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꽃무릇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좀 일찍 꽃무릇 주변을 정리해 주었더니
꽃무릇이 꽃이 피면 훨씬 돋보이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올핸 유난히 나비가 자주 찾아 옵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찾아 왔었겠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거든요.
매일 매일 나비가 찾아 오는데요, 어떤때는 다섯마리가 오기도 합니다.
이 나비의 이름은 '남방제비나비'입니다.
열심히 검색해서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벌만 부지런한 줄 알았더니 나비도 엄청 부지런했습니다.
쉼없는 날개짓에 쉼없이 이 꽃 저 꽃 옮겨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취했습니다.
호랑나비 만큼이나 아름다운 남방제비나비입니다.
"쟤(나비)는 어디서 여기 꽃무릇 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왔을까요?"
스님께서 웃으셨습니다.
호랑나비도 가끔 찾아 옵니다.
해너미가 되고나면 나비들도 제 보금자리로 돌아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나비들이 다 제 집으로 갔나봐요? "
"걔들이 집이 오데 있노?"
"어딘가에 있겠지요. "
그렇게 또 웃었습니다.
나비 날개의 줄무늬를 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날개를 가졌습니다.
연신 쉼없이 날개짓을 해서 사진에 잘 잡히질 않았습니다.
여러장을 찍어서 그중에 나은 것으로 건진거죠. ㅎㅎ
남방제비나비가 꽃무릇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껴집니다.
이 사진 속에 두 마리의 나비가 있습니다.
첫댓글 꽃무릇이 벌써 폈군요 . 반갑습니다
" 남방제비나비 "가 예쁘다고 하셨지만^^
사진 속 나비가 너무 큼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