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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각각 발표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와 당이 긴밀하게 협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외교를 포함한 모든 직무 중지, 성역 없는 수사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대표와 총리는 국정 운영의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與 본회의장 집단퇴장 … 탄핵안 투표함, 열지도 못했다
◇대통령 탄핵·김여사 특검 부결
◇안철수 제외한 국힘 의원들...김여사 특검법 투표후 퇴장
◇김예지·김상욱 복귀해 표결
◇국힘 3명만 투표 참여하며...정족수 못채우고 '불성립'
◇민주, 자리 비운 107명 호명
◇박찬대 원내대표 "돌아오라"
◇禹 "국회 대표해 국민께 죄송"
■ “계엄의 경제적 대가, 5100만 한국인이 할부로 치르게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를 주장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대통령의 이기적인 비상계엄 선포의 대가를 5100만 한국인이 앞으로 할부로 치러야 될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6일 실린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의 칼럼 일부다. 포브스뿐 아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추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강화하고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외신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일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달러당 1423원까지 올랐다(가치 하락). 사진은 8일 서울의 한 환전소에 주요 통화 환율이 표시된 모습. /뉴시스
◇외신들, 한국 경제에 잇단 우려
■ 해외IB "韓투자 축소" … '코리아 밸류다운'에 금융·외환시장 살얼음판
< 더 커지는 환율 변동성 > 8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에 걸려 있는 달러 등 환율 시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423원으로 상승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 탄핵 정국 장기화로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코리아 밸류다운'에 금융·외환시장 살얼음판
◇금융권, 외화 유동성·자본비율 매일 비상점검
◇해외투자자, 韓시장 탈출 시작
◇모건스탠리 "수출 약세·계엄쇼크...韓내수 하방리스크 더 커질 것"
◇CLSA "韓투자 축소시기 당겨야"
◇환율 10원 뛰면 자본비율 0.02%P↓
◇환율 상승세·자금 이탈 길어지면...금융사 건전성·유동성 타격 불가피
◇2금융권도 뱅크런 우려 예의주시
"연말 특수 사라질라"…유통·여행업계 '초비상'
“가뜩이나 소비 침체로 어려워 연말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정국 불안 장기화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됩니다.”(국내 A백화점 임원)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백화점이 한산한 모습이다. 임형택 기자
◇정국불안에 최대 성수기 타격
◇2016년 탄핵때도 소비심리 위축
◇관광객 많은 점포·여행사도 긴장
2. 검경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강제수사를 8일 개시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김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의 자택과 공관, 국방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3. 검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첫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물음에 “관련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4. 중국산 저가 공세로 인해 한국의 유일한 음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의 공장 가동률이 급락했습니다.
2년 전 가동률은 60%에 달했지만 지금은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이 무너지면 전기차 회사까지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4대 소재 산업이 흔들린다
◇8개 기업 중 7社 적자…K배터리 밸류체인 위기
◇에코프로비엠 3분기 412억 적자
◇中 룽바이는 487억 흑자 기록
◇자국 보조금·값싼 전기료 영향
◇"배터리 공급망 훼손 땐 산업 붕괴
◇세금·보조금 등 정부 지원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