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춘란관리 3월 하순부터 춘란. 한란. 혜란 등 대부분의 동양란들은 지난해 덜 자란 촉들이 기부에서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때 새로 자란 부분은 대부분 연약하므로 잎이 꺾이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비닐을 입힌 고정철사 등을 이용해 잎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기온은 난이 자라기에 적합하므로 배양자 입장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낮 동안 난실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창을 개방하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채광량은 충분해야 한다. 채광 기준은 전 달과 마찬가지로 40% 정도의 차광이 적절하지만 지난달은 창을 통한 간접 채광이었지만 이제는 창이 거의 개방된 상태이므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기준은 새 촉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하는 채광이다. 구체적으로 춘란류는 이른 아침 햇빛은 그냥 받도록 하고 이후부터는 차광막을 통한 빛을 받도록 하면 된다. 이외 한란. 혜란류는 차광막을 통한 채광을 하도록 한다. 보통 동양란의 새 촉이 화장토를 뚫고 나오는 것은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이후부터이다. 이 때 새촉은 직사광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만약 일찍 가온해 벌써 새 촉이 나온 난들은 직사광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분을 돌려 두는 것이 좋다. 새 촉이 나올 무렵 햇빛을 강하게 받으면 일찍 성장을 멈추기도 하고 굳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주기
기본적으로 지난달과는 달리 물주는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난실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5일에 한 번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본인의 경우 식재 건조상태를 기준하여 평균 7일에 1회 정도로 관수 하고 있음) 그러나 여기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난실 환경을 관찰하여 경험을 토대로 관수 횟수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대기가 건조하다고 자주 관수하게 되면 자칫 분 내 과습이 될 수 있으므로 밀폐된 환경에서는 특히 분 내 과습으로 새촉이 쉽게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저녁나절에서 밤사이에 관수를 하도록 한다.
가을철은 충실기여서 가능한 오전 중에 관수를 해 도장을 방지하지만 본격적인 생장기안 4월은 저녁 시간대로 옮겨주는 것이다. 또한 수돗물을 바로 주는 것보다는 하루 정도 미리 받아둔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시 비
시비는 봄철 생장기를 맞아 시작하는 것이 기본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준을 할지 막연하다. 기준은 새촉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시작하면 된다.
난에 있어서 시비의 기본은 쉽게 용출되지 않는 인산질과 칼륨질은 기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인산질 비료로 마감프K가 있다. 평소 화장토 밑에 적당량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 비료는 약해가 없고 효과가 좋아 널리 알려져 있다. 질소질 비료는 한 번 주는 것으로는 의미가 없다. 쉽게 용출되기 때문에 생장기 동안 반복해서 자주 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초심자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엽면 시비인데 실제는 상당히 주의를 요한다. 엽면 시비를 할 때는 맑은 날이나 수분증발이 잘 이루어지는 시기보다는 흐린 날이나 해가 진 뒤 서늘한 저녁나절에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농도는 평소 보다 2배 정도 묽게 해서 주는 것이 좋다. 한편 유기질 액비도 엽면 시비가 가능한데 이 때는 유기부유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 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완전발효비료든 미발효비료든 마찬가지다.
유기부유물이 분 내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므로 유기질 비료는 액비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액비를 만들 때는 부유물을 완전히 침전시켜 우려나는 것만 사용하도록 한다. 이밖에 영양관리는 다양한 미량원소 공급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여 실시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활력제나 영양제는 몇 가지의 미량요소를 포함한 것이 보통이므로 생장기를 이용해 활력제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미량요소까지 공급되지만 측량할 길이 없으므로 막연하다.
이밖에 목초액은 농도에 따라서 그 효과는 상당히 달라지므로 농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익힌 뒤에 사용하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농도가 진하면 살균. 살충 효과가 있으며. 일정 농도에서는 미생물의 생육에도 영향을 주므로 유기물 발효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아주 묽은 농도로는 식물에 활력을 주며 면역기능도 강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아주 위험한 물질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병충해 방제
봄철이면 건조한 환경이기 때문에 해충이 극성을 부릴 수 있는 시기이다. 개각충이 주를 이루지만 장마철 전에는 민달팽이까지 극성을 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능한 직접 구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면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농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약제를 살포할 때는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나 저녁나절 서늘할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간혹 적정농도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수분 증발이 잘 이루어지는 맑은 날이나 오전 중에 실시해 잎에 흐릿한 무늬 같은 약해를 남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달 들어서 해충이 자주 눈에 띈다면 월 2회 정도 방제를 하도록 한다. 한편 봄철의 기상이 건조하다 하더라도 자주 관수를 하게 되면 분 내 과습이 생기는데 이 때 부패병이 발생해 기대를 가졌던 새촉이 쉽게 썩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연부병은 아니지만 새촉을 잃게 되므로 실망이 크다. 주로 분 내 과습이 주된 원인이므로 관수시 주의하도록 한다. 봄철에는 연부가 거의 없다. 연부는 발생하면 심한 악취가 나므로 구별이 된다.
4월의 토막 상식
난 종류별 화아 분화 시기 = 하란 : 4월 (옥화,건란) = 추란 : 5-6월 (철골, 관음) = 한란 : 6-7월 = 석곡,풍란 등 착생란 : 10월 = 춘란 : 8월(장마가 끝난후가 적기)
화아 분화의 조건 = 내적 요건 : 건실한 정도(잎, 뿌리, 벌브 상태건실) = 외적 요건 : C/N율이 높아지도록 하는 것 = C/N율 이란? : 질소 화합물과 탄수화합물의 비율 |