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둑방길엔 향기로운 코스모스 한창입니다.
코스모스 아래 떨어진 꽃잎도 아름답습니다.
어때요? 너무 아름답지요?
어른스님 오랜만에 산책 나서신 길입니다.
악양 생태공원에서 그다지 멀지 않기에 생태공원 핑크뮬리 보고
코스모스길에 왔습니다.
수천, 수만송이의 코스모스 화사한 미소에 어른스님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니가 아니면 누가 낼로 델꼬 구경시켜주겠노.고맙데이"
걷다 쉬라고 노란의자, 빨간의자, 그리고 파란의자가 코스모스 사이사이에
숨은 듯 놓여져 있답니다. 어른스님 노란의자에서 쉬고 계시네요.
잠시잠시 쉬어가라고 놓인 의자에 앉아쉬며 바라본 꽃은 한폭의 그림입니다.
둑방길 이다보니 바람이 제법 불었습니다.
햇살이 꽤 내리쬐었는데도 바람덕분에 땀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걷기 좋았습니다.
어른스님 손잡고 꽃길을 걸었더니 낯모르는 관광객이 멋지다고 사진을 찍더군요.ㅎㅎ
걷다보니 저 멀리 수녀님이 보였어요. 첨뵙는분인데 보자마자 큰소리로 너무도 반갑게 인사하시더군요.그리곤
"명화에요.명화"
어른스님 손잡고 걷는 모습이 감동이었나 봅니다.
내년봄엔 빨간 꽃양귀비가 심어진다고 합니다.그때 구경오자고하셔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사진보니 또 걸으러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첫댓글 꽃길과 스님!
참 좋습니다
건행 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