다.
얼핏보면 호두인가 싶기도 해요.
호두 크기보다 세배는 큽니다.
어렸을 때 집집마다 마루위 기둥에 하늘타리 두어개씩
쭈글쭈글 말라가는 것 걸려 있었습니다.
검색한 효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늘타리 뿌리는 체내에 암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성장을 막아주어 뛰어난 항암효과로
인해 많은 암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하늘수박이라고 불리는 열매는 천연진통제로서 햇빛으로 인한 화상 동상등을 치료 할 때 주로
사용되었을 만큼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외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인터넷검색
어떤 사람이 저 하늘타리 무척 궁금했었나봅니다.
한개를 따서 반으로 쪼개 버렸더군요.
궁금증은 시원하게 해결되었겠지요.
한약재로나 쓰이지 먹을 수는 없는데....
가을에 노랗게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서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화포천의 들녘에서 구수한 향기가 납니다.
아마도 벼가 패고 있나봅니다.
들녘을 가득채운 벼가 마냥 마음을 풍성하게 해 줍니다.
아니, 이것은 가을풍경 아닌가요?
그러게말입니다.
성질급한 버드나무 가을로 착각했는지, 나뭇잎을 많이도
내려놓았네요.
가을이 그닥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절반 너머쯤에 약간 누런 색을 띈 벼는 지금 노랗게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답니다.
내일은 일부러 그 논에 가보려고 합니다.
일찍 수확하는 벼인데요, 노랗게 익었더군요.
도라지
저절로 생겨난 도라지 한포기가 화단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을 좀 더 많이 보기 위해서 순을 잘라 주었더니
꽃피는 시기가 아주 많이 늦어졌습니다.
어제 첨 꽃이 폈습니다.
꽃수술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예리한 칼로 자를 대고 정확하게 오려놓은 듯
꽃잎이 참 신비롭습니다. 자연은 참 놀라워요.
첫댓글 장마 지나고
날씨가 워낙 뜨거우니까
화단에 꽃들이 피기도 전에
잎이 말라버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